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은은하게 웃긴 아이돌, NCT 특집 2편 - 문콘이 EP.6 [문화 전반]

NCT의 자컨에 관하여
글 입력 2021.11.01 16: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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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NCT 특집 1편이 궁금하다면?


[Opinion] 네오함의 끝판왕, NCT 특집 1편 - 문콘이 EP.5 [문화 전반]

 

 

 

NCT 특집 후속편으로 돌아오다


 

오늘은 문콘이(문화콘텐츠를 모아놓은 이야기) EP.6, NCT 특집 2편으로 돌아왔다. 지난 편에서는 NCT의 유닛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자컨(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내가 NCT에 처음 관심을 둔 계기도 자컨이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올라오는 자컨 덕분에 덕질하는 맛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멤버 수도 많고 유닛도 많기에 다양한 소재나 조합의 자컨을 볼 수 있다.)

 

정말 대형기획사 소속다운, "역시 SM"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일하는 자컨팀 덕분에 매번 퀄리티 높고 재밌는 영상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지금부터 몇 번이나 돌려볼 정도로 멤버들의 매력이 잘 녹아들어 있는 대표 유튜브 영상을 유닛별로 소개해보려고 한다.

 

*비교적 자컨이 적은 편인 NCT U와 Way는 제외하였다.

 

 

 

NCT 127 : 시티고 1학년 27반 (총 4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모두가 같은 고등학교의 동급생이란 설정이다. 그들은 모범생, 반장, 왕자병, 유튜버, 해외파, 체대 지망생, 음대 지망생, 아이돌 팬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교시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학급 회의, 골든벨, 의자 뺏기, 빗자루 하키, 야간자율학습 등이다. 우리칠(127의 애칭)은 각자 설정만 부여받은 채 애드립으로 진행을 이끌어나가는데, 캐릭터에 과몰입해서 진지하게 임하려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 생활을 한 멤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창시절 남고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아무 말이 끊이지 않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누구 하나를 몰아가며 놀리는 등 주변에서 볼법한 친숙한 광경이 펼쳐져서 더욱 재밌게 본 것 같다. 특히 1교시 웃음 참기는 정말 '아무 말 대잔치'라서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있다. 앞에서 대놓고 웃기는 멤버들과 뒤에서 조곤조곤 웃기는 멤버들의 티키타카가 환상적인 콘텐츠였다는 생각이다.

 

 

NCT 127 자컨 추천 목록

- 최고의 000을 찾아라 시리즈 (브루스 리, 화랑, 댄서, 에이전트)

- 시티고 야구부

- LATE NIGHT PUNCH PUNCH SHOW

- OFFICE FINAL ROUND

- THE NEXT NEO MODEL

- NCIT HOUSE

 

 

 

NCT DREAM : 박지성! 옥상으로 따라와 (총 3편)


 

 

 

드림 막내인 지성의 첫 성인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제작된 자컨으로, '박지성 성인 취임식'이란 주제에 맞춰 그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커팅식, 건배사, 축사 및 축가를 마친 후에 게임 배틀이 진행된다. 영상의 가장 큰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오가 비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림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기에 팬들로부터 '감자탕집 놀이방 아이들'로 불릴 만큼 시끄럽고 산만한 편이다. 이 때문에 서로 다투거나 잡담을 나누는 일이 자주 있어서 진행이 중간마다 끊기는데, 이런 점이 드림의 매력이기에 오히려 웃음 포인트로 다가온다. 가끔 몇몇 멤버들의 흥이 주체가 안 될 때 중재를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 짠한 감정이 밀려오기도 한다.

 

이러한 면이 유독 잘 드러났던 편이 '박지성! 옥상으로 따라와'였다. 칠드림이 다 같이 모인 만큼 멤버들의 텐션이 높았기에 보는 내내 웃어서 나중에는 광대가 아플 정도였다. 평소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예뻐하면서도 그만큼 놀리고 괴롭히는 드림의 모습이 영상 속에 잘 담겼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정말 편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 나오는 태도나 말투가 보기 좋아서 더욱 인상적인 콘텐츠였다.

   

 

NCT DREAM 자컨 추천 목록

- 드림 연구소

- 드림 미니게임

- 드슐랭 미식회

- 카페 7드림

- 7llin’ in the Dream

 

 

   

NCT : 어색하지만 괜찮아 (총 12편)


 

 

 

감히 레전드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팬들 사이에서 화제였던 자컨이다. NCT는 멤버 수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어색한 멤버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조합들을 대상으로 아바타 소개팅을 진행하였다. 여기에 등장한 조합은 '어사즈 0기'라고 불리는데, 그들은 어사즈 타파 과정을 종료하면서 수료증과 화관을 받는다. 그 후 다음에 나올 조합을 추천하고, 그들을 조종하는 MC를 맡게 된다. 영상 속에서 "세계 최초! 아이돌 최초! NCT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언급했듯 23명(확정 아님)이란 대규모 아이돌의 모든 이가 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잘 녹여낸 듯하다.

 

아무래도 서로 간의 교류가 없었던 이들을 데려오기에 보는 이마저 어색해질 정도로 뻘쭘해지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서로 연락처가 없다든지 혹은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묵이 길어지곤 한다. 만약 공감성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영상을 보면서 함께 낯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각종 미션지(질문답변, 속마음 토크, 칭찬 릴레이, 이심전심 게임)를 통해 서로가 더욱 가까워지는 걸 취지로 하는데, 여기에 MC가 짓궂은 장난을 치면 또다시 공기가 얼어붙곤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지막에는 두 사람만의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데, 이마저도 어색하면 MC가 투입되어 빠르게 콘텐츠를 종료한다.

 

어사즈는 도영-런쥔, 태일-제노, 천러-정우, 재현-지성, 쟈니-재민, 윈윈-지성(특별편) 등 어색했던 멤버들의 사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NCT 내에 어색한 멤버들은 존재한다. 이런 그들을 위해 '어색하지만 괜찮아 시즌 2'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획 의도도 좋고, 콘텐츠 구성도 알차고,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듯한 자막에 넋을 놓고 빠져들게 된다. 무엇보다 정말 NCT만이 할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NCT 자컨 추천 목록

- 시즈니가 이런 거 또 좋아하지 (127&DREAM)

- 금손 문선생의 최고의 요리비결

- 37.5MHz 해찬 라디오

- NCT 2018 총출동 할로윈 전야제

- WELCOME TO SUN&MOON

- WELCOME TO NCT’S HORROR NIGHTS

 

 

*

 

이처럼 NCT의 자컨을 보면 정말 공들인 티가 난다. 촬영, 편집, 구성, 아이템, 콘셉트, 스타일링 등 뭐 하나 빠질 데가 없다. 특히 자막 맛집이라 할 정도로 은은하게 웃긴 자막이 영상의 재미를 두 배로 높여주는 것 같다. 이 모든 건 멤버들에 대한 캐릭터 해석이 잘 되어있는 것은 물론, 요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는 자컨팀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지 않나 싶다. NCT 127은 컴백한 후로 이틀에 한 번씩은 영상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영상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알기에 그들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NCT에 입덕한 후로 가장 좋았던 점은 그들을 볼 수 있는 영상이 무수히 많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근황을 손꼽아 기다리지 않아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할 그들의 소중한 추억들,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 담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의 행복이 사라지지 않길 소망하며 문콘이 NCT 특집 편을 마치려고 한다. 다음 문콘이 역시 기대해주길 :)

 

 

 

컬쳐리스트.jpg

 
 
[최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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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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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드베리
    • 우와 안녕하세요! 저도 작년에 입덕한 시즈니입니다. 여기서 시즈니 분을 뵙다니 정말 반갑고 그러네요! 저도 요즘 자컨 보는 맛에 살고 있답니다. 이번에 나온 <뱀파이어 하우스> 너무 재밌더라구요. 배꼽 빠질 뻔 했어요. 기고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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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uyoung0011
    • 2021.11.14 2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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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
    • 제드베리저도 여기서 시즈니분을 만나 뵙게 되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NCT 자컨은 항상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ㅎㅎ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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