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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9. 전시회를 찾아가는 건 여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낯선 미술을 둘러싼 무겁거나 가벼운 마음에 대한 이야기
여기 잠옷 차림에 머리를 한껏 올려 묶고 집요하게 노트북 화면을 훑어보는 사람이 있다. 스크롤을 올렸다가 내리다가 다시 올린다. 이미지를 클릭해 화면 여러 개를 띄워 놓는다. 지도가 켜져 있는 핸드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만지고 있는데... 그런 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지났다. 분명 내일 보러 갈 전시만 고른다고 했는데.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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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8. 우린 그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로 한 거죠
혹시 이런 사람 궁금하지 않으세요? 즐거운 게 그렇게 많은데 그 어렵고 복잡한 미술이 좋데요.
“그때였어요. 우린 그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로 한 거죠. 그냥, 정말로 그냥 우리의 태도를 서슴없이 나눠보자고 했어요. 짧은 시간이어도 좋으니 우리가 경험한 것을 이야기해보자고요. 그런 걸 남겨보기로 했어요." 나는 미술을 주제로 두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이지만 아직 전문가는 아니고, 아주 직업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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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3.05
리뷰
전시
[Review] 미디어 아트 집합소 with 관객 - 2021 딜라이트 서울
관객과 함께 꾸미는 미디어 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
문화복합몰 안녕인사동에 다녀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서울을 테마로 한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2021 Delight Seoul)>를 감상했다. 이름부터 낯선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실감형 미디어 :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처럼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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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 영화 보고 싶다. 극장에서 [영화]
'2020년 한국 영화시장은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영화진흥위원회(KOFIC)에서 발간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영화관에서 본 영화 작년 한 해 동안 영화 몇 편 보셨나요? 아니 다시 물어볼게요. 2020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 '영화관에서' 본 작품이 몇 편인가요? 제가 먼저 대답을 해볼까요. 저는 5편입니다. 흠... 저의 답만으로는 많은 수치인지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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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1.03.01
리뷰
전시
[Review] 무수한 빛을 담은 전시 - 2021 딜라이트 서울
관객 체험을 극대화한 미디어 전시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2021 Delight Seoul)>은 서울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제로 삼았다. 한국인의 소울을 응집한 한글과 우리의 일상이 가진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거리, 은유 등 총 11개 테마로 구성하여, 이전까지 우리에겐 익숙한 공간이었던 ‘서울’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한국의 미디어 전시이다. 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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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행위 예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행위 예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드립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전 MOMA(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여기 있다(The Artist is Present)> 전시 관람객입니다. 이 전시에서 저는 당신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꺼내며 눈물을 흘렸어요. 이전에 울라이와 함께 했던 행위예술을 보고 당신에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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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0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별책. 미술을 말하는 나의 언어에 대한 고찰
제가 미술을 ‘경험한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요...
미술과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전시회를 보러 갔어요”, “작품을 감상했어요” 정도가 가장 익숙한 것 같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냐면, “전시회에서 무엇인가를 경험했어요”, “작품을 만나러 갔어요”라고 돌려 표현하는, 혹은 진짜 그렇다는 듯이 말하는 내게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술을 이야기하는 나의 특정한 언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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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빅 쇼트: 월스트리트와 관객에게 일침을 가하다 [영화]
이것은 단순한 경제 이야기가 아니다.
<빅 쇼트>, 일침을 가하다 최근 들어 주위에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다양한 주식 관련 TV 프로그램들과 예능이 쏟아져 나오면서, 나 또한 그 궁금증에 '개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씩 주식에 대해 배워가던 중, 주식에 관련된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바로 미국 대침체 사태를 다룬 <빅쇼트>다. '빅쇼트(The Big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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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 Part 1 [사람]
한 관객을 만났다. 참 괜찮은 빌런이었다.
괜찮아요, 참 괜찮은 말이다. - 이건 어떤 것 같아요? - 오, 괜찮아요. - 죄송합니다. - 괜찮아요. 다음부턴 잘하면 되죠. ‘괜찮아요’에는 따뜻함과 너그러움이 묻어 있다. 하지만 며칠 전에 듣게 된 중년 남성의 ‘괜찮아요’에는 이기적인 마음이 묻어 있었다. * 나는 내가 아끼는 예술 영화관에서 매주 검표를 돕고 있다. 매 회차 평균 30명 정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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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에디터
2021.02.01
리뷰
공연
[Review] 여봐라, "내가 광이 날 상인가?" [뮤지컬 오디션 콘서트]
관객의 손으로 직접 뽑는 뮤지컬 배우
당신이 선택한 뮤지컬 배우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프로듀싱 한 창작 뮤지컬 <모쏘라웃>의 공개 오디션, <내가 광이 날 상인가>. 이는 1월 7일부터 1월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앞서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1명의 배우를 데리고 2차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는 셈이다. 관객들은 공연을 모두 보고 난 후, 마음에 드는 배우에게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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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1.01.2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7. 저기 혹시 미술 작품 감상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감상’은 결국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느끼고 생각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저기...혹시 미술 작품 감상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예찬: 어...음...글쎄요...? 글감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떠오른 질문에 나는 놀랍게도(?) 바로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작품 감상이란 걸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 “나는 ‘감상’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걸까?”, “작품 감상을 어떻게 시작했더라...” 별별 질문들이 꼬리를 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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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6. 코로나가 불러온 화면 너머 보이지 않는 관람객
2020년 팬데믹 속 문화예술 생활 기록
눈 깜빡하니 이제 다 끝났다고 선언하는 듯한 2020년이다. 코로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날이 없던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제한을 마주해야 했던 해였다. 특히 한 공간에 모여 상호작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었던 미술계에 가해진 제한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멈추게 했다. 줄지어 휴관하는 미술관, 취소되거나 연기된 아트 페어와 비엔날레, 그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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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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