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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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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그리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 돌아온다
아프게도 막걸리를 마신다 해서 그리운 이가 돌아오지는 않는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 작은 시골 마을의 낡은 가게의 벽면에 붓글씨 액자가 붙어있다. 가게 밖은 바람 소리와 가끔씩 서로를 찾는 오래된 귀신 부부의 외침만이 들릴 뿐, 고요하다. 이 가게의 주인은 오늘도 조용히 가게를 운영한다. 마을 사람 몇몇만이 이곳을 찾는다. 소새끼라며 욕을 퍼붓는 욕쟁이 할머니, 술에 취해 집나간 아내를
by
이도원 에디터
2022.05.11
리뷰
공연
[Review]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 - 연극 '돌아온다'
그리움과 만남이 한 데 모이는 곳, '돌아온다'
"그리운 사람이 있나요?" 먼저 이 글을 읽기 전 독자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 '살면서 한번쯤 그리워한 사람이 있습니까', 라고도 되묻고 싶다. 그리움에 사무쳐본 자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간절히 기도하고 바랄테니 그리운 그 이를 한번만 다시 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것을. 너무도 간절히 그리워한 나머지 꿈에서까지 생생히 등장하는 수많은 '그들
by
신지예 에디터
2022.05.08
리뷰
PRESS
[PRESS] 구술 문화의 회복 - 플레이백 시어터의 길
this is the way
인간이 물질론적 세계관에 발 딛고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사고하고, 느끼고, 생존하는 모든 일이 물질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물질을 향해서만 끊임없이 전진하고 느낀다 해도,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번성하기 위해 태어났고, 번성의 중심에는 물질이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은 별다른 힘을 발
by
이승주 에디터
2022.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공연장 아래 수많은 풍경 [공연]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다
나의 오랜 덕질 변천사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공연을 보러 다녔다.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다니다가 어느새 클래식과 국악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했고, 뮤지컬과 연극도 꾸준히 보고 있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공연마다 다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내가 보았던 그 다양한 풍경을 공유해보고 싶다. 1. 아이돌 콘서트 아이돌 콘서트만큼 일
by
김민성 에디터
2022.04.30
리뷰
공연
[Review] 공허한 신의 말대로 - 연극 Is God Is
모든 것을 태우는 불의 복수. 집에 가서 악몽 꾸겠다 싶었다.
엄마는 신이라고 할 수 있겠네! 어릴 적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고, 폭력적인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종이 공장 창고에서 육체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흑인 여성들이자 쌍둥이 자매인 아나이아와 러신. 러신은 목 뒤쪽에, 아나이아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그들은 화재 사고로 어머니가 죽었다고 알고 살아왔으나 어느 날 친모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의 내용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4.27
리뷰
공연
[Review] 어머니라는 이름의 신화 - IS GOD IS [연극]
모성신화에 대한 짧은 논고
들어가며 봄 밤의 혜화는 걷는 것만으로 하나의 연극을 상기시킨다. 정확히 어떤 이름을 가진 연극이 이 거리 위에 투사된다기보다는, 연극 같은 기분, 혹은 연극을 보는 느낌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연극의 메카이기 때문일까? 공연시간에 쫓기느라 찬찬히 거닐어보지는 못했지만, 종로에서 갈아탄 버스 위,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믿기지 않도록 아름다워, 나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리뷰] 괴물과 투쟁하다 괴물이 되어버린 - IS GOD IS
아버지로 표상되는 '가부장적이고 수직적인 기득권'에 대한 쌍둥이의 폭력적 투쟁과 그 안에서 오는 윤리적 딜레마를 그리다.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연극을 보고 난 뒤 니체의 명언이 떠올랐다. 이 연극은 니체의 말처럼, 괴물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다 그 안에 잠식돼버린 쌍둥이의 이야기다. 쌍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Review] 신은 어쩌다 평범한 인간이 되었나 - 연극 Is God Is
우리에게 신은 누구인가
편지가 오기 전까지 엄마는 그들에게 없는 존재였다. 어렸을 때 집에 불이 나 부모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쌍둥이 라신과 아나이아. 아나이아는 얼굴과 눈에 잘 띄는 곳에, 라신은 목과 눈에 덜 띄는 곳에 깊게 새겨진 흉터가 있다. 세상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만큼 그들도 세상에 기대가 없다. 편지를 쓴 엄마는 요양원에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라니, 자신들
by
임채은 에디터
2022.04.26
리뷰
공연
[리뷰] 완벽한 음악적 서사의 완성 - 연극, 'Is god is'
흑인과 백인의 음악적 대립
시놉시스 화상흉터를 가진 쌍둥이 러신과 아나이아는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의 편지를 받는다. 쌍둥이가 찾아간 곳에서 엄마는 꺼져가는 숨을 붙들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남자를 잔인하게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쌍둥이는 당황하지만 이내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두 사람은 남자를 찾아가는 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by
신동하 에디터
2022.04.25
리뷰
공연
[Review] "God bless you" - 연극 Is God Is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서사에 녹아든 인물이 극적으로 요동치는 감정에 휘말린 것을 직관하는 일이 얼마나 진귀한지 모른다. 나아가 더없이 좋은 연극은 관객들 또한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연극이다. 연극을 보면서 인물의 호흡을 따라갔다. 어떤 인물의 호흡을 따를지는 본인 선택의 몫이다.
by
최유정 에디터
2022.04.25
리뷰
공연
[Review] 버림받은 딸의 이야기 - 연극 'Is God Is'
생존자의 이야기
연극 'Is God Is'는 낯선 작품이다. 작품의 주축이 되는 쌍둥이 주인공은 외국인이라는 특성 외에도 버려지고 화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주인공들이 영영 먼 존재들로 느껴지진 않는다. 시종일관 표현되는 가까운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와 애증, 깊은 상처가 만들어낸 동정심과 분노는 우리 삶 속에서 쉽게
by
이승주 에디터
2022.04.24
리뷰
공연
[Review] 신을 죽여라 - 연극 'Is God Is’
죽음을 종용하는 신을 기꺼이 죽일 용기
미국 북동부 원룸 아파트. 화상흉터를 가진 쌍둥이 러신과 아나이아는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의 편지를 받는다. 쌍둥이가 찾아간 곳에서 엄마는 꺼져가는 숨을 붙들며 자신을 이렇게 만든 남자를 잔인하게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쌍둥이는 당황하지만 이내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두 사람은 남자를 찾아가는 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선택의 기
by
이남기 에디터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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