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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랑이 원래 사람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인가 - 로테, 운수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범죄다.
곽두팔(가명), 베란다에 걸린 남자 옷, 현관에 놓인 군화. 미디어에서 대수롭지 않게 언급되는 이것들은 여성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발악이다. 자신이 남성인 척 혹은 남성과 함께 지내는 척 속이는 것이다.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집에 침입할까봐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배달 음식을 받는 순간에도 두려움이 여성의 마음속에 도사린다. 이 두려움은 어디에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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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K-Pop은 나를 끊임없이 공부하게 만든다 [음악]
영혼을 갈아 K팝을 즐기는 방법. 즐기기 위해 공부한다는 이야기.
언제서부터였던가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후크송이 한창일 때에는 또래의 유행을 따라갈 겸 적당히 즐겼다. 애써 노력해서 받아들이지 않아도 귀에 박히는 반복되는 ‘텔미텔미’ ‘지지지지 베이베베베’ ‘링딩동 링딩동’의 중독성을 이겨낼 수 없었다. 귀가 어쩔 수 없이 굴복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소녀시절엔 멋진
by
김승주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에게 ‘모닝페이지’를 추천합니다. [도서/문학]
채우기 위해서는 비워냄이 필요합니다.
휴학생과 모닝페이지 ‘아, 다음 학기는 휴학해야겠다. 내가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도저히 떠올릴 수가 없다.’라는 생각이 너무나 강렬하게 들어서 2개월 전 휴학을 신청했다. 내게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에 와서까지 어쨌든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계속해서 해왔던 것 같다. 어떤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딱히 자신에게
by
이진교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클래식과 친해지고 싶은 그대에게 : Eric Satie [음악]
나는 너무 늙은 세상에 너무 젊어서 왔다.
몰랐는데, 나 클래식 음악 좋아하네. 클래식 음악은 진입장벽이 높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어렸을 때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도 피아노 연주는 재밌었지만, 클래식 음악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당시에 나는 평범한 내 나이 또래처럼 유행하는 대중음악을 즐겨 들었고, 은연중 클래식은 학문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즐겨 듣는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by
임정화 에디터
2021.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엔딩크레딧이 곧 영화의 시작이 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영화 듄 [영화]
사막 행성 속 호흡과 발자국을 따라서
영화의 취향은 각 장르와 줄거리의 전개 방향, 영화가 보여주는 그 고유한 결에서 나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액션이나 가벼운 코미디를 선호하는 이가 있는 반면에 어떤 이들은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나 공포영화를 선호한다. 영화의 줄거리보다도 미장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복잡한 세계관이 등장하거나
by
손민지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유가 그려가는 위로의 멜로디 [음악]
아이유의 위로 메시지가 담긴 노래들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곧은 소나무처럼 내는 앨범마다 굳건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아이유. 또 소나무 같은 그녀의 음악이 내어주는 큰 품의 울림은 깊고 선명하다. 벌써 겨울이라도 찾아온 듯한 쌀쌀해지는 날씨에 아이유의 음악을 들으면 손에 손난로를 쥐여 주는 것처럼 따뜻함이 전해져 온다. 또 때로는 두려움으로 가득한 어떤 이에게 먼저 발을 뻗을 수 있는 용기
by
이윤주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듄: 예상치 못한 순간, 거대한 세계가 몰려온다 [영화]
SF를 새롭게 정의한 그 영화, <듄>이 찾아왔다.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온기를 잃었던 극장가가 최근 다시 사람들로 가득했다. 초대형 스크린이 있다는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일 매진, 혹시 취소표를 잡을지 모른다는 일념으로 극장에 대기 중인 사람들까지 가득했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엔 영화 <듄>이 있었다. 유행하는 문화 콘텐츠는 못 참는 인간으로서, 바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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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은은하게 웃긴 아이돌, NCT 특집 2편 - 문콘이 EP.6 [문화 전반]
문콘이 EP.6 - NCT 특집 2편
※잠깐, NCT 특집 1편이 궁금하다면? [Opinion] 네오함의 끝판왕, NCT 특집 1편 - 문콘이 EP.5 [문화 전반] NCT 특집 후속편으로 돌아오다 오늘은 문콘이(문화콘텐츠를 모아놓은 이야기) EP.6, NCT 특집 2편으로 돌아왔다. 지난 편에서는 NCT의 유닛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자컨(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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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11.01
리뷰
PRESS
[PRESS] 광휘와 같은 음악적 한 때: 제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2021
미래를 긍정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은 공연장에서 빛 한 줄기가 아니라 찬란하게 눈부신 광휘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올 10월 말이면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이 세번째로 개최된다. 2019년과 2020년의 무대는 미처 몰라서 놓쳤지만 올해 개막 전에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개최소식을 알게 되어 이번 무대는 다녀오게 되었다. 매달 음악회를 찾아다니긴 하지만 특히나 10월 말에는 항상 음악회를 꼭 다녀오는 게 개인적인 연례행사이기 때문에 좋은 공연을 물색하게 되곤 했는데,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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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1.10.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검정치마(Black Skirt) 유니버스 3편 [음악]
[THIRSTY]에 대해 이제 말해야 하는데,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쓰기 어려웠다. 나 스스로도 그 앨범을 즐겨 듣지 않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앨범과 관련된 논란거리에 대해 어디서부터 입을 때야 할지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은 [THIRSTY]만 들었다. 검정치마가 이전 앨범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THIRSTY]에 대해 이제 말해야 하는데,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쓰기 어려웠다. 나 스스로도 그 앨범을 즐겨 듣지 않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앨범과 관련된 논란거리에 대해 어디서부터 입을 때야 할지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은 [THIRSTY]만 들었다. 검정치마가 이전 앨범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이야기들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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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현 에디터
2021.10.30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장미향 추천기(2)
다양한 개성의 네가지 장미 향기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장미의 특징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관해 적어보았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장미. 그 명성만큼 장미가 들어간 향 제품은 셀 수도 없이 많고, 직접적인 장미향이 아니더라도 그 뉘앙스를 이용한 제품까지 따지면 그 가짓수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꽃으로서 장미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모두 아우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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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1.10.27
리뷰
PRESS
[PRESS] 외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공포 -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공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볼 때
싫어한다/좋아한다로만 나누자면 나는 공포소설을 좋아한다. 왜일까 생각해봤다. 일단 공포소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공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악마가 등장하는 공포소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물론 마냥 '체험'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공포물도 매력적이다. 어딘가 불안정한 존재가 등장해 찝찝하게 끝나는 공포물의 결말
by
김소원 에디터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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