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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오피니언] '웹드라마'의 개성 - 짧은 대본 [드라마]
웹드라마만이 갖출 수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를 유쾌하게 보여주는 웹드 [짧은대본]
웹드라마를 썩 좋아하지 않는 이유 솔직히 말하자면, 웹드라마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할 필요가 있겠다. 나는 [연.플.리]에서 시작되어 [에이틴]으로, 그리고 다시 [연.플.리] 혹은 [에이틴] 그 비슷한 류의 청춘 로맨스로 끝도 없이 우려지고 있는 현 웹드라마의 경향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인정할 건 인정한다. 그런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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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에디터
2021.04.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섹스하는 사이만 같이 살 수 있나요?" [사람]
‘친밀한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보장돼야
친구와 같이 살 결심이 들었다고 하자. 우선 집이 필요하다. 둘이 살만한 15~24평 주택은 보통 큰방과 작은방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주택 모델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혼인 가족을 상정하고 설립된 게 대부분이다. 발품 파는 일이 계속된다. 알맞은 규모의 집을 구했다고 치자. 돈이 문제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 한다. LH대학생 전세임대주택대출,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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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시없는 순간들이 꽂혀져 있는 감정의 책꽂이에서 [문학]
오늘은 어떤 감정을 꺼내어 읽어 볼까요
필자의 외할머니 댁에는 오래된 장이 하나 있다. 필자와 거의 동갑내기인, 20년도 더 된 그 장롱을 열면 그간 쌓여진 시간의 정취가 물씬 난다. 필자는 겪어 보지 못했던, 할머니만의 시간이 그 향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그 장롱에는 작디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수없이 많이 모여 모래성을 이루어 내는 것처럼, 그간의 할머니의 시간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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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04.02
리뷰
도서
[Review] 끊어진 굴레와 굳건한 자국 - 보이지 않는 것들
느리더라도 변화하는 삶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의 이름까지 지우지는 못할 것이다.
독자들은 푸르고 어두운 책 표지를 보며 잔잔한 기대감을 품고 책이 내뱉을 첫 마디를 맞이한다. 저 너머 육지에서 사는 목사 요하네트 맘베르게트가 바뢰이 섬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는 순간, 독자들은 바뢰이 가족의 고립된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사람들의 소음보다 한적한 자연의 소리가 자욱하게 깔린 작은 동네들이 으레 그렇듯, 작고 외로운 바뢰이 섬도 고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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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 자아, 그리고 여성 시 - 시와 발화의 문제 [도서/문학]
오늘은 문학비평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문학비평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0년 겨울호에 발표된 이수명 평론가(이자 시인)의 「시와 발화의 문제」라는 비평(문)이다. 이수명 평론가는 본 비평에서 21세기 한국의 시인들을 소개하며 시와 자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거리에 대해 주목할 점들을 말하고 있다. 왜 오늘날의 시는 난해한가. 시에서 나타나는 발화 행위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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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양 고전 명화의 퍼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
동화같은 영화 속 숨겨진 명화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촬영 기법 등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기존의 다른 영화들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둔 연출을 시도하여 만들어낸 이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묘한 분위기는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개봉한 지 10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화자 되는 중이다. 이제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영화’를 이야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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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이 뭐야? [음악]
봄을 닮은 봄의 노래
흐드러지는 기타 선율과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장범준의 담백한 목소리가 봄 내음을 가득 머금었다. 노래를 듣는 순간 우리는 춥고 쓸쓸한 겨울을 지나 다시 푸른 잎이 돋아나길 기대하는 그 설렘을, 연분홍빛 벚꽃잎이 만개하고 그 속에서 함께 피어나는 사람들의 사랑을 담아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그 거리를'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걷게 된다.
by
오수빈 에디터
2021.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 [영화]
영화 <올드보이>를 보고 생각해본 요즘 사회
* 해당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혹시 위 장면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위 장면을 모르는 10대들은 많을 테지만, 20대 중후반만 하더라도 ‘어디선가 봤는데’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혹자는 CF에서 봤던 것 같다고 하고, 혹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따라 하는 걸 봤다고 할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CF로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위 장면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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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1.03.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호주, 그럼에도 소년이 사랑했던 곳
화가 아버지와 호주를 여행하던 어린 소년
세 번의 여름과 한 번의 가을이 일상이던 곳에서는 시간이 참 느리게 흘러갔던 것 같다. 나른함이 지속되던 나날들 속에서 소년은 시큼한 오렌지 향이 가득한 학교를 향했다. 심심찮게 오렌지를 까먹고 사과 주스를 입에 문 각색의 눈동자를 가진 소년들을 바라봤다. 몇 해가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이국의 낱말들과 재잘거리는 음성들이 허공을 부유했다. 그러나 풍부한
by
김혜빈 에디터
2021.03.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낮과 밤 사이의 로맨스 - 라라랜드 [영화]
사랑의 완성만이 로맨스의 해피엔딩일 수 있는 거라면, <라라랜드>의 결말은 지독한 새드엔딩이다.
물음표투성이 인생 한 때 열렬했으나 끝내 완성되지 못한 것들은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게 만들곤 한다. 이루지 못한 꿈일 수도, 붙잡지 못한 사랑일 수도 있는 그것은 늘 수많은 물음표와 이제 와선 해결할 길 없는 후회로 남아 이쪽을 바라보며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 때, 혼자 남겨진 그녀의 곁으로 달려갔다면 어땠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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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에디터
2021.03.28
리뷰
도서
[Review] 지난 명화도 다시 보자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거장들의 그림 속에 숨겨진 101가지 이야기
그림을 배웠던 엄마. 책장 구석 깊은 곳에는 명화집 몇 권, 베란다 창고에는 오래된 유화 기름과 캔버스들. 어렸을 때, 두께는 사전만 하고 크기는 가족 앨범만 한 명화집을 바닥에 펼쳐 두고 자주 구경했었다. 정말 '읽는다' 혹은 '감상한다'가 아니라 '구경한다'가 더 어울릴 법한 향유 방식이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시녀들>의 마르가리타 공주를
by
이건하 에디터
2021.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렁이는 불꽃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삼켜버리는 -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그와 함께 그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느껴본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 글을 읽기 전 이 노래를 들은 후, 고흐의 감정을 함께 이해하고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고흐를 아끼고 사랑하며 애틋해하는 만큼, 그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와 책, 노래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과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풀어져 나갔다. 나 또한 그들 중 하나이다. 왜 고흐를 좋아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는 사실 명확하지
by
조민영 에디터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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