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과 뮤지컬의 만남
4월 한일 동시 개막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4월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을 앞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주최 ㈜아트원컴퍼니/총괄 프로듀서 김은하)’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3년 5월 올라갔던 초연은 지난해 일본 라이선스 수출을 통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돌아오는 이번 앙코르 공연은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개막한다.
이번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에는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고, 초연 당시 퍼포먼스 구성에 기여한 최영준 안무감독도 함께해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예고했다.
연출은 신해철 10주년 콘서트, 정해인·이제훈 팬미팅 등 다양한 대형 공연 연출을 통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염현승 감독이 맡았다. 또 뮤지컬 ‘라이카’, ‘고스트 베이커리’ 등 섬세한 음악적 감성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박재현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공연에 앞서 아이유, 선예, 신예은, 영재(갓세븐), 김재중, 창민(2AM), 세븐, 장동우(인피니트), 박서함, 이시우, 홍이삭 등이 참여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OST 음원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오는 4월 5일 개막일에 맞춰 발매될 마지막 OST 음원에는 수지X도경수X정동원이 참여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다. 드라마에서 가수 ‘더 케이(The K)’로 데뷔한 ‘송삼동’ 역에는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 세븐, 갓세븐의 영재, 아스트로의 진진이 출격한다.
송삼동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로, 원작 드라마에선 옥택연이 소화한 카리스마와 야망의 캐릭터 ‘진국’ 역에는 강승식, 윤서빈, 인피니트의 장동우, 뮤지컬 스타 추연성이 캐스팅됐다. 2023년 초연에 이어 또 한번 진국으로 돌아온 장동우는 많이 바뀐 장면과 넘버 등에 더욱 흥미를 느꼈다며 축제 같은 뮤지컬을 다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해 왔다.
노래와 춤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해외파 춤꾼 '제이슨' 역에는 2023년 초연 시 어린 삼동 역할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 김동현과 블락비의 유권, 임세준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임세준은 '드림하이'를 보며 자랐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그때 본 그림과 장면을 표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함은정이 맡은 매력적인 캐릭터 '백희' 역에는 선예와 루나가 캐스팅됐다. 선예는 힙한 바이브의 다향한 장르가 녹아 있는 댄스 퍼포먼스 뮤지컬은 '드림하이'가 처음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나는 바로 눈앞에 있는 성공보다 나이 들어서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드림하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관객에게 전했다.
원작 드라마에선 엄기준의 배역이었던, 엉뚱하지만 학생들에게 언제나 진심인 괴짜 선생 '강오혁' 역에는 김다현, 이지훈, 정동화가 나선다. 이지훈은 아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오혁을 연기하게 돼 의미가 깊고, '드림하이' 하면 떠올리는 꿈과 희망, 그리고 감동을 무대에서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면서도 부담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사장 '마두식' 역에는 김주호, 류승무, 태항호가 합류했다. 기린예고 교장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배우 박준규와 배해선이 낙점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방송인 박경림 또한 교장 역할로 직접 출연, 이전 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의 교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일본 공연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일본 공연에서는 한국 무대에 서는 세븐(송삼동 역), 아스트로 진진(송삼동 역), 인피니트 장동우(진국 역)가 일본어 대사를 장착하고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일본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가수이자 성우로 한국에까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오이 쇼타가 송삼동 역으로 ‘드림하이’에 함께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권만의 새로운 뮤지컬 창작시스템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 오리지널 캐스트가 일본 라이선스 공연 무대에 서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일본공연 제작위원회의 이시즈 미나 대표 프로듀서는 “’드림하이’라는 작품에는 꿈을 향한 에너지와 확고한 신념, 그리고 ‘기원’이 담겨 있다고 확신한다. 이 작품을 꼭 일본에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의 한국 공연은 4월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일본 공연은 4월 11일 개막한다.
*사진제공: 아트원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