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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자기소개 매뉴얼
‘이정욱’이란 사람은 이런 것을 좋아하고, 이런 성격을 지닌 28세의 직장인 남성입니다.
어떤 모임에 참석하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즉석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나면 늘 찝찝한 느낌이 남아있었다. 허겁지겁 자기를 소개한 후에 청중의 박수를 받고 나서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왜일까,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마침 아트인사이트에서 자기소개 특집을 한다길래 이참에 자기소개 매뉴얼이라도 하나 만들어둘까 싶었다. 그러면 어디서 자기소개를 하든 간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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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에디터
2022.07.31
리뷰
영화
[Review] 영화를 말하는 영화, '썸머 필름을 타고!'
영화는 말야, 스크린을 통해 현재랑 과거를 이어준다고 생각해.
고등학교 3년 내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참여했다. 워낙 연습이 많은 동아리였고 연주 봉사도 신청하면서 점심시간에도 빈번하게 음악실에 들락거렸다. 어느 겨울의 어린이집 발표회 봉사는 대기시간이 무한히 길어져 악기가 차가워지면서 튜닝에 애를 먹었다. 또 다른 여름에는 학교 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양로원을 향해 캐리어를 끌고 언덕을 오르기도 했다. 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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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2.07.07
리뷰
공연
[Review] 국악의 현대화가 아닌 국악의 현재와 미래 - 환상노정기
국악은 단순히 유행하는 '힙한 밈'이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국악의 현대화'라는 단어를 쓴다. '현대화'는 한자로 '現代化'이다. '化'는 보통 'A이지 않았던 것이 A가 된다'라는 의미가 한다. 그렇다면, 저 말을 한 사람의 머릿속 사전에서 '국악'은 '현대적이지 않은 것'으로 저장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각에서는 교과서에서 우리 국악을 빼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국악 러버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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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2.05.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목적과 수단, 모든 걸 삼켜 버린 '그림자' 이야기와 현재의 우리, '킹메이커' [영화]
길어진 서창대의 그림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그림자와 겹쳐지는 장면에서, 정의를 추구했으나 갖가지 이유로 한 줌의 정의까지 다 내다버린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김운범'(설경구)을 동경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무후무한 선거 전략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통해 김운범과 서창대가 각각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당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엄창록에 관한 기록이 많지 않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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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4.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구찌 가든 [미술/전시]
알렉산드로 미켈레, 6년 간의 기록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2015년부터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구찌’의 컬렉션을 담당하고 있는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지난 6년 동안의 컬렉션을 재해석한 전시다. ‘아키타이프(archetypes)’는 어느 민족이나 인종이 같은 경험을 반복하게 되어 특유의 무의식적인 경향을 지니게 되는, 쉽게 말하면 과거로부터 이어온 성질의 원천이다.
by
박성준 에디터
2022.03.27
리뷰
전시
[Review] 딸기우유와 밀키스에 빠진 즐거움의 순간들 -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
모든 순간의 총집합체를 포착하고 기록한다. 햇빛과 컬러가 그 장소와 사람들에게 주는 기쁨을.
“다시 오지 않은 무언가를 포착한다는 것, 그런 점이 저를 항상 매료시킵니다.” 순식간에 과거가 될 현재를 포착하는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 그의 장점은 ‘회상’이다. 그가 빚어낸 무수한 ‘현재’의 순간들에서 현재였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 딸기우유와 밀키스의 색감 속에서 헤엄치게 하며, 다시 오지 않은 무언가를 만나게 하는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그
by
임채은 에디터
2022.02.23
오피니언
영화
현재에 대한 그리움
색다른 맛의 멜로 드라마 <리코리쉬 피자>, 가보지도 않은 1973년 LA에 대한 그리움을 자아내다.
추억은 기억중에 사람, 존재, 시간, 공간이 어떻게든 모여서 남겨진 장면들이다. 지금이라는 시간과 과거에 존재했던 때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된다. 특정 연도에 그 나이로 살았던 자신과 시간이 지난 후에 마주한 스스로와의 차이나 연속성이 깊이를 만든다. 당시에 보았던 영화, 들었던 음악, 만났던 사람 그리고 그 중에서 발전했던 연인들이 떠오른다. 현재라는 뚜
by
전승혁 에디터
2022.02.18
리뷰
도서
[Review] 현재를 담은 사진첩, 영원히 사울 레이터 [도서]
다른 어딘가가 아닌 바로 이곳에 아름다움이 있다
사울 레이터가 60년 넘게 살았던 거리의 사진들, 내밀한 자화상, 평생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세상에 끼어들지 않고 그저 관조하려 했던 한 사진가의 인생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시선은 세상 반대편이 아닌 가까운 사람들과 주변으로 향했으며, 찰나에 담긴 아름다움과 영원성을 포착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의도적으로 균형을 깨뜨린 대담한 구도, 거울과 유
by
서지유 에디터
2022.02.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어린 글로부터 [사람]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주는 자극
스무 살 성인이 되고서부터 나와 줄곧 함께한 노트북에는 나의 많은 것이 담겨있다. 용량이 크지 않아서 주기적으로 저장된 파일을 정리하는 편인데, 그 시기를 거치고 거쳐도 나의 노트북 바탕화면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폴더가 하나 있다. 대학교 재학 시절, 피 땀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나름의 노력을 쏟아 부었던 과제를 모아놓은 저장소이다. 며칠 전,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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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화 에디터
2022.0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실패를 남겼다 [영화]
시간이라는 무력함 앞에 선 우리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은 왜 모든 것을 바꿔 놓을까. 느리지만 아주 강력한 이 힘은 어째서 눈앞의 풍경을 항상 송두리째 앗아가는 걸까. 시간에 관해 이야기할수록 인간은 언제나 무력해진다. 현재를 어떻게든 붙잡아보려 노력하지만, 그럴 때마다 과거로 흘러가 버리는 이 야속한 흐름에 우리는 언제나 실패하고야 만다. 그렇다. 오늘 소개할 <더 디그>도
by
정주엽 에디터
2022.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현재의 취향 기록하기: 영화 50문 50답 (1) [영화]
영화 문답, 함께해요!
1.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파고>(1996) 요즈음에는 스릴러를 가장 즐겨본다. 좋아하지 않는 장르는 딱히 없는 것 같다. 드라마와 액션, 코미디, 애니메이션, 로맨스, 판타지, 범죄, SF/디스토피아 등 대부분의 장르를 좋아한다. 그때그때 끌리는 영화를 찾아보는 편이다. 2. 처음으로 소장한 영화는? 소장하고 있는 블루레이는 없다. 같은 영화를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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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2.0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함 속에 반짝이는 것들 - 사울 레이터 [전시]
'신비로운 일들은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진다. 늘 지구 반대편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사울 레이터
사울 레이터 - 반사(1958) 필름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다. 컬러필름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코닥과 후지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나니, 가격이 오르는 게 크게 놀랍지는 않다. 핸드폰이나 디카로 사진을 찍으면 100장을 찍어 한 장 건진다는 심정으로 여러 장을 연속 촬영하곤 하지만, 필름이 한 장씩 줄어드는 게 보이는 필름 카메라로는 한 장 한 장 공을
by
권현정 에디터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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