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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끝끝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 -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것만큼 이 세상에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좋은 사람'이라는 것만큼 이 세상에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어릴 적부터 다양한 곳에서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하며, 많은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어린이 영화나 만화 애니메이션에서 이야기되는 것만큼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번 연도 초, 나 또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에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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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오 까락스의 미래 도시에서는 [영화]
영화 <나쁜 피>(1986), 레오 까락스가 늘어 놓는 젊음의 파편
어떤 메시지가 내 머릿속을 꽉 채우게 되면 이 상태에 최선을 다하느라 그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건 불과 5일 전의 일이었다. 레오 까락스 감독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잘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반복했다. 생각이 단단해질수록 글에 대한 고민이 커져 가는 것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아이러니다. 이럴 때 제 시간에 글을 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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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8.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류세 살아가기 - 푸른 유리구슬 소리 : 인류세 시대 애도하기 [미술/전시]
점점 커져가는 오늘날의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반응들을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전시 《푸른 유리구슬 소리 : 인류세 시대 애도하기》는 점점 커져가는 오늘날의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반응들을 담고 있다. 총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자연과 환경, 인간의 개입과 그로 인한 재앙이라는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이라는 대상은 누군가에게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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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1.08.30
리뷰
도서
[Review] 조건 없는 사랑이 담긴 말 한마디, 도망가자.
그들은 나의 존재에 타박하지 않는다.
사람 사이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애정을 줄 사람을 찾아다니지만, 세상에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는 굳건히 믿고 있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읽게 된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인지, 결이 다른 사람은 아닌지. 그리고 그렇게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아 마음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는 것은 당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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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재단사의 초크처럼 재단하지
난 너를 몰라. 그걸 알아둬.
소개팅을 했다. 장학금을 받는 의과대학 재학생이란다. 그런 양반이 왜 나랑... 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서 응했다고 했다. 생각이 어리지 않고 의지할 구석이 많은 연상의 사람이 좋은데 내 나이가 거기 부합한다는 거였다. 아르바이트하는 매장에서 차 지나가는 성대모사를 보여준답시고 다른 직원에게 같잖게 구는 게 나다. 위이이이이이이이잉. 어때요? 대로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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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8.27
리뷰
전시
[리뷰] 개의, 개에 의한, 개를 위한 (Being Dog) : 윌리엄 웨그만 展, Being Human
반려인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요!
윌리엄 웨그만은 회화, 드로잉, 사진, 영화, 비디오, 서적, 퍼포먼스 등 영역을 가리지 않는 천재적인 예술성을 지닌 아티스트다. 다재다능한 그를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은 그의 특별한 뮤즈였다. 독일 바이마르 지방의 귀족이 사냥을 위해 개량한 개인 바이마라너는 웨그만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윌리엄 웨그만은 자신의 반려견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상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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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8.27
리뷰
영화
[리뷰] 15년에 걸친 여름나기 : 여름날 우리
지나간 여름의 치열했던 사랑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개봉했던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영화 <여름날 우리>는 서투른 여름의 사랑을 품고 등장했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흔히 청춘물, 로맨스에서 등장할 법한 클리셰들의 향연은 요즘 나오는 영화보다도 2000년대의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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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빈 에디터
2021.08.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끼를 '떼우는' 것이 아닌, '선물받는' 것
향긋한 음식 냄새는 나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기에 밥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한다. 단순히 '든든하고 많이'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건강한지, 얼마나 정성 들였는지, 얼마나 정갈한지가 중요하다. 아쉽게도 나는 독립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끼니는 집 밖에서 해결했다. 덕분에 친척댁 근처 단골 식당들이 몇 개 생길 정도였다. 그곳의 음식들은 물론 맛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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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반쪽짜리 진실만 볼 수 있나요? [영화]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 여덟 살 양양
등이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느꼈던 것은 청동으로 조각된 인체를 처음 보았을 때였다. 전시장의 조명 아래 조각은 울퉁불퉁 불규칙적인 근육을 노출하고 있었다. 생각에 잠겨 있었던 조각은 심오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그렇다면 분명 이 얼굴이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어야 할 듯 싶은데 그 조각은 그렇지 않았다. 심오한 얼굴보다는 곡선을 이루며 굽어 있는 등,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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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빈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텅 빈, 그러나 가득 찬, '의식의 흐름' [음악]
텅 빈, 그러나 가득 찬, 이상의날개 [의식의 흐름]
이상의날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밴드의 음악 앨범 [의식의 흐름]. 광활한 우주를 사운드로 표현하는 밴드 '이상의날개'가 선보이는 음악이다. 진한 디스토션이 걸린 일렉 기타, 반복되는 리듬과 흐름 속에서 사정없이 움직이는 트레몰로가 청자를 사로잡는다. 파편화된 단어로 이뤄진 가사의 여백을 사운드로 채워 놓으면서 비로소 완성되며 음악은 거대한 우주를 형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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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2021.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오베이와 디스이즈네버댓
영원히 같은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거 아닌지
회사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오베이, 디스이즈네버댓 후드티와 컨버스 단화를 샀다. 30만원에 달했다. 옷값에 단번에 그 정도 금액을 쓴 적은 처음이었다. 손이 떨렸다.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 사치를 누린 건지 자문했다. 형편을 일일이 의식하며 소비하면 평생 사지 못할 것들이 천지 삐깔이다, 나는 다달이 월급 받는 생활을 할 거니 괜찮다, 그런 문장을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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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08.20
리뷰
전시
[Review] 동화와 꿈의 세계에 초대받은 기쁨,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꿈과 동화가 내 곁으로 다가왔다.
[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카게에'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전시회장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낯선 장르의 작품들의 나를 압도했다. 카게에란 일본어로 '그림자 그림'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종이를 오려 붙이고 그곳에 빛을 비추어 완성하는 작품이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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