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Have a Goods Day [전시]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 : Have a Goods Day
글 입력 2022.09.0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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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굿즈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상품부터 시작해서 콜라보 기념 굿즈 등 브랜드에서 굿즈가 브랜딩의 인식에 기여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해왔으며, 굿즈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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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화) ~ 2022.08.28.(일)

장소 : 블루스퀘어 소담상회 네모

 


브랜드들의 달라진 인식을 잘 보여주는 전시인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 여러 브랜드가 각자의 고유한 굿즈를 선보이는 자리로, 규모부터 업종에 상관하지 않는 굿즈가 전시되었다. 브랜드 굿즈부터 콜라보 굿즈까지 브랜드의 생각이 담긴 굿즈들로 채워졌다.


이미 굿즈로 유명한 ‘무직 타이거’, ‘노티드 도넛’ 외에도 SK 하이닉스, 대신증권 등 굿즈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기업의 굿즈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다만 놀라웠던 건 단순히 굿즈 하나로 그 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되었다는 점에 있었다.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기업들이 선보인 아기자기하고, 고유의 브랜드 색을 담은 굿즈가 인상적이었다.


앞서 이야기한 브랜드 SK 하이닉스와 대신증권은 각각 반도체와 금융이라는 딱딱하고 거리가 멀어보이는 브랜들이다. 다만, 그들의 정체성을 담은 아기자기한 굿즈를 선보였다. 반도체 책갈피, 지우개 등 직사각형의 모형에 반도체 디자인을 입혀 굿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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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 대신 증권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의 스티커 팩, 방진복 등 세련되면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굿즈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SK 하이닉스 건물을 레고로 표현한 굿즈에서는 사옥과 직원들을 레고 랜드 속으로 소환하며 이과적 감성과 마니아적인 특징이 있다고 착각하면서 인식을 바꿔놓았다.

 

대신 증권의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굿즈는 회사 사옥의 도로명 주소 '343번지'의 343을 모티브로 한 굿즈를 제작했다. 볼드한 디자인, 숫자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의미는 차치하더라도 힙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은 부스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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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X 두들릿

 

 

펄어비스는 유일한 게임사임에도, ‘게임’ 회사임을 드러내기보다다는 펄어비스의 캐릭터 흙정령이라는 펄어비스의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웠다. 게다가 아이의 그림으로 다양한 굿즈를 만드는 ‘두들릿’과 연계해 제작한 굿즈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게임 굿즈 행사가 아닌 점, 게임보다는 ‘펄어비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초점을 둔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펄어비스의 비전인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현실에서 접하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의도에서 두들릿과 콜라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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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타이거 / 카페 노티드

 

 

무직 타이거, 오롤리데이, 노티드 도넛처럼 이미 굿즈 맛집이라 알려진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퀄리티와 아기자기한 디자인, 귀여운 캐릭터까지 요즘 열광하는 브랜드들도 역시 이번 전시에서 인기있었다. 접점이 없는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 캐릭터 상품까지 다양한 굿즈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미 굿즈 맛집이라 통하는 무직 타이거와 오롤리데이, 카페 노티드처럼 브랜드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있었다. 굿즈 구경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구입할 수 있는 굿즈샵까지 준비되어 소비 경험까지 만족시킨 전시였다.

 

작은 공간에서 진행된 전시라 관람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의 굿즈를 개하고, 그들의 전하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브랜드를 물성으로 표현한 것으로. 브랜드의 감각을 일깨우는 전시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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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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