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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만화라는 선물
아마 말로는 충분치 못한 사람이 그림을 보탤 것이다
정말 만화를 좋아하시는구나! 만화 출판사 편집장님을 우연한 기회로 만났고 그 자리에서 편집장님은 내게 말했다. 글쎄, 소위 덕후라 할법한 만화 애호가들 사이에선 그저 귀여운 수준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주변보다는 웹툰 및 만화책에 쏟는 금액이 높은 편이지만 막상 또 그렇게 높은 금액은 아니었기도 했고, 아직 보지 못한 명작도 수두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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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에디터
2021.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이 되고 싶은 작은 물고기 - 벼랑위의 포뇨 [영화]
내 어린시절의 공상을 책임지던, 벼랑위의 포뇨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막 기분이 몽글몽글하고 그냥 좋아지는 영화. 다들 이런 영화를 한 편쯤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미 외워버린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 영화를 좋아하는 아빠 덕분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영화나 만화의 DVD를 쌓아두고 보곤 했다. 그리고 그 중 지브리 사의 만화영화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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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1.03.01
리뷰
전시
[Review]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기억 속 그때 그 시절 서점 속으로 - 라스트 북스토어
당신의 추억 속 그 서점을 눈앞에 가져다줄 '라스트 북스토어'
라스트 북스토어, 세상에 하나뿐인 마지막 남은 서점에 다녀왔다. 이번 ‘라스트 북스토어’전은 가히 그 이름과 같이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종이 책들로 빼곡한 그 시절 서점의 이미지를 잘 구현 해내고 있다. 전시품을 관람하는 동안, 이 공간은 내 기억의 서재 속 해묵은 앨범 속에 들어 있을 법한 기억의 페이지를 자연스럽게 펼쳐 놓았다. 서점 하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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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1.02.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상냥한 세계를 위하여
어른은 어린이의 무서움에 공감하고, '덜 무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
김소영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있다. SNS에서 본 책 속의 한 문장과 귀여운 표지에 꽂혀 전자책을 샀다. 아직 조금밖에 읽지 않았는데, 페이지를 넘기는 게 아쉬울 정도로 한 문장 한 문장이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어린이, 심지어 내 사촌 동생들과 대화할 때도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쭈뼛대며 대화가 끝나버린 경험이 많아 이 책을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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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에디터
2021.0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스로를 견딜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이 있나요? - 벌새 [영화]
은희의 삶은 극단적으로 행복하거나 불행하지 않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견딜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이 있나요? 벌새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해에, 중학생 은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여러 상황에 마주하며 크고 작은 감정들을 느끼는 모습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이다. 영화를 보며 은희에게서 느껴졌던 지배적인 감정은 외로움이었다. 은희를 둘러싼 어른들은 대체로 무심하다. 은희의 부모님은 온종일 떡집에서 일하느라 자식
by
황지윤 에디터
2021.01.19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그 시절 추억을 담은 게임, 마비노기 [게임]
나의 학창 시절을 함께한 게임, 마비노기
나에게 '마비노기'라는 게임은 중학생 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중학생 시절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외로움'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린 날의 내가 참 귀여울 따름이지만, 그때의 나는 나름대로 진지했을 것이다. 좋은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마음 한편에 외로움을 간직한 채 하루하루 힘든 날을 보내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솔직한
by
박철한 에디터
2020.12.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의 냄새 - 거북이, 컴백하다 [음악]
딥페이크 기술(Deep fake)의 첫 번째 선례
풍경은 언제 감각의 형태로 사람의 기억 속에 남는 걸까. 백수린 - 그 여름의 빌라 (문학동네) 이동수단이라고는 자동차밖에 없던 그 시절. 차가 움직이는 긴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는 직접 녹음한 노래들이 담긴 테이프가 꼭 필요했다. 새로운 노래가 나와서, 노래 순서가 마음에 안들어서 몇 번이고 다시 덧입혀졌을, 본래는 영어 학습지용 테이프였던 그것. 특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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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12.27
리뷰
공연
[Review] 두 할머니와 삼총사 - 식구를 찾아서
한 사람의 짙은 따뜻함과 정성은 여러 사람을 한 대 모아 '食口'를 만든다.
“아 좋은 시절 다 갔네. 하지만, 넌 예뻐.” 그동안 나는 인생에 흔히 말하는 ‘좋은 시절’이라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관람한 후, 놓친 좋은 시절은 언제든 다시금 찾아올 수 있는 선선하고도 따뜻한 산들바람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골 할매 박복녀와 도시 할매 지화자 선선한 가을날 스카프부터 재킷, 그리고 양
by
조우정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엄마의 시절을 엿보다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영화]
1990년대를 살았던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포스터를 보는 순간, 엄마의 사진 앨범에서 보았던 촌스럽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에 개봉한 신작 영화다. 삼진그룹에 몸담고 있는 고졸 신분의 여사원 3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보자. 그때 그 시절에는 당연했던 것들.
by
정세영 에디터
2020.11.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 너는 누가 지켜주지? [영화]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This was my playground. This is my playground. 소년시절의 너 첸니엔(저우동위)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베이징대를 가야만 하는 인물이다. 첸니엔의 유일한 가족인 엄마는 불법 화장품 판매로 생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빚쟁이들에게 쫓겨 거처를 옮겨가며 생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 안녕, 안녕
마주하고 떠나보낸 행복과 불행들에 대하여. 그리고 또 무수한 안녕들을 기다리며.
안녕. 나는 우리말의 '안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안녕은 만남의 반가움을 말하기도 하고 떠나보냄의 시원섭섭함을 말하기도 하니까요. 만나고 헤어질 때의 인사가 같은 언어는 아마 한국어뿐일 것입니다. 시작과 끝,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가 같다는 것, 그것은 결국 그 두 가지는 이어져 있음을 의미하기도 할까요? 어쨌든 제 삶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안녕으로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글쓰기 조기교육을 받았다
어리둥절 굴러온 내 글쓰기의 역사
“계집애한테 뭔 공부를 시켜? 나중에 미용이나 배우라고 해!” 할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한’ 엄마에게 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기와 반발심이 엄마의 혈관을 타고 이글이글 올라왔다. 반드시 딸을 성공시켜 보이겠다며 내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대차게 교육을 시켰다. 영어유치원으로 시작해 사고력 학원을 보내고, 초등학생 때는 인문영재원에 다니게 했다.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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