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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치료와 치유 사이 - 파리의 사생활 [영화]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아집
영화 <파리의 사생활>은 파리에 거주하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이 오랜 환자의 죽음을 전해 듣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적이고 강렬한 여성 캐릭터 연기의 대모 ’조디 포스터‘가 정신과 의사인 '릴리안' 역을 맡아 프랑스 연기에 첫 도전하여 화제가 되었다.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은 ‘파리의 사생활’은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삶과 빼앗긴 삶
by
이상아 에디터
2026.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앞의 생'으로 향하는 이들을 위해 [영화]
누군가를 믿어준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을 구하는 가장 오래된 기적임을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영화 <자기 앞의 생>은 이 오래된 질문을 아주 조용한 방식으로 다시 꺼내 보인다. 어머니를 잃고 거리를 떠돌던 열두 살 소년 모모는 그 누구도 쉽게 믿지 않는다. 세상 역시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도둑질을 하고, 마약 판매상을 따라다니며, 살아남
by
최수경 에디터
2026.07.13
리뷰
도서
[Review] 삶의 의미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빅터 프랭클이 말하는 삶의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 나만의 이유를 가져야 한다는 말. 우리는 의미가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고, 그것을 발견해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들을수록 삶의 의미는 오히려 더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by
김지현 에디터
2026.07.12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의 삶에는 닫힌 문이 있다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사생활이란, 아무리 가까운 관계에서도 끝까지 타인에게 넘어가지 않는 개인만의 영역이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쉽게 타인을 설명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짧은 행동 하나에도 성격을 붙이고, 관계의 문제를 유형으로 나누며, 누군가의 상처를 심리학의 언어로 설명하려 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은 자연스럽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고 싶고,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찾고 싶은 것은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된 욕구 중 하나일 것이다.
by
오수민 에디터
2026.07.12
리뷰
영화
[Review] 당신 지금 듣고 있어요? - 영화 '파리의 사생활'
내가 듣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듣고 있어요? 상대와의 교류가 문제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이런 말을 던지곤 한다. 한국어의 듣고 있어요? 라는 질문에 가장 매끄럽게 대응하는 영어 번역은 이것이다 - Are you with me? 듣고 있는가. 나와 정신적으로 함께하고 있는가. 듣는다는 행위는 곧 함께한다는 뜻이다. 듣는 일은 수동적이되 능동적인 것이다. 들어야
by
김그린 에디터
2026.07.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에디터는 오타쿠입니다 [셀프 큐레이션]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오로지 애정으로 해내는 것. 그것이 오타쿠의 또 다른 정의가 아닐까?
오타쿠: otaku[御宅] (명사)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또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사람. 나는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 시간을 소위 ‘오타쿠’로 살았다.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 당시에는 아직 인터넷 윤리와 저작권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고, 인터넷 등지
by
양혜정 에디터
2026.07.09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어디서부터 우리를 잃어버렸나 - 워크맨 [연극]
연극 <워크맨>,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관하여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대표 이태린)의 SF연극 <워크맨>이 2025년 초연에 이어 2026년 재연으로 돌아왔다. 연극 <워크맨>은 주 3일, 하루 3시간 노동이 보편화된 2060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이미 인간 삶 깊숙이 들어와, 인간은 더 이상 오래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맞이했지만, 사람들은 극심한 우울과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어공주가 물 위를 동경한 이유 [문화 전반]
동경 (憧憬)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인어공주는 물 위를 동경했다. 사람들은 흔히 인어공주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비극적인 인물로 기억한다. 나 또한 별다를 것 없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인어공주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먼저 물 위의 세상을 동경했던 존재였다. 인어공주에게 바다는 집이었지만 동시에 한계이기도 했다. 가족과 친구, 익숙한 일상은 모두 바다에 있었지만 그녀의
by
김주하 에디터
2026.07.09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쉽게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을 탐구하게 만들고, 끝내 우리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I can't seem to face up to the facts" “나는 현실을 직시 할 수가 없어” - Talking Heads의 ‘Psycho Killer’ 가사 영화 <파리의 사생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오프닝 음악 Talking Heads의 'Psycho Killer'였다. 노래는 시작과 동시에 영화의 리듬과 정서를 만들어내며, 계속
by
손혜림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문화 전반]
좋아하는 계절에 들떠 쓰는 일기
어제 여우비가 내렸다. 기상예보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이번 주 내내 비소식이 있어 얼굴을 찡그렸었다. 하지만 여름이 시작됐는지 해가 길어져 퇴근시간에도 하늘이 밝았다. 적색으로 물들기 전, 푸른 하늘에 비가 내리는 건 꽤나 기분이 좋은 경험이었다. 아직 여름이라기엔 습하지 않은 공기였지만, 드디어 여름냄새가 물씬 나는 비가 내렸다. 환절기동안 비염으로 냄새
by
신수빈 에디터
2026.07.08
리뷰
도서
[Review] 이제는 음성해설이 보인다 -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도서]
지독하리만치 치밀하고 사무칠 만큼 따듯한 우리나라 최초 음성해설 작가 서수연의 이야기
무릇 에세이에는 다른 여타의 장르가 따라갈 수 없는 진솔함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구절절 일기장 같이 써 내려간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공감은 충분히 ‘재미’로 치환될 수 있다. 안 그래도 에세이는 재미가 차고 넘치는 장르인데, 24년이라는 시간을 밀도 있게 압축하며 한 직업
by
채혜인 에디터
2026.07.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상반기, 나는 무엇으로 중심을 잡고 살아갈까
상반기, 그리고 하반기의 중심 다시 세우기
2026년 상반기를 돌아보면 분명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은 아니었다.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팀에 합류했고, 운동 방식도 바뀌었고, 재테크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쏟았으며, 서울에서 내가 살아갈 집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바쁘게 살았고, 고민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해
by
이수진 에디터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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