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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텍스트 뷔페, 골라 먹는 타인의 세계 [미술/전시]
내 세계도 '맛집'이 될 수 있을까?
공간 ‘수건과 화환’에서 전시 <텍스트 뷔페>가 진행되고 있다. <텍스트 뷔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원고 단위 작업물을 뷔페의 형식으로 진열한 텍스트 전시다. 관람객은 독자로서 글을 발굴하고 수집ㆍ정렬하며 글을 읽는 행위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겨울에 <텍스트 뷔페 VOL. 1>을 마치고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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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09.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닮음 속 확실한 차이 [미술/전시]
권오상, 최하늘. 이들을 동시대 주목해야할 작가들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내게 조각 전시의 새로움을 주었던 권오상 작가가 지난달 23일부터 일민미술관에서 2인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26일에 전시를 보고 왔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전시를 통해 함께 알게 된 최하늘 작가에 대해 좀 더 찾아본 후 이렇게 리뷰 글을 쓴다. 권오상 작가는 사진을 조각하는, 사진의 조각들로 조각하는 조각가다. 그의 작업은 내부를 비운 표면이나
by
김소연 에디터
2022.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이 예술이 된 화가, 이중섭 [전시]
ㅈㅜㅇㅅㅓㅂ
이중섭은 대표적인 한국의 서양 화가로써 '소'라는 모티프를 이용해 자신의 굴곡 많은 생애와 시대의 아픔을 분출해 낸 국민 화가다. 특유의 거칠고 힘 있는 터치로 인상적인 화풍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작품에 담아낼 땐 누구보다 따뜻하고 환상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내년 4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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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미술관에는 누울 자리가 필요하다 [미술/전시]
카셀 도큐멘타 15는 관람객이 주인공이다.
카셀 도큐멘타는 어디인가? 대책 없이 결제한 유럽행 비행기. 5년에 한 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를 보기 위함이었다. 100일간 독일의 카셀(Kassel)이라는 도시가 전부 미술관으로 바뀐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고 있는 도큐멘타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가장 동시대적이며 현대적인 예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공동체를 뜻하는 ‘룸붕’을 주제로 하였다.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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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9.15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몰랐던 화폭의 이면을 보여주는 그 곳 - 도서 '위로의 미술관'
화폭 너머의 세상을 보여주는 책 속 전시장 속으로
사실 내게 <위로의 미술관>은 위로보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고된 하루 끝에 따스한 명화를 통해 힐링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수많은 물음표를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만큼 <위로의 미술관>은 당연하게 여겨왔던, 혹은 생각하기를 미뤄 두었던 문제들 앞에서
by
박다온 에디터
2022.09.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제목이 '제목 없음' [미술/전시]
전시를 즐겨 본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마주한 <무제>라는 제목은 작은 희열감을 줬다.
전시를 즐겨 본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마주한 <무제>라는 제목은 작은 희열감을 줬다. ‘제목 없음’이 제목이 될 수 있다니! 창의적이고 도발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 발자국 옮겨 보니 작품들이 <무제> 투성이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각기 다른 모습을 가졌는데 이름이 똑같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가뜩이나 아무것도 모르는데 제목마저 없으니 전시
by
신유빈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얀 페르메이르 [미술/전시]
일상 속 풍경을 다시보기
얀 페르메이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c. 1665년,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페이메이르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를 그린 작가가 바로 한때 ‘얀 베르메르’로 알려지기도 했던 바로크 시기의 네덜란드 화가 얀 페르메이르(Jan Vermeer, 1632-1675)이다. 콜렉터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
by
김윤비 에디터
2022.09.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갤러리에서 떡볶이와 와인을 먹었다고 [미술/전시]
갤러리의 일탈, 삼청 나이트
9월 2일 금요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밤은 아주 뜨거웠다. 프리즈(Frieze)와 키아프(Kiaf)의 공동 개최를 기념하여 갤러리들이 이례적으로 밤늦게까지 문을 열었기 때문. 이름하여 ‘삼청 나이트’. 몇몇 갤러리들은 여기에 꽤 파격적인, 갤러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이벤트를 준비하기까지 했다. 국제 갤러리 한 손에는 와인을 들고, DJ
by
김서인 에디터
2022.09.07
리뷰
PRESS
[PRESS] 더 넓고 느슨한 '우리'를 만나다 -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展
"우린 다르기엔 너무 같아요."
검푸른 배경 위에 다양한 언어로 된 수많은 주소와 이름이 사방에 흩어져 있다. 공간에 들어선 사람은 우주 한가운데에 서 있는 모양새가 된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이 우주는 포도뮤지엄 기획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의 ‘테마공간4’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소 터널’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년과 본국 주소가 둥둥 떠다니는 전시 공간에 서면 우리가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의 진입 장벽을 한층 높이는 '글' [미술/전시]
과연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러한 시도가 미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마음먹고 문화생활 한 번 해보려 미술관까지 어렵사리 걸음 했더니 입구부터 쓰인 길고 긴 글, 게다가 한 문장에 하나씩 이해할 수 없는 용어가 보여 당황한 적 있는가? 비단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소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련 학과 전공생 또한 이런 경험이 많을 테다. 실은 전시 주제나 내용, 그리고 그를 구성하는 작품이 지닌 의미는
by
유소은 에디터
2022.09.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Have a Goods Day [전시]
[Object x Project : Have a Goods Day]
최근에는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굿즈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상품부터 시작해서 콜라보 기념 굿즈 등 브랜드에서 굿즈가 브랜딩의 인식에 기여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해왔으며, 굿즈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왔다. 2022.08.09.(화) ~ 2022.08.28.(일) 장소 : 블루스퀘어 소담상회 네모 브랜드들의 달라진 인식을 잘 보여주는 전시인 [오브젝트
by
오지영 에디터
2022.09.04
리뷰
도서
[리뷰] 바라보는 일은 이토록 경이롭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마이어는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봐내려가는 사람 최근에 읽은 에세이집 이현아 작가의 <여름의 피부>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쓴다는 것 내려간다는 것 써내려간다는 것. 나는 그림 일기를 쓰면서 내려간다, 가라앉는다라는 신체적 느낌을 받았다. 펜을 움직이면서 나는 얼마나 깊이 침잠할 수 있을까.” 작가는 자신을 ‘써내려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거기에 더해 그녀를 ‘봐내려가는
by
최유진 에디터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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