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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경계, 그 선을 넘어선 찰나의 순간 [사람]
우리 삶 속 수많은 경계들에 관하여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경계’가 존재한다.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법적 경계 등 어떤 경계들은 사실 기술과 분류를 위해 자연스레 형성되고, 또 다른 경계들은 목적성과 강제성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형성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 관문의 개념인 경계, 개인적 노력의 성취 개념으로 넘을 수 있는 경계 등의 가변적 경계들이 존재하는 반면, 선천적으로 변화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삶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제 인생의 속도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정의하는 것은 매우 쉬운 동시에 어려운 일이다. 바야흐로 자기 PR의 시대, 난 평생을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 애를 쓰며 스스로를 포장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공적이고 사적인 자리에서 적당히 나를 소개하고 정의해 온 단어들은 정해져 있다. 웃음이 많고 밝으며,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다. 매사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한다. 집중력이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물과 먼지
그날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맑은 물 "너무 맑은 물이라서 그래." 얼마 전 사주를 보러 가서 들은 이야기다. 친한 친구들과 재미로 방문한 점집이었지만 역술가 한 마디 한 마디에 동공이 커지고 숨이 꼴깍 넘어갈 정도로, 그 안엔 마냥 재미로 들을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나는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아주 맑고 투명한 물의 성향이 있어 주변 인물과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by
정주희 에디터
2023.04.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행복을 저금하세요
좋았던 기억을 잘 되새김질하려면
인터넷을 하다가 행복 저금통이란 단어를 보았다. 행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적어서 통에 넣어놓고 나중에 힘들 때 꺼내본다는 것. 그동안 힘들면 좋았던 기억을 꺼내 되새김질해서 저금통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자수를 놓아서 표현하는 사람을 보니 나도 유형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회사에서 감당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일 때
by
장미 에디터
2023.04.0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내내 다정하기
사시사철 피는 다정함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이동하던 도중 버스에서 잠시 내려 몸을 풀던 찰나,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 고개를 들었더니 흩날리는 매화잎이 보였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 이거 봄바람이구나. 겨울이 끝났구나. 조마조마한 겨울이었다. 귀가 얼 것만 같은 칼바람이 자꾸만 불었고, 살인적인 추위에 난방도 잘되지 않았다. 불안정한 정세와 팬데믹은 말없이 소
by
이주연 에디터
2023.04.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11
가슴에 거대한 사랑을 안고 태어난 사람
너무 크고 높고 지나치게 사랑하는 자, 그대는 한동안 외로울 운명이었다. 그리고 사랑은 오래되면 썩게 마련이지. 안착할만한 누군가의 마음을 찾지 못한 사랑은 그렇게 차차 썩는다. 그대를 작고 초라하고 외롭게 만드는 힘, 외로운 그대를 더욱 외롭도록 이끄는 힘이고, 겨우 억눌러 볼 수는 있으나 잊어보거나 잘라내거나 극복해볼 수 없는 그 힘, 부패하는 사랑.
by
서상덕 에디터
2023.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는 너로부터 유래했어
나는 여전하다 그 수많은 변화로부터
좋아하는 풍경. 나는 엄마와 아빠의 취향과 함께 자랐다. 꽤 많은 부분을 그들로부터 빌려왔기에 내 세포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래도 거기서 찾는다. 그 외에는 자잘하고 어리숙한, 귀여운 역사다. 나는 중학교 친구한테서 눈을 찡그리며 웃는 버릇을 들였고 만나던 이로부터 차례대로 그들이 쓰던 향수, 자주 쓰는 브랜드, 가게들에 대한 취향을 옮아왔다. 나도 누군가
by
조수빈 에디터
2023.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행의 이유
대만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
여행(旅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타 국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다. 쳇바퀴를 굴리듯 지루한 일상의 연속에 여행은 반가운 손님이다.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향연이 펼쳐지는 진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필자는 일정을 미리 잡아두고 움직이는 게 편한 타입인데, 어느 관광지를 가서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먹을지 정하는 과정이 그렇게
by
김민지 에디터
2023.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뇨끼를 먹으며 하루를 더 살아보기로 했다
우울을 자연스레 흘려보내는 법
우울함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에 찾아온다. 이 녀석은 눈치채지 못한 어느 순간에 갑자기 마음을 파고들곤 한다. 하루는 집에 가는 길에 내 몸의 모든 것들이 저 깊은 곳으로 천천히 빠져드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한없이 가라앉아 버스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내가 이 세상에서 잠깐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가라앉는 것이 익숙한 나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3.03.31
리뷰
도서
[Review] 어쩌다 어른 [도서]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의 나를 꿈꾸는 이들에게.
'어른 됨'의 부담을 느끼며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곤 하는 기분의 등락 등 저자의 좌충우돌 삼십 대 시절이 오롯이 담긴 에피소드들이 새롭게 개정판에 선별되었다. 여전히 서툰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2023년의 '작은 어른들'에게 말을 건다. 먼저 통과해온 '어른의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다가올 '어른의 시간'에 대한 낯선 기대를 품어보라고. 후
by
서지유 에디터
2023.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삶을 지탱하는 것
‘갑작스럽게’, ‘좋은 기회로’, ‘우연히’, ‘어쩌다보니’, ‘바라던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좋은 기회로’, ‘우연히’, ‘어쩌다보니’, ‘바라던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몰라 다 적어보았지만 실은 전부 맞는 말이다.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아 내 몸과 정신의 추가 기울던 시기에 변화를 맞이하게 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바쁜 도시의 일원이 되어보길 바라오긴 했지만 그게 지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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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서/문학]
어쩌면 밤을 기다리는 일은 낮으로부터의 도피일지도 모른다.
가만 보면 난 어둠을 사랑한다. 삶 속에서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어두운 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먼저 공연의 암전이 생각났다. 약간 산만한 음성들이 여기저기 울리는 공연장, 노랗게 켜진 객석등은 옆 사람이 보고 있는 휴대폰의 흠집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공연을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불현듯 흘러나오고 그 순간 사람들은 분주하게 하던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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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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