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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지금, 5월의 광주를 떠올려야 하는 이유 - 연극 짬뽕 [공연]
소시민의 눈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비상계엄을 바라본다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하루 남았다. 불법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이 파면되고 치러지는 조기 대선. 지난 12월부터 친구들을 따라 탄핵 촉구 집회에도 몇 번 참여하고, 대학에서도 여러 정치적 사건과 사회 문제에 관해 공부하고 글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당장 눈앞에 닥친 일신상의 문제에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며, 골치
by
윤하원 에디터
2025.05.28
문화소식
공연
[공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서로의 내일을 위하는 청춘의 사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오는 6월 13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이치조 사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잃는 마오리와, 그런 마오리에게
by
김소원 에디터
2025.05.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설렘이라는 특권 [드라마/예능]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마냥 애정할 수 없는 드라마였다. 두 달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주말의 적적함을 달래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맘 편히 볼 수만은 없는 장면과 현실에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고민과 고생이 담긴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은 여전히 그 자체로 감동이다.
지난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종영했다.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이긴 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 8.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의정 갈등 등 여러 외부적 요인으로 방영 시기가 지연된 점은 아쉬웠으나, 한 명의 의학드라마 덕후이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팬으로서의 감상을 정리해 본다. 내 감상에조차 명확히 호불호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28
리뷰
도서
[리뷰] 외면하지 못하는 감각의 섭리 – 늑대가 있었다 [도서]
외면하지 않는 감각으로 다른 생명을 머금는 그녀의 언어로, 늑대의 보드라운 털과 체온이 당신에게 기대어 오기를
이 책은 판타지 소설처럼 시작했다가, 환경소설로 정체성을 굳히는가 싶은데, 로맨스가 들어오고, 추리 소설의 긴장감도 가지며, 성장 서사처럼 끝을 맺는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산업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는 다 함께 엎지른 물과 같다. 누군가는 이를 완전히 부정하고, 누군가는 마음은 쓰여도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
by
정혜린 에디터
2025.05.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휴대폰을 내 목숨처럼 소중히
원래도 소중했지만 안 잃어버리게 더 소중히
INTRO 요즘은 정말 휴대폰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긴 합니다. 한창 삼성페이가 각광받고 있을 때 아이폰 유저라 무조건 카드를 들고 다녔는데, 요새는 다른 간편결제들이 많이 발전해서 저도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말고도 휴대폰 하나와 충전기만 있으면 그냥 아무것도 없이 하루 종일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편리함을
by
배지은 에디터
2025.05.27
리뷰
공연
[Review] 몇십 년 간 반송된 편지를 꼭 간직할 것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리뷰
두 보이스카우트는 그저 알려주고 싶었다. 자신들이 얼마나 괜찮은 사내가 되었는지, 얼마나 크고 강한 사람이 되었는지. 여기에 두 소년이 있다. 군인 일이라면 못하는 게 없는 '에이스'와 군인 일 빼고는 못하는 게 없는 '그래스하퍼'. 두 소년은 작은 몸을 부풀리며 군사 작전을 세운다. 서로 등을 맞대고 정체 모를 적을 향해 총을 겨눈다. 마침내 적이 섬멸
by
임예영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만 한 사람으로서 기억하는 일 [도서/문학]
김연수의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를 읽고
세월호 참사와 가장 자주 결부되는 단어가 있다면, 추모 문구로 곧잘 쓰였던 ‘Remember 0416’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단연 ‘기억’일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달라고 호소하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목소리와, 한편에 ‘언제까지 세월호 이야기를 하느냐’고 피로와 지겨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있다. 기억하자는 말은 단순히 각자의 마음속에 품고 있
by
윤하원 에디터
2025.05.26
리뷰
영화
[Review] 깨야 하는 얼음, 깨지고 싶은 청춘 - 브레이킹 아이스
누군가는 긁고, 누군가는 깨고, 누군가는 벗어나는
얼음을 깬다는 표현은 ‘브레이킹 아이스’보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라는 표현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하다. 주로 사람 간의 만남이나 관계에서 딱딱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하는 일련의 행위를 뜻하는 말. 얼음장 같은 분위기를 깨고 새로운 공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얼음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깨야 하는’의 대상으로 의미가 있다. 어차피 깨져
by
주영지 에디터
2025.05.26
리뷰
영화
[Review] 얼음은 물이 되기 위해서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얼음은 물이 되기 위해서
봄을 살면서도 겨울을 품고 있는 세 청춘이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꿨지만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여행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나나, 상하이 금융계에서 번듯하게 일하고 있지만 삶을 직접 선택해 본 적 없는 하오펑, 나고 자란 고향에서 매일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꿈 없이 살고 있는 샤오. 상하이로 돌아갈 비행 편을 놓쳤다는, 조금은 흔해빠진 계기로 그
by
차수민 에디터
2025.05.25
리뷰
영화
[Review] 균열음 내는 호수 위 고요한 영혼들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고요하지만은 않은 세 사람의 이야기
브레이킹 아이스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각자의 이유로 꽁꽁 얼어붙은 세 인물이 만나 서로 부딪히며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가이드로 일하는 나나(주동우), 그 옆을 지키는 샤오(굴초소), 그리고 잘나가는 상하이 금융권 샐러리맨 하오펑(류호연)이 그들이다. 조선족이 대부분인 중국의 도시 연길에서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 꼼짝 않던 그들의 세계에
by
한승하 에디터
2025.05.24
리뷰
공연
[Review] 누구든 읽어주세요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무대 위 그 반짝이는 두 소년의 눈동자를 기억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이제 그 답장을 써야 할 차례다.
“LBJ, 오늘은 얼마나 많은 젊은이를 죽이신 건가요?” 공연을 마치고 한 마디의 물음이 머릿속에 울린다. 60분을 가득 채운 편지의 수취인은 불명이다. 린든 B. 존슨, 혹은 신, 혹은 누구든 먼저 이 편지를 읽는 이다.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A Letter to Lyndon B. Johnson or God: Whoever Reads
by
정서영 에디터
2025.05.24
리뷰
영화
[리뷰] 녹아내리기 직전의 청춘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녹아내리기 직전의 청춘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바람은 차갑고, 말은 적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얼어붙은 계절을 배경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 며칠을 걷고, 끝내는 각자의 길로 나아가기까지. 그 사이에 감정은 서서히 녹아 흘러간다. 싱가포르 출신 안소니 첸 감독의 신작이자 제76회 칸영화제 초청작인 이 영화는 오는 6
by
박지영 에디터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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