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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리뷰] 여기는 부끄러우면 지는 공간, 전시 '바티망'
어쩌면 이 지구상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공간.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6개월간 살았던 적이 있다. 내가 살았던 도시는 Växjö라는 곳이었는데, 스웨덴 남부에 위치해 있었다. 공항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톡홀름 공항보다 코펜하겐 공항이 더 가까웠기에(가깝다고 해도 기차로 3시간 정도의 거리였지만) 종종 덴마크에 방문하곤 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렇게 덴마크를 제 집처럼 드나들면서 정작 코펜
by
김규리 에디터
2022.08.03
문화소식
공연
[공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사랑의 정의
2022년 8월, 다시 돌아온 명작
“우리, 바보같은 짓 하고 있는걸까.” 당신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실 사랑을 단숨에 정의하기란 꽤 힘든 일이다. 일단 그 형태부터가 수백, 수천 가지이니 말이다. 수많은 사랑 중 '연인을 사랑하는 형태'만 해도 동성 간의 사랑, 이성 간의 사랑, 육체적 사랑, 정신적 사랑 등 종류가 수십 개다. 이렇게 수많은 사랑의 형태들을 일률적으로 정의하는 것
by
백나경 에디터
2022.08.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여름 씀
나를 묻는다면 당신의 마음에 있다고 할래요
기자 3년차, 그간 만난 사람들의 사람들의 명함이 쌓인 상자를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나도 질문 받고 싶다. 누가 나의 일상을 궁금해 해주면 좋겠다. 내 삶을 조목조목 따져서 물어봐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이어가다가 깨달았다. 내가 하면 되잖아?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나니까. 그래서 올해 초, 처음으로 셀프 인터뷰를 진
by
조수빈 에디터
2022.07.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매번 바뀌는 트렌드가 싫다면, 유행처럼 번지는 '놀이'의 행위가 어색하다면 [문화 전반]
가짜를 싫어하고, 진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
하얀 거짓말도 '거짓된 것'이라, 차라리 침묵을 택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 중 수줍음이 많아 말수가 적은 사람들도 있지만,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할까 염려되어 자연스럽게 침묵을 택하는 이들이다.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가짜, 허구 등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참된 것, 진실한 것을 추구하기에 올곧고 한결같은 성정으로 주변 사람들을 든든하게 지켜주지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목으로 완성되는 시 [도서/문학]
시는 제목으로 마침표를 찍기도 한다
첫 문장으로 모든 걸 말해주는 소설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레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같은. 끝까지 돌아보지 않고 첫 문장, 첫 단락, 첫 구성을 힘 있게 밀고 나가는 소설은 묵직하고 믿음직하다. 반면 시라는 녀석들은 대체로 조금 더 변덕스러워서 첫 문장으로 우리를 죽이거
by
차승환 에디터
2022.07.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흩어져있던 나를 모아봅시다
오늘도 저의 한 면을 발견합니다.
2022년 6월 30일. 기대 않고 있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의 합격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다. 몇 날 지나지 않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나의 일상은 조금 달라지고 있다. 글을 쓸 수 있는 소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나 자신에게 더 집중했고 그 집중은 내 주변인들에게도 뻗어나갔다. 이 집중의 힘을 빌려, 혼자일 때도 친구와 함께일 때도 언제 어디서든 항상
by
여기은 에디터
2022.07.28
리뷰
공연
[Review] 소란스러우면서 신명나게, 재즈와 국악의 만남 - '너나:음양' 지혜리 오케스트라: 여우락 페스티벌
2022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만끽한 한여름의 음악
재즈의 세계는 방대하다. 방송국 PD였을 때 라디오 프로그램 소재로 다뤄보고자 했으나, 그 방대한 세계에 겁이 나 한 발짝 물러섰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까워지고 싶은 ‘재즈’는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가까워지고 싶지만 아직도 먼 그대, “재즈"를 라이브로 향유할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에 공연장을 찾았다. 엉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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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2.07.28
리뷰
공연
[리뷰] 국악에 재즈의 멜로디가 더해진다면? - 여우락 페스티벌
마치 보름달 아래에서 강강술래를 추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켰다.
<여우락>은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 축제로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이 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2010년부터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실험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여우락>은 누적관객 6만 6천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3퍼센트를 기록하며 한국음악 열풍을 이끌어 왔다.
by
김소정 에디터
2022.07.2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만약에 세상이 물 아래로 잠긴다면, '물 위의 우리' [만화]
네이버 웹툰을 내리다가 어떤 해맑은 아이가 섬네일에 있는 것을 보고 귀여워서 클릭해 보게 되었다.
네이버웹툰 <물위의 우리> 수차례의 지각변동 이후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한 지구. 딸 한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호주는 한별이와 고향으로 향한다. 20년 만에 찾은 고향에는 수상한 행적들이 가득한데… 과연 둘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 네이버웹툰 <물위의 우리> 1화 中 네이버 웹툰을 내리다가 어떤 해맑은 아이가 섬네일에 있는 것을 보고
by
이민선 에디터
2022.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만약 당신이 '데스노트'를 줍는다면? [공연]
'데스노트'를 통한 논쟁, 정의란 무엇인가?
당신이 '데스노트'를 손에 넣게 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정의를 외치며 범죄자를 처단하는 키라(야가미 라이토)가 될 것인가, 살인은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정의와 신념으로 키라를 쫓는 엘(L)이 될 것인가. '데스노트'는 '정의'에 대한 흥미로운 가정으로 끝없는 논쟁을 유도한다. 정의의 심판자를 자처하는 '키라'와 이를 저지하려는 또 다른 '정의'의 충
by
원재이 에디터
2022.07.25
리뷰
도서
[Review] 호모 폴리티쿠스의 내면을 지키는 법: 도서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관계가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읽어봤으면 좋겠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표현했다는 말은 익히 알려진 명제다. 하지만 이를 보다 정확하게 파고 들자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표현했다. 세네케가 정치적 동물이라고 표현된 호모 폴리티쿠스를 사회적 동물로 완역한 것이 널리 알려져서 그렇지, 원문의 의미로서는 정치적 동물이 맞는 것이다. 뭐 사회적 동물이든, 정치적 동물이든,
by
석미화 에디터
2022.07.23
리뷰
PRESS
[PRESS]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로
장르 영화를 좋아한다면, 매년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제가 있다. 사방에 유혈이 낭자함은 물론이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이미지들 사이로는 저마다의 광기가 삐져나오다 못해 철철 흘러넘친다. 그 광기의 현장 한가운데서 관객은 공포와 무력감을 느끼는 동시에 기이한 아름다움과 경이에 빠져들기도 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그런 의미
by
윤아경 에디터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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