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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겨울이 지나고 올 시간에 대해 묻는다면. [음악]
고작 듣는 귀로 답하는 이 마음이 어떻게 전달될지, 겨울을 담은 앨범의 흰 표지를 문지르며 생각해 본다.
최민석 - Winter (Minseok Choi Music / 2022)겨울이 지나고 올 시간에 대해 묻는다면. 음악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것이 가능하다고 일러주는 게 바로 모양과 형태를 갖춘 한 장의 앨범이다. 대부분은 네모난 형태의 CD 케이스와 속지, 그 안에 음악이 담겨있는 CD로 이루어져 있으나 최민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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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탄탄한 내적 논리로 안정된 파격을 추구하기. [음악]
여전히 스윙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정한 그의 연주가 이곳에 있다.
Paul Kirby Trio - One Look (소리의 나이테, 2022) 탄탄한 내적 논리로 안정된 파격을 추구하기. 한국 재즈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연주자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주자가 있다면 그중 한 명 바로 피아니스트 폴 커비일 테다. 그만큼 그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연주활동과 음악 교육을 이어왔다. 그게 어느새 11년이 됐다.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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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5.03
리뷰
PRESS
[PRESS] 하모니, 리듬 그리고 컬러: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바르톡의 리듬, 에네스쿠의 하모니 그리고 드뷔시의 컬러
음악회를 볼 때, 우리는 두 가지를 본다. 첫 번째는 연주자(또는 지휘자)고, 두 번째는 바로 프로그램이다. 둘 중 어느 요소 하나라도 만족스럽다면 그 무대는 가봄직하다. 그런데 만일 연주자도 마음에 들고, 프로그램도 더할 나위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무대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프로그램이 사골국처럼 여러번 우려진 작품이 아니라 쉽사리 국내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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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2.04.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방황과 방랑 그리고 피아노 [음악]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나의 레퍼토리 일기.
드디어 졸업연주를 끝냈다. 개강을 하고서 그동안 머릿속에는 졸업연주 밖에 없었다. 일정 체크리스트에는 매일 연습만이 적혔다. 큰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무대에 설 일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조금 싱숭생숭해지기도 한다. 그렇게 내 피아노 레퍼토리에 <방랑자>가 추가되었다. 나는 음악대학 전공자가 아니라 사범대학 음악교육학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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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3.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정체성의 10할은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
어디에 가도 자신의 이름으로 호명되는 음악을 하니 사카모토 스스로는 곧 자기 음악이 가진 정체성의 10 할이다.
2018년,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하여 사카모토 류이치를 먼발치에서나마 볼 기회가 있었다. 결국은 한 가지 얘기였다. 그가 음악으로 받아들이는 대상의 범위만큼 그의 음악도 공명한다는 것.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 그는 수많은 공명 중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은 곡을 선보였다. 2020년 12월 12일에 진행한 라이브는 꼭 일 년째 되는 2021년 12월 12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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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농담에 능한 사람이 가진 진지함. [음악]
농담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발휘하는 진지함은 그에게 또 다른 무게감과 아우라를 선사한다. 매튜 휘태커는 이미 그걸 알고 있는 연주자라는 느낌을 준다.
미국 재즈 사운드의 큰 요람 중 하나인 RVG 스튜디오는 뉴저지 주의 해컨색에 위치하고 있다. 재즈 팬들에게 해컨색이라는 낯선 동네의 이름을 기억하게 만든 20세기의 유산이 RVG 스튜디오라면, 21세기 재즈 팬들에게는 여기에 어떤 이름 하나가 덧붙여질지도 모르겠다. 바로 2001년에 태어나 어느덧 세 번째 앨범 [Connections]로 찾아온 피아니스
by
조원용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 한 대, 사람 한 명. [음악]
연주와 소리, 모두를 탐구하는 단독자들.
Nik Bärtsch - [Entendre] (ECM, 2021) 닉 베르취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이름을 부여하는 방식에 있다. 그는 로닌(Ronin)이나 모바일(Mobile)과 같은 밴드 작업에서도 ‘Modul’에 숫자를 병기하는 식의 곡 작업을 이어왔는데, 이는 고정된 제목에 갇히지 않고 즉흥적이며 다변적인 맥락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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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1.11.04
리뷰
공연
[Review] 예술 전공자의 고뇌, 공감 - 웨딩플레이어
"이건 제 선택이고, 오늘 결혼식은 저의 또다른 무대잖아요."
웨딩 플레이어. 결혼식 반주자 '유지원'은 어쩌다가 옛 연인의 결혼식 반주 요청이 왔다. 거절하려고 대타를 구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피아노에 대한 열정들을 되짚어보며 이야기를 나간다. 꿈과 현실 속에서 줄타기를 하며 좌절을 겪고 희망을 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1인 뮤지컬 모노드라마로 보여준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인 뮤지컬'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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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1.10.24
리뷰
공연
[Review] 단 한 명의 배우가 전해주는 따뜻한 공감의 시간 - 뮤지컬 웨딩플레이어 [공연]
우리는 온전히 밝게 빛날 수 있어요.
극중 유지원은 결혼식 반주와 피아노 강사 일을 하는 인물이다. 매일 누군가의 행복 앞에서 연주를 하는 그녀. 바로 다음 날에도 결혼식 반주를 하게 되었지만 그녀는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가고 싶지 않은 듯하다. 대타를 열심히 구하고, 손이 아프다는 핑계도 대본다. 지원이 갑자기 반주를 하고 싶지 않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극의 초반에는 자신이 누군가의
by
송진희 에디터
2021.10.22
리뷰
공연
[Review] 1인 창작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지원아, 피아노 치자
웨딩 플레이어! 그러니까 결혼식 반주자를 말하는데, 사실 듣기만 한다면 얼마나 낭만적인가? <웨딩 플레이어>는 아름다운 신부와 멋진 신랑이 하나가 되기를 약속하고, 모두가 축하하는 그 자리를 빛낼 수 있도록 건반을 연주하는 반주자 '유지원'의 이야기를 담은 1인 창작 뮤지컬이다. 특이하게도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유지원의 성별은 배우에 따라 바뀐다. 1
by
이서은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두 재즈 피아니스트의 낭만과 위트로 가득 찬 연주 [음악]
빌 에반스와 에롤 가너의 음악에 일본 특유의 서정미를 한 스푼 얹는다면
Ryo Fukui 몇 해 전부터 시티팝 음악이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타고 강세를 보이더니 급기야는 일본의 재즈 음악으로까지 유행의 흐름이 이어졌다. 물론 재즈와 비밥이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미국의 재즈 음악만 주로 들어왔던 나는 이웃 나라인 일본의 재즈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후쿠이
by
이정욱 에디터
2021.07.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아트센터 인천 - 라흐마니노프의 겨울 [공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
아트센터인천은 호수에 정박한 배처럼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에 깊숙이 맞닿아 있다. 센터의 뒤편이 호수를 향해 있고 정문은 송도 센트럴파크를 바라보고 있는데, 앞쪽으로 챙이 달린 덩어리 같은 모양 덕에 호수를 등지고 앉아 있는 두꺼비를 연상케 한다. 공연장 내부는 두꺼비 뱃속보다는 조개 입 속을 더 닮았다. 그날의 프로그램은 <작곡가 시리즈 - 라흐마니노프1
by
노상원 에디터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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