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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후食일담] 굳이 쓰는 '잉여 음식'의 이야기
나의 작고 달콤한 역사
나의 작고 달콤한 역사는 손등을 타고 줄줄 흐르는 호떡 소에서 시작한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갓 구운 호떡을 잡고 한 입 딱 베어물면 그때는 아직 안전하다. 그러나 반절 즈음 먹어가다 보면 어느 샌가 그 뜨겁고 끈적끈적한 갈색의 설탕 소가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러내려 접시에 뚝뚝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까운지라 설탕물 범벅인 손을 닦지도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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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8.07.17
리뷰
공연
[Review] 알란이 넘은 것은 창문뿐이 아냐!
알란이 넘은 것은 창문뿐이 아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번째 생일,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로원 창문을 넘은 노인, 알란! 남다른 배짱과 폭탄 제조 기술로 20세기 역사를 뒤바꿔놓은 그가 이번엔 갱단의 돈가방을 훔쳤다. 시한폭탄 같은 그의 여정에 알란 만큼이나 황당한 무리들이 합류하고 이제 경찰까지 그들을 뒤쫓는데… 스페인, 미국,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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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에디터
2018.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데미안」 [도서]
아직 어리다고 말하기엔 벌써, 벌써 어른이라 말하기엔 아직 23
데미안 세상의 모든 '스물셋'에게 Opinion 민현 아이유가 읽은 책으로 유명해진 데미안 보라색을 대표하는 아이유와 잘 어울린다 가수 아이유가 읽은 책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고 그녀가 '무릎'이라는 곡을 쓸 때 보랏빛이 도는 이 책을 참고했다고 한다. 「데미안」은 자신의 일상과 유년세계에서 벗어나는 소년의 성장을 다루면서, 자기 구도와 성찰을 바탕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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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18.07.12
리뷰
공연
[Review] 영화 속의 오페라 [공연]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6.16 - 6.28 <영화 속의 오페라> <영화 속의 오페라>도 어쩜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어제 <라 트라비아타>의 고전 클래식한 분위기와는 다른 가벼운 분위기였다. 정말 마음 편히 들을 수 있었고, 너무나도 친숙해서 가까웠다. 배려하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전자는 정통 오페라라면 이번 곡은 모두가 아는 친숙한 곡들 위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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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8.07.02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나와 당신의 이야기
이건 아마도 내가 죽기 전까지 가슴에 묻어둘 나와 당신의 이야기.
흐르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머릿속에 지나가는 파노라마 그 흐릿한 필름들은 내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 내 몸은 현재를 걸어도 나는 아득한 그 기억 속으로 마냥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로 부족했던 그 이유를 이제서야. 그 필름을 가위질한 건 나였어서, 귀찮았고, 불편했고, 이해가 되지 않았어서, 내가 당신을 외로움으로 밀어냈음을 이제서야 알았어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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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에디터
2018.07.01
리뷰
공연
[Review] 라 트라비아타 [공연]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6.16 - 6.28 <라 트라비아타> 강동아트센터에서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8이 열렸다. 그 중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보았다. 강동아트센터는 너무 멀어서 가는 동안 진이 빠졌으나, 도착해서 보니 건물도 예쁘고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건물들도 좋고, 공원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구조 자체가 좋았다. 대극장, 소극장,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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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8.07.01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그땐 어렸지
불과 한 달 전의 나를 떠올리며 그땐 어렸지 생각했다. 지금 하는 생각도 행동도 한 달 뒤엔 '그땐 어렸지'로 생각될까.
불과 한 달 전의 나를 떠올리며 그땐 어렸지 생각했다. 지금 하는 생각도 행동도 한 달 뒤엔 '그땐 어렸지'로 생각될까. 죄책감이 밀려온다. 한 달 전의 말과 행동이 부끄러워서 반복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증거로 이 글을 남긴다. 그땐 어렸지. 18.6.24. 케동생각.
by
김동철 에디터
2018.06.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심야식당, 지루함 속에서 [영화]
설계 작업을 하면서 심야식당을 봤다. 밤에만 문을 여는 식당, 그리고 그 곳에 찾아오는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다. 완전 소소한 일상물이었고 영화 자체는 지루한 편이었지만 나는 평소에 이런 장르를 선호하기에 남자친구에게도 시간나면 한번 보라고 했더니 자기는 일상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단다. 그럼 액션이나 판타지는 어떠냐고, 요새 쥬라기월드가 나왔
by
박지수 에디터
2018.06.22
리뷰
PRESS
[PRESS]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 [도서]
이동규 저자의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 이후, 두번째 책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이 출간됐다. <나는 주식과 맞벌이한다>는 1편, <그래도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다>는 후속편인 2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왜 하필 '주식'인지,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면, 후자는 그래, 주식을 하겠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에 대한 내용이다. 기초 이
by
최지은 에디터
2018.06.20
리뷰
도서
[Review] 죄송한데, 제가 영어 원어민 화자가 아니라서요...
작가의 열정과 번역자의 능력, 출판사의 노력 모두 잘 알겠다. 그럼에도 그런 재미가 전해질 수 없어서 너무 슬펐고 미안했다. 비극의 연속이다.
책을 읽고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작가가 얼마나 책을 열심히 썼는지, 영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옮긴이가 얼마나 수고했는지도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영어 화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뒤에 적혀 있는 미국 유수 저널들의 찬사는 분명 아주 조금의 과장이 보태진 진심일 것이다. 분명 사랑스럽고, 손에 땀을
by
김나연 에디터
2018.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떤 머핀을 먹을까? '미스터 노바디' [영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이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라는 가벼운 선택부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무거운 선택까지, 삶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러 개의 보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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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6.07
리뷰
공연
[Review] 2018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 온화한 빗물처럼 젖어들다
2018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 The Original 콘서트 후기
지난 5월 26일, '2018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 The Original' 공연에 다녀왔다. 공연 제목은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인데, 어쩐지 그날은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 햇빛이 쨍쨍 찌는 무더운 날씨였다. 공연장인 용산아트홀은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쯤인 용산구청 내에 위치해 있다. 늦을까 봐 택시를 타고 가는데, 유난히도 길이 막혔다. 하필 도
by
송송이 에디터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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