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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6. 사이로 은은한 예술의 향기가 스민 동네, 성북동 (feat. 2021 미술주간 미술여행)
젊은 화랑들이 사이를 비집고 찾는 성북동에서 예술로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17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첫 창작오페라 '허황후',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는 깊이 우려낸 숭늉 같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또 한번 다녀왔다. 지난 주에 관람한 <라보엠> 이후로 두 번째 관람하는 오페라이다. 이번 주에는 2000년 전, 가야사의 시작을 알리는 김수로 왕과 허왕후의 사랑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한 창작 오페라 <허왕후>의 무대를 보고 왔다. 철기와 각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가락국을 방문한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은
by
박세나 에디터
2021.10.17
리뷰
공연
[Review] 특별했던 나의 첫 오페라. '허왕후'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우리말,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정서가 깃든 창작오페라.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가 6회째이며, 오페라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개최한 축제라고 한다.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축제에서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각양각색의 오페라를 선보였다. 그 중 내가 본 것은 마지막 날에 공연한 오페라 ‘허왕후’다. 마지막을 장식한 오페라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기
by
강득라 에디터
2021.10.16
리뷰
공연
[Review] 그래서 배 씨는 어떻게 됐나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배비장전'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왜 하필 옛날 이야기인가. 그들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배 씨 성을 지닌 비장(관직명)이 제주 목사를 따라 제주도에 함께 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비장은 기생 애랑에 홀려 옷도 모자라 이빨까지 내어 준 정비장을 보고 그를 비난하는데, 방자는 이를 놓치지 않고 내기를 제안한다. 여자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배비장. 그 사이 애랑은 방자의 사주를 받아 배비장에 접근하고, 배비장은 애랑의 유혹에 괴로워하는데… 과연
by
임채은 에디터
2021.10.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빛과 어둠 (1) [영화]
영화 <콜드 워>(파벨 파블리코프스키, 2018)
시대의 질곡이 낳은 슬픈 사랑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연인들은 원치 않는 이별을 겪고,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기약하며 눈물과 함께 돌아선다. 멀어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생각한다. 우리가 평화의 시대를 살았더라면, 전쟁의 열기가 번지지 않는 머나먼 이국에서 태어났다면, 차라리 서로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수많
by
박호연 에디터
2021.10.15
리뷰
공연
[Review] 허왕후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눈으로 보기에 화려했고 귀로 듣기에도 풍성한 공연이었다.
나에게 공연을 본다는 것은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밀폐된 공연장을 찾는 것이 부담스러워졌고 공연을 볼 수 없는 날이 많아져서 아쉬움이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도 하고 조금씩 공연을 보는 날이 늘어나면서 점차 나의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역시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를 향
by
김지연 에디터
2021.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을밤에 본 누군가의 여름밤 [영화]
누군가의 여름밤을 보며 나의 그 시절을 떠올립니다
봄이 되면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듣는 사람이 많아지듯이 특정 계절이 되면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비가 오는 여름이 되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언어의 정원(2013)’이 떠오르고 눈이 오는 겨울이 되면 ‘러브 액츄얼리(2003)’나 ‘해리포터 시리즈’가 떠오른다. 마찬가지로 이제는 매 여름이 되면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by
박도훈 에디터
2021.10.14
리뷰
공연
[Review] 판소리와 오페라의 묘한 만남, '배비장전'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배비장전>관람기: <배비장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전막 공연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과 갈라 콘서트, 국립오페라단과 협업 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오페라는 평소에도 접할 기회가 없어 꼭 경험해 보고 싶은 장르였다. 이번 기회에 9일간의 공연 기간 중 가능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1년, 조금 늦은 중간결산 [사람]
다시는 안 올줄 알았던 슬럼프가 또 왔다.
서울은 며칠 동안 비가 오더니, 가을이 왔다. 사실 입추가 지난 지는 꽤 됐는데, 이전과 달리 차가운 바람과 일교차가 커진 탓에 정말 가을이 왔구나 체감하는 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살면서 가장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것만 같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시간 참 빠르다는 얘길 하면, 그렇지. 모두 격하게 동의하는 분위기다.
by
고유진 에디터
2021.10.13
오피니언
영화
비로소 시작된 '동양'의 반격
테마파크에도 얼마든 배울 점은 있다 마틴 스콜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두고 "시네마가 아닌 그저 테마파크일 뿐"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는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할 지점이라고 본인도 생각한다. 실제로 MCU 영화들은 그간 히어로의 무대로서의 세계관 확장과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해왔고 시네마의 주 역할인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
by
심동현 에디터
2021.10.13
오피니언
영화
가장 따뜻한 색, 그린. 기후위기 시대의 시네마란
돌아올 성탄절을 기대하라며 잘린 목을 들고 녹색의 예배당으로 돌아간 그린 나이트는 결국 ‘우리’의 목을 베었을까? 영화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는다. 다만 중요한 것은 수차례의 연속된 실패였던 모험을 거치는 과정에서 가웨인은 조금이나마 성장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도 여기에 있을 것이며 원작 <가웨인과 녹색 기사>와 가장 크게 궤를 달리하
by
심동현 에디터
2021.10.13
리뷰
공연
[Review] 봄이여, 부디 오지 말아다오 -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라보엠'
오페라에 깃든 시대의 초상
오페라는 그 이름부터 왠지 어렵다. 공연의 한 장르를 이르는 명칭보다 디저트 이름으로 더 친숙할 정도면 말 다했다. 한번도 관람해본 적 없는 것은 또 아니다. 다만 관람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무엇을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꿈뻑꿈뻑 감겨오는 눈과 내 마음대로 흔들리는 고개를 애써 고정시키려 노력했던 건 확실하다. 어린 눈으로
by
신은지 에디터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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