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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이중섭' 그의 마음 위에 부드럽게 출렁거리는 바다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비바람 궂은 세월을 진실의 힘으로 이겨내려 했던 순수한 예술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에, 파고드는 날카로운 공기들을 옴 몸으로 막아내면서 두 팔로 몸을 칭칭 감고 강동아트센터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화가 이중섭의 삶은 얼마나 많은 찬바람의 연속이었을지 생각해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에 커다란 건물 속이 후끈후끈, 조잘 조잘거린다. 그를 기억하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이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을 그가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20
리뷰
공연
[Review] 큰 포부와 애정의 결과물, 그리고 남는 아쉬움, 오페라 "이중섭"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내 창작 오페라가 다양한 시도를 꾀했으면 한다.
어제 필자는 결혼식을 다녀왔다. 잠깐 이 결혼식의 뷔페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처음 뷔페에 갔을 때, 필자는 말 그대로 눈이 동그래졌다. 양념 게장부터 육회, 연어까지 가난한 대학원생에게 이러한 음식은 신들이 먹는 포도주 같은 환상적인 것이었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연어를 한 접시에 가득 다가와서 콜라를 한번 마시고 입에 넣은 그 순간, 머릿속에서 터져
by
손진주 에디터
2019.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진의 서사성, Mike Yang부터 제임스 딘까지 [사진]
문자를 압도하는 사진의 힘
현대 사진예술에 큰 영향을 끼친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1930년대에 “미래엔 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사진을 못 읽는 자가 문맹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셜 매클루언 또한 1962년 그의 저서 『구텐베르크 은하계』에서 라디오와 텔레비전과 같은 전자매체의 등장으로 ‘구텐베르크 은하’로 상징되는 문자 중심 문화를 종언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고퀄리티의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행위예술은 사고팔 수 있을까? [문화 전반]
당신도 '과정'을 소유할 수 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예술가가 현존하다> 퍼포먼스 아트, 우리 흔히 말하는 행위 예술은 생각보다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과 공간이 모두 맞아떨어지는, 즉 같은 시공간에서만 그 예술의 표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시공간을 공유하며 그곳의 사람들 기억 속에 같은 이미지와 소리가 공유된다는 것은 신비하면서도 매력적인 일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섬세한 역동(力動) [음악]
시카고(Chicago)출신의 포스트 록 트리오는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 포스트 록(Post-Rock)이면서 동시에 슬러지 메탈(Sludge-Metal) 사운드를 결합한 무거우면서 섬세한 음악이다. 러시안 서클(Russian Circles)은 이런 기존 장르들의 결합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쌓아간 '관록의 밴드'이다.
섬세한 역동力動 시카고(Chicago)출신의 포스트 록 트리오는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 포스트 록(Post-Rock)이면서 동시에 슬러지 메탈(Sludge-Metal) 사운드를 결합한 무거우면서 섬세한 음악이다. 러시안 서클(Russian Circles)은 이런 기존 장르들의 결합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쌓아간 '관록의 밴드'이다. 세 번째 앨범인 《Ge
by
노예찬 에디터
2019.10.13
리뷰
공연
[Preview] 여성과 스포츠 -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스포츠라는 세계에서 여성이 겪는 불평등, 그리고 여성과 농구의 관계.
"스테판 커리 농구화는 왜 남성용만 나오나요?" 언더아머는 NBA의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Steph Curry)의 농구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농구화 '커리 시리즈'는 스테판 커리의 인기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미국의 9살 학생 라일리 모리슨은 '커리 6'의 아동용 농구화가 남아용밖에 없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전달했다. “나
by
김용준 에디터
2019.10.11
리뷰
공연
[Preview] '여성', '스포츠'가 어색하다고 생각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마음껏 뛰어다니는 남자 친구들을 바라보면 볼수록 부조리에 화가 나고, 선생님의 편협한 생각에 어이없고 분했다. 동시에, 어쩌면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시놉시스> "같이 농구 할래요?" 작업 중인 게임 시나리오의 클라이막스를 앞두고 한 문장도 쓸 수 없게 된 연정. 공원 자판기에서 제일 인기 없는 음료 레몬 사이다를 한 캔 뽑아 마시는데, 농구공을 든 재영이 나타난다. 농구 시민리그 참가라는 말도 안 되는 제안으로 연미, 환희, 혜준을 만나는 연정은 잠시 모든 걸 잊고 농구에 푹 빠진다. 살아온 환경도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07
리뷰
공연
[Preview]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해지게,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공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보통의 농구 경기
<시놉시스> "같이 농구 할래요?" 작업 중인 게임 시나리오의 클라이막스를 앞두고 한 문장도 쓸 수 없게 된 연정. 공원 자판기에서 제일 인기 없는 음료 레몬 사이다를 한 캔 뽑아 마시는데, 농구공을 든 재영이 나타난다. 농구 시민리그 참가라는 말도 안 되는 제안으로 연미, 환희, 혜준을 만나는 연정은 잠시 모든 걸 잊고 농구에 푹 빠진다. 살아온 환경도
by
윤혜미 에디터
2019.10.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홋카이도에 남겨진 이방인 - 영화 "우리 학교" [영화]
'조선 학교'에 다니는 재일 교포들의 삶.
‘재일 교포’란, 재외 동포 중 일본에 영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재일 교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강제 징병으로 인하여 끌려갔거나, 혹은 어려운 처지에 생업을 찾아서 건너 간 조선인들에게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본에는 상당한 숫자의 재일 교포가 살고 있는데 일본 정부에 의하면 현재로써는 약 70만 명 이상으로 추정 되고 있다. 흔히
by
박소영 에디터
2019.10.06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채우는 문학과 음악의 템포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이 글은 내가 할 수 있는 작가에 대한 마지막 찬가였다.
BGM과 함께 즐겨주세요. 프롤로그 '위화'. 중국 문학의 중자도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사실 중국 드라마에 빠져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한 지금, 그의 이름은 내게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짧은 책 소개 글만 휘리릭 읽은 채 무턱대고 약 400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의 제목에 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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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에디터
2019.10.04
리뷰
공연
[Review] 독도에요, 다케시마에요? : 혼마라비해? [공연]
‘아, 역시 쪽바리. 한국 사람이 그 질문에 망설였다는 게 말이 되냐.’ ‘조센징, 한국으로 돌아가라.’
재일 교포. 나는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재일교포 ‘지숙’ 언니가 한국인 ‘영주’에게 ‘나한테 편견 가장 심한 사람, 영주 너야.’라고 했을 때, 객석 어디에선가 의문 섞인 감탄사가 들렸을 때, 그리고 내 마음속에서도 ‘도대체 무슨 소리야? 영주는, 그리고 나는 편견 없어.’라는 소리가 들렸을 때. 그때 나는 직감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영영,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01
리뷰
공연
[Review] 정말 "혼마라비해"하고 계신가요? - 연극 "혼마라비해?"
그들이 바라는 것은 '소속감'이다.
<혼마라비해?> -ほんま/LABI/해/? 잘 지내시나요? 아르코소극장 안의 무대는 소박하고 아늑했다. 2009년 일본 자이니치의 공간을 그리기에 적당한 공간인 듯했다. 관객 연령층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낯설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굵은 파마머리에 남성스러운 스타일인 한 여자분이 무대 앞에 섰다. 그녀는
by
김다연 에디터
201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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