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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어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 어둠 속의 대화 [시각예술]
“switch off the sight, switch on the insight”
세상에는 날마다 반복되는 빛과 어둠이 있다. 두 요소는 상반된 시간대의 조건 속에서 공존하지만, 인식되는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는 빛을 떠올리는 순간 온갖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받는다. 그것은 일상 깊숙이 들어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너무나 익숙한 존재이기에,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필연적인 요소나 마찬가지다. 사
by
최세희 에디터
2020.1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각자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것 - 나의 아름다운 정원 [도서]
미워하던 사람조차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심윤경 장편소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나에게 큰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어딘가 콱 메인 듯한 먹먹함, 감동과 안타까움, 주인공을 향한 애정이 뒤섞여 ‘내가 책을 읽고 울 수도 있구나’라고도 생각하게 되었다. 보통 이렇게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던 작품을 감상평에 담아낼 때에는, 어떻게 내가 느꼈던 것들을 부족함 없이 충분하게
by
황지윤 에디터
2020.12.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녀'라는 대명사를 어색해하는 것.-1 [사람]
누군가의 편안함은 누군가의 불편함이다. 필자는 그 고민을 작은 단어에서부터 시작한다.
글을 쓰기 전에, 한 가지 명시해두고 싶은 점이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려는 것이 아니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려 애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필자의 ‘누군가의 편안함은 누군가의 불편함’이라는 신념에 의하여, 우리가 평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에 관한 고민의 필요성을 설득하려 하는 글이다. 함께 고민해준다면 정
by
최호용 에디터
2020.12.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리얼돌'을 내세워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시각예술]
리얼돌을 내세워 폭력적인 장면을 포착한 작가의 작품은 큰 화제가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단연 올해의 작가상 선정이 아닐까 싶다.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으로 알려진 이 상은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역량 있는 시각 예술가 4명을 선정해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선정된 4명의 후보 작가들에게는 제작 지원금 40
by
이보현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감염병과의 싸움, 여성의 역사 [시각예술]
국립여성사전시관 기획전시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은 감염병과 맞서 싸운 여성들의 역사를 보여준다.
최근 우리에게 아주 일상적인 단어가 된 '방역'의 역사는 얼마나 길까?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2020년 9월 4일부터 2021년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시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은 감염병과의 전쟁이라는 역사 속에서 감염병과 맞서 싸운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기획전시는 지금의 팬데믹 상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시로, 유물을 통해 과거
by
도혜원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사탕 [시각예술]
세상을 떠난 자신의 동성 연인을 작품으로 기억하며...
오랫동안 서로 사랑해왔던 사람과 이별을 겪는 것은 항상 힘들다. 특히 그것이 죽음으로 비롯된 이별이라면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오랜 시간 나의 곁에서 따듯한 온기를 공유하며 나의 일상의 일부가 된 사람이,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니.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보러 갈 수는 있는 일반적인 이별과 다르게 죽음으로 비롯된 이별은 무슨 수를 써도 더는 다시
by
유지호 에디터
2020.12.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로운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 [문화 전반]
신조어를 자연스러운 문화 발달 현상으로 보는 것은 어떠할까?
언어는 일종의 문화이다. 표준어가 아니었음에도 사회에서 상당 기간 생명력을 얻어 새로운 단어로 국어사전에 기재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자장면은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었고, ‘덕후’ ‘인싸’ 등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도 국어사전에 새로운 단어로 올라갔다. 이렇듯 국립국어원에서도 사회적으로 생명력이 있는 신조어는 새로운 언어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by
최아영 에디터
2020.1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도, 굿 엔드! [사람]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불투명해지며 나의 일상이 힘들어질 때, 하루를 온전히 맺기 위해 나만의 행동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끝나는가? 나는 집중력이 굉장히 약한 데다 간헐적으로 집중하는 사람이라 일상도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보내는 편이다. 얕은 집중력으로도 정해진 일을 어떻게든 해내려다 보니 계속해서 무언갈 하며 머리를 돌리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머리에 쥐가 난 것처럼 멍하다. 몸은 녹초가 되었는데 머리는 아직도 팽팽히 돌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09
리뷰
도서
[Review] 예술보존, 그 숨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그 어떤 예술 보존가보다 매력적인 예술 보존가
기술 발달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예술에 대한 접근과 생산이 자유로운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든 예술가가 될 수 있다. 현대예술에 이르러서는 개념이나 행위로 존재하기도 한다. 예술 '작품'의 여러 애매한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예술의 표현 방식이 비교적 적었을 때 예술 작품은 하나의 '완성품' 즉, 하나의 물질로서 취
by
손진주 에디터
2020.12.09
리뷰
도서
[Review] 생각하니까 답을 찾을 것이다 - 톨스토이 '인생에 대하여'
다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1 톨스토이 <인생에 대하여>. 책을 읽고나면 뭔가 인생에 대한 통찰을 길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호기롭게 도전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생각한 것보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는데,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문장이나 어법이 어려웠다. 그리고 이상하게 내가 혼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시간이 많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0.12.08
리뷰
도서
[Review] 이성적 의식에서 도출된 인생에 대한 정의 - 인생에 대하여 [도서]
나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늘 고뇌하고 생각할 것이다, 인생에 대해서
나는 누구고 왜 여기에 있는가,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러한 철학적 질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나를 괴롭히는 순간이 있다. 톨스토이는 말한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해서 생명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성적 의식에 눈을 뜨고 내 삶을 바라볼 수 있을 때 인간
by
나시은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아침이면 사라지는 밤 사이의 공상들 [시각예술]
과연 빛이 우리의 시야를 명징하게 해주고 어둠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것이 맞는걸까?
많은 경우에 빛은 긍정성을 내포하기에 선, 희망과 같은 좋은 것들을 상징하고 어둠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고난, 절망, 단절과 같은 부정적 소재로 차용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모두에게 언제나 그렇다고 과연 단언할 수 있을까? 때로는 빛과 어둠처럼 우리가 이미 학습한 개념들의 이분법적 위상이 흔들리며 의문을 품게 되는 순간들이 찾아오고는 한다. 개별
by
신민경 에디터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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