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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여름 한복판, 델리스파이스를 듣는다 [음악]
여름날의 감정과 상처를 가장 솔직하게 노래하는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곡을 통해 마음의 그늘을 들여다본다.
다시, 여름. 밴드 음악의 계절이 돌아오다. 여름이다. 습도 높은 공기,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스치는 바람, 어쩌면 모두가 조금씩 예민해지는 이 계절. 그러나 사람이 붐비는 출근길에도, 꽉 막힌 버스 안에서도, 이어폰을 귀에 꽂는 순간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 속에 흐르는 한 줄기 멜로디는 무더운 날의 숨구멍이자, 마음의 그늘을 식혀주는 작은 그늘막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6.04
리뷰
PRESS
[PRESS] 혼종의 언어로 사유하기 - 도서 '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
문학, 기계, 존재: 해일스가 그려낸 하이브리드 인간
1. 들어가며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계기는, 『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를 소개하는 글에서 ‘컴퓨터 언어’와 ‘패치워크 걸’이라는 두 단어가 연달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일상 속에서 나는 종종 GPT를 사용하는데, 내가 컴퓨터 언어에 대해 갖고 있던 인상은 정확히 ‘패치워크 걸’에 가까웠다. 프랑켄슈타인이 이질적인 신체 부위를 이어붙여 생명을 창조하듯
by
이승주 에디터
2025.06.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상담 일지
나는 더 이상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다
숱하게 해 봤던 MBTI 결과 속에서 단 한 번도 변치 않았던 문자는 J이었다.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엑셀로 여행 계획을 짜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여행의 목적지는 꼭 정해져 있어야 했다.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조차 ‘계획 없는 여행’이라고 계획한다면 믿을까. 학생 때는 스터디 플래너를 썼고, 지금은 업무일지를 쓴다. 집에서도 오늘 내
by
백소현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무엇을 위해 태어났나요 - '소울' [영화]
픽사가 읽어주는 행복한 시지프 이야기
* 영화 '소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살까? 우리는 흔히 삶의 목적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지는 역할, 혹은 적어도 기능 정도는 있을 것이라고. 나라는 존재가 생겨났으니 반드시 무언가를 해내야만 하는 연쇄가 안배된 것처럼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모든
by
윤희수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흙의 변신을 아시나요? [미술]
도자기로 살펴보는 삶의 굴곡과 대처
도자기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냥 식기류 혹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비싼, 혹은 어쩌다 깨뜨릴 것 같은 이미지… 전공자나 관련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고서 아마 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자기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했고, 특히 동양 문화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도자기의 역사를 쭉 살펴보면, 흙이 겪었던 여러
by
변선민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채식, 장 건강, 그리고 나의 몸과 마음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드라마/예능]
건강의 비밀
You are What You Eat.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 이 문장은 너무 강렬하지만, 그만큼 진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장 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에는 다양한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다. 이 박테리아들이 많고 다양할수록 건강에 좋다. 그들의 먹이는 바로 내가 먹는 음식, 특
by
이수진 에디터
2025.06.02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소유하는 것이 아닌 감응하는 것
‘럭셔리’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값비싼 브랜드 로고, 유명한 호텔처럼 무엇인가 반짝거리는 듯한 것들이 머리 속을 메운다. 럭셔리가 갖고 있는 의미는 단순히 호화로운 사치품이나 호사의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럭셔리는 풍요를 의미하는 라틴어 ‘럭셔스’에서 파생되어 17세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치나 명품의 동의어로
by
박아란 에디터
2025.06.02
리뷰
전시
[Review] ‘럭셔리’의 재해석, 예술은 어디로 가는가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예술과 소비의 경계에서 느낀 것들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Art of Luxury》 전시는 럭셔리라는 개념의 본질을 예술을 통해 재조명하고자 한 시도다. 조선시대 백자부터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까지 폭넓은 시대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전시는 '럭셔리'의 의미가 단순한 사치품 이상의 것임을 탐색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단순한 예술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뷰티 플랫폼
by
이수진 에디터
2025.06.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흔들리기와 흔들기 [영화]
영화 <해피엔드>가 던지는 진동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근미래의 도쿄라지만 12월의 한국 같고 2018년의 고등학교 같으며 내일의 도시 같다. 단순히 청춘영화로 읽히지만은 않는다. 지나가 버린 추억이라기엔 이 시대와 너무나 유관한 이야기기에 그렇다. <해피엔드>는 과거의 향수에 취하는 대신 미래의 청춘이라는 도구로 현재의 우리를 흔든다. 1. 온 세상이 흔들린다. 지진
by
강신정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불편한 편의점 [도서]
독고씨는 어디에
모르는 타인을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가깝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친절하기에도 벅찬 요즈음 일보다 공부보다 사람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무인도로 떠나 산다면 어떨지 꿈꿔본 적도 있다. 누워서 쉬고 싶은데 그냥 쉬자니 찔리고 책이라도 봐야겠다 하던 때에 불편한 편의점이 손에 감겼다. 타인에 대한 불편한 오지랖이 존재하는 편의점이 있다면 가고 싶을까.
by
김윤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마음에 새겨지는 향기,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전시]
신미경 작가에 대해 처음 접했던 순간과, 작가의 전시를 보러 다녀오며 느끼고 회상했던 것들
미술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도 전인 학생 시절, 미술에 관한 책에서 비누 부처 작업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난다. 신미경 작가의 '화장실 프로젝트' 작업이었다. '미술 작품'이라고 하면 고전적인 페인팅이나 대리석을 깎아 만든 단단한 조각을 주로 생각했던 나였기에, 비누라는 가변적이고도 취약한 재료가 제법 낯설고도 신기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미술 시간에
by
윤소영 에디터
2025.06.01
리뷰
전시
[리뷰] 럭셔리, 사치일까 가치일까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리뷰
서울미술관과 R.LUX(이하 알럭스)가 공동 기획한 전시 [Art of Luxury]는 '럭셔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럭셔리>란 특성이 있는 물품은 희소성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한다. 왜 그런 것인가? 화려한 외관 때문일까, 브랜드나 작가가 지닌 상징성과 권위 때문일까, 혹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독보적인 예술성 때문일까? [
by
원나루 에디터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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