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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소리꾼의 삶을 듣다 - 오늘도 자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이 세 가지가 잘 굴러가는 삶이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
소리꾼의 삶을 듣다 에세이는 매력적인 장르다. 우선 타인의 현실과 그의 깊숙한 부분을 들어볼 수 있고, 내가 가지지 않은 멋진 부분을 닮으려고 노력하게도 만든다. 나와 다른 삶이지만 나도 느꼈던, 겹치는 삶의 깨달음을 발견하게 되면 반갑기도 하다. 다른 길을 걸어온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공감하고,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는 건 에세이 장
by
이진교 에디터
2022.05.25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세계를 한 뼘 더 깊고 단단하게 쌓아가는 방법 - 오늘도 자람 [도서]
소리꾼, 뮤지션, 배우, 음악감독이자 작가인 이자람의 첫 에세이
<오늘도 자람>의 저자 이자람을 어떻게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까? 공연예술가, 소리꾼, 뮤지션, 음악감독, 배우, 작창가, 작가⋯. 이름 앞에 어떤 포지션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웬만한 건 다 잘해서 주변 사람들이 ‘이잘함’이라고 부를 정도라 하니, 한두 개의 직업으로 그녀를 표현해보려는 시도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겠다. 그 대신 첫 에세이를 통해 그녀
by
송진희 에디터
2022.05.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즐거움과 슬픔의 중간에서 살아가는 [도서/문학]
조종하 작가의 두 번째 책,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우연히 찾은 좋은 기회로, 조종하 작가의 두 번째 책인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를 받아 읽게 되었다. 제목이 참 인상 깊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즐거우면서도 슬프지 않은가. '원래 사는 게 그런거지'하며 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양면성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난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하고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보여준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설렘은 청춘의 특권
여러분은 아직도 설렐 수 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최근의 개인적인 대화 중 인상깊었던 것을 각색해 보여주려 한다. "어제 생각했던 건데, 지금의 어느정도 중요한 선택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그만큼 책임져야 할 인생이 크고 방대하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아." "책임과 자유는 한 묶음이라 그런 거 아닐까." "단순한 어릴 때랑 너무 다른 게 이상해" "그치, 어
by
양하영 에디터
2022.05.16
리뷰
도서
[Review] I am More - 털 난 물고기 모어 [도서]
'모어는 MORE고 毛魚다'
시작은 영화제였다. 모어를 알게 된 것은 2021년 11월 서울독립영화제에서였다. 찬 바람이 쌩쌩 불어오던 11월 29일, 나는 모지민 배우의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를 관람했다. 당해 서울독립영화제의 첫 관람 작으로 만나본 <모어>는 84분이라는 짧은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작품이었다. 나는 영화 속 모어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그가 세상을 향해 뿜어
by
윤아경 에디터
2022.05.14
리뷰
도서
[Review] 당당하게 헤엄치는 '털 난 물고기 모어'
열심히 헤엄치는 저자를 응원하며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책을 볼 때 책에 소개된 글을 자세히 보지 않고 향유하곤 했다. 책 편식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한 예술가가 쓴 자기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는 가벼운 마음보단 저자의 깊은 감정에 집중하게 되었다. 저자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산 사람이
by
김지연 에디터
2022.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 [도서/문학]
에세이를 사랑하는 이유
에세이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글에는 자신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그것이 에세이의 본질이다. 나의 일화와 감정을 듬뿍 담아서 대단히 강한 어조로 주장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글, 나는 그것이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었다고 그 사람을 다 알게 되었다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안에 작가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01
리뷰
도서
[Review]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방송 디자인을 하던 5년 차 직장인이 회사 버리고 빵집 알바생이 되었다!
성인이 된 이후,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가 너무나도 어려워졌다. 다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데 급급했고, 나 조차도 남의 인생에 관여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를 온 몸으로 버텨가며, 나는 점점 위축됐을 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맞는 것일까.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맞는 속도로 꿈을 향해 나아가
by
김린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찌르는 나의 오만. [사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사소한 것들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큰 것들은 나의 미래를 망친다. 사소한 것과 큰 것들에는 참 많은 요소가 있다. 그중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관계, 실패, 돈이 있다. 하나의 역할로 정의할 수 없는 나는 오늘도 그 속에서 지쳐간다. 작은 사각형의 방을 넘어서면 수많은 사람과 투명한 실로 연결되어 있다. 투명하기에
by
황혜민 에디터
2022.04.26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걸어가기 -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 [도서]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이전에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에 대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소설 <편의점 인간>의 주인공은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한다. 도서 <회사 버리고 어쩌다 빵집 알바생>의 작가는 2년째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최근, 20·30세대는 더 이상 일에 쫓기지 않고 주체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자발적 프리터’를 선
by
이정은 에디터
2022.04.26
리뷰
PRESS
[PRESS] 언어를 배우는 일이 여행이라면 - 언어가 삶이 될 때
흔히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외국어를 배우곤 하지만, 실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여행인 셈이다.
언어가 아니라 과제였던 영어 외국인과 긴밀하게 소통할 일도 없었고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내게 영어는 교과 과목의 하나였다. 그래서 종종 영어도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잊고 지낸다. 집을 떠나본 적 없는 사람이 집의 의미를 깊게 고찰할 일이 많지 않듯, 모국어와 멀리 떨어져볼 일이 거의 없었던 나는 언어에 대해 고찰할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2.04.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싸늘하지만 아름다운 계절 [사람]
한강의 <작별>과 함께하는 이야기
가까운 지인과 연락하던 도중, 드디어 몇 개월 만에 필름을 현상했다고 내게 말을 했다. 그 필름에는 그녀의 겨울과 봄이 담겨있었다. 36장의 많은 사진들 중에서, 나는 유독 한 사진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싸늘하고 황망하지만 아름다운 겨울이 느껴졌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어떤 이가 나란히 그 속을 뚫고 가는 싸늘하고 아름다운 겨울이었다.
by
김린 에디터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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