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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명화 파헤치기, 티치아노의 '여인(달마티아의 여인)' [미술/전시]
젊은 화가 티치아노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초상화
티치아노, <자화상>, 1550, 베를린 국립 회화관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가 손을 탁자 위에 올린 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의 위엄있는 표정에선 어딘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고, 여러 개의 금색 체인을 목에 건 모습으로 보아 사회적 지위와 부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그는 부유한 상인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이 그림의 등장인물은
by
박준영 에디터
2023.08.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으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2)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3, 4부 후기 및 전시 총평
나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초상화 17세기 후반부터 계몽주의가 등장하면서 이성의 힘이 세지고 18세기 절대왕정이 쇠락함에 따라 교회의 힘은 서서히 약해졌다. 종교의 영향력이 사그라들자,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개인의 자유 추구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어졌다. 미술이 그동안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였다면,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개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다 (1)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주제 및 구성 소개와 1부, 2부 후기
좋아하는 작가, 가수, 사진가는 있지만 최애(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없다. 미술을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언니가 우리 집 손재주 DNA를 몽땅 가져간 덕분에 미술은 내게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다. “같이 미술 전시회 보러 갈래?” 나만큼이나 미술 전시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 이야기한 것이라 의외였다. 어디를 갈 것인지 물어보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앤디워홀의 영화 - 엠파이어 Empire [영화]
팝아트가 아닌, 워홀의 영화를 살펴보자.
앤디 워홀은 팝아트로 유명하다. 그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사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한 미술품의 가치에 대해 재고하게 했고,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의 경계선을 없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고 싶었던 예술은 무엇이었을까? 워홀은 신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가 마티스처럼 되고 싶다는 말도, 신비로운 스타로서 남아있고 싶다는 말이었다. 어찌 보면 화가의 솔
by
심선용 에디터
2023.08.04
리뷰
영화
[Review] 음악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 마에스트로
갈등과 화합 그 사이에는 항상 음악이
*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첫 장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 지휘자, 드니 뒤마르가 (이하 드니) 권위 있는 음악상을 받는다. 러면서 관객석에 있는 가족과 지인 한 사람씩 언급한다. 그런데 한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러면서 드니 뒤마르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음악적 영향을 크게 미친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 (이하 프랑수아)를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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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3.08.03
리뷰
공연
[Review] '파랑새'는 '행복'인가? - 붉은 파랑새
행복을 좇아 여정을 떠났지만, 사실 여정 자체가 행복이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이야기는 행복은 사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붉은 파랑새>는 산울림소극장의 극단 ‘뭉쳐’가 원작 <파랑새> 이야기의 20년 후를 상상하여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파랑새>에서는 틸틸과 미틸이 파랑새를 찾아 여정을 떠났지만 사실 자신들이 기르던 비둘기가 파랑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20년 후의 틸틸
by
심선용 에디터
2023.08.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향에 편견은 없지만 선호는 있을 수 있잖아요. [영화]
영화 <타인의 취향>을 보고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2000년 제작)은 배우인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데뷔작으로 장 피에르 바크리와 함께 각본을 썼다. 당시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받았으며 아네스 자우이와 장 피에르 바크리 두 사람 모두 영화에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어려운 내용의 영화이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면서도 스토리와 대사에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03
리뷰
PRESS
[PRESS] 삶을 은유하는 날씨의 리듬 - 날씨의 음악(이우진 저)
날씨의 리듬 위에 덧그리는 삶의 선율
오늘 마주한 한여름의 하늘과 구름 매일의 날씨는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욱 우리의 삶과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매일의 날씨를 그저 받아들이는데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날씨의 변화에 때로 무심해지곤 한다. 그러다가 문득 얼굴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와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의 소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하루의
by
김효중 에디터
2023.08.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2023년 7월의 나
어느 사회초년생의 보통 생각
불안한 생각 불안함의 원인은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해본다. 언제나 대체가능한 인력이라는 것, 성취 없는 무기력함, 의견 전달에 주저함을 보인 것,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들어내는 것, 특출난 스킬이 없다는 것, 무엇보다 나의 의견과 생각을 나조차도 모르겠다는 것. 자리 잡지 못하고 떠돌다가 내 커리어의 시작이 이도저도 아닌 1년, 2년으로 채워질까 두
by
이수진 에디터
2023.07.31
리뷰
도서
[Review] 열 손가락을 아름답게 만드는 선물 같은 시간 - 이루마 솔로 SOLO
20주년이라는 말이 너무도 새삼스러웠다. 나의 어린 시절을 장식한 노래의 주인인 만큼 그 시간은 당연했지만 그 속도를 이제야 체감했다.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SOLO], 앨범 속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악보집 [SOLO_ORIGINAL]을 만나보았다.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Destiny Of Love’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과 ‘Joy’, ‘27 May’ 등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20주년이라는 말이 너무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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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07.30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서늘하고 축축한 물고기의 따스함 [동물]
누군가에게도, 그 흔한 일상에서 깨질까 두려운, 어항이 엎어지고 깨져 팔딱거리는 물고기처럼 무언가가다가온다. 그런 일은 반드시 찾아온다.
물고기를 무서워하던 내가 검은 베타를 키우게 되었다. 나는 물고기의 눈과 비늘의 디테일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은 눈에 검은 몸을 가진 베타를 데려왔다. 베타의 종류에 대해서 잘 모르던 내가 데려온 친구는 플라캇이라는 종이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베타들은 지느러미가 풍성한 빨간색, 또는 파란색의 베타였다. 그러한 베타들은 하프 문 베타, 베일 테일
by
심선용 에디터
2023.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잊히지 않는 사랑을 한 적 있나요? - 이터널 선샤인 [영화]
살이 된 사랑은 잊히지 않으니까.
개인적으로, 성공하는 콘텐츠는 완성도의 측면에서 두 갈래의 극단을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절할 정도로 완벽하거나, 미치도록 자극적이거나. 이터널 선샤인은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어느 한 극단으로 분류하기 참으로 난감한 영화다. 인물을 완전히 해부할 수 있을 만큼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딱 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는 친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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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에디터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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