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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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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잃어버린 길 위의 나, Lost Tracks [게임]
나는 그 길의 끝을 볼 수 있을까
나는 길치다. 내가 오른쪽을 택하면 왼쪽길이 맞는 길이고 왼쪽을 택하면 오른쪽길이 맞는 길이다. 한 로터리에서 30분 동안 헤맨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여행가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끔은 익숙한 동네에서도 새로운 장소를 찾을 때면 식은 땀이 삐질 거리는 것이 아주 곤혹스럽다. 길 찾기는 나에게 있어 늘 과제처럼 느껴진다. 그저 앞으로 쭈욱 전진만 하고 싶
by
김유라 에디터
2020.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포 선라이즈 - 최선을 다해 사랑한 하루 [영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였기 때문에 서로에게 후회 없이 마음을 쏟아 사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 제시와 셀린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인 제시와 프랑스인 셀린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서로에게 이끌린다. 비엔나에서 내려야 했던 제시는 셀린에게 함께 내려 다음 날 아침까지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고, 둘은 꿈같은 하루를 보낸다. 누구나 기대하는 사랑의 모습이 있다. 어떤 이는 불같이 뜨거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9
리뷰
영화
[Review] 대안영화를 통해 세상 속 나의 좌표를 찾는 방법 -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한국구애전 장편:깃발, 창공, 파티 속 KEC지회의 일상을 통해 돌아보는 나 자신의 좌표
대안영화는 이렇게 태어났다 ‘킬링 타임용 영화’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락거리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현대에 와서 영화의 의미가 얼마나 퇴색되었는지 보여준다. 요즘 사회에서 영화를 진지한 자세로 관람하며 영화 속에 담긴 세계를 통해 나 자신이 무엇인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내면의 공간화, 시오타 치하루 [시각예술]
실을 통해 삶과 죽음을 말하는 작가
알 수 없는 하얀 공간에 들어선다. 전시장 직원분이 건네주는 파란색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하얀 실이 거미줄처럼 전시장 전체를 뒤덮은 공간, 시오타 치하루의 ‘Living Inside’라는 작품이다. 너무 새하얘서 현실로부터 분리된 기분이 든다. 공간 안에는 하얀색 원형 좌대가 있다. 좌대 위, 빨간색 실로 다양한 오브제들이 얽혀있다. 회화의 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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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8.28
리뷰
공연
[Review] 독도오감도에서 현재의 화합을, 환희에서 과거의 화합을 - 라메르에릴 제15회 정기연주회
라메르에릴의 광복 75주년 기념 연주회를 통해 과거의 화합을 기념하고 현재의 화합을 위해 나아가다
화합으로 완성되는 독도오감도 이번 라메르에릴의 광복절 75주년 기념 15회 정기 연주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다름 아닌 <독도오감도>였다. <독도오감도>는 라메르에릴이 주최한 독도 특별전시회 ‘독도, 오감도’ 에서 받은 감동과 이미지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더욱 풍성한 음향의 조화를 위해 현악 앙상블로 확대 편곡하여 선보였다. 이 곡에서
by
박다온 에디터
2020.08.26
리뷰
도서
[Review] 책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 책 좀 빌려줄래? [도서]
이 책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다.
‘책 좀 읽어줄래?’의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표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책들 틈을 비집고 고개를 빼꼼 내민 아이를 표현한 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책 덕후를 위한 카툰 에세이’라는 설명을 읽고 책을 펼치기가 망설여졌다. 나는 ‘책 덕후’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땐 누군가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독서’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by
채호연 에디터
2020.08.26
리뷰
영화
[Review] 69세 - 목소리를 내야할 때 [영화]
우리는 숨이 붙어있는 한, 더 나은 삶과 자신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5
리뷰
도서
[Review]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아는걸 보니 나도 화성인이다 [도서]
종이보다 훨씬 뜨겁고, 뜨겁다 못해 주변을 몽땅 녹여버릴 온도로 불을 피워대는데 이 책은 너무 차갑다.
좋아하는 것과 자주 하는 것, 또는 열심히 하는 것 사이에는 꽤 크고도 명확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쉽게 이러한 것들을 같은 것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한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대학생 아무개인 나는 커피를 매우 좋아하지만 커피 내리는 시간보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그저 스쳐 가는 숫자일지 모를 학점을 높이기 위해 수업을 듣는 일을 더 자주 한다.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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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국내 액션 영화의 새로운 레퍼런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이 국내 액션 영화의 거대한 물줄기를 바꿔 놓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살인청부업자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일을 마치고 파라다이스와 같은 섬 파나마로 떠날 준비를 한다. 인남의 마지막 일은 일본인 야쿠자를 살해하는 것. 야쿠자의 둘도 없는 동생 레이(이정재)는 모든 것이 인남의 소행임을 알고 그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인남은 옛 연인 영주(최희서)의 시신이 태국에서 발견되어 이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귀국한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시를 읽고 내 마음을 좀 알아줘 - 나의 자랑 이랑 [문학]
가끔 시는 나 대신에 내 마음을 전해준다.
나는 사람을 알아갈 때, 그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먼저 묻는다. 좋아하는 영화 있으세요. 아뇨, 제목만 들어봤어요. 무슨 내용인데요? 아 그렇구나. 왜 좋아하셨어요? 딱 그 와 이 영화 진짜 쩐다하고 느꼈던 부분이 뭐예요? 저도 그 배우 좋아해요. 와 헐 대박, 그 노래가 이 영화 OST였구나. 자주 듣는 노래거든요. 다음에 봐야겠는데요? 음악, 영화,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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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8.21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은 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69세 [영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나이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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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8.20
리뷰
공연
[Review] 빈공간이 무대가 되는 공연 - 프린지페스티벌2020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지난 15일 비가 내리는 토요일, 기대를 안고 프린지페스티벌2020에 갔다. 주말 티켓박스 오픈은 3시로 이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했다. 장마가 그치기 전이었기 때문에, 빗속에서 오픈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느껴졌다. 공연이 이뤄지는 장소는 굉장히 다양했다. 문화비축기지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줄 알았지만, 건물 외벽 혹은 입구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진행되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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