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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모자란 어른들에게 건넵니다 - 우리들 / 우리집 [영화]
어린이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세계를 위하여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춘기’, ‘비행 청소년’, ‘미숙한 문화인’, ‘미성년’, ‘질풍노도의 시기’ 어른들의 세계엔 청소년이 한 명의 독립적인 개체로서 불릴 수 있는 이름이 몇 없다. 수동적인 뉘앙스의 이름들은 그들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이는 곧 성인이라는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미(未)’성년이라는 반쯤 모자란 이름에 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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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7.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부부의 세계, 지나치게 폭력적인. [드라마]
이 글은 "부부의 세계" 스포일러와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부부의 세계" 스포일러와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JTBC에서 방영 중인 "부부의 세계"는 최근 시청률 22.5%(닐슨코리아)를 돌파했다. 카페에서 기사를 작성 중인 지금, 뒷 자리 테이블에서도 부부의 세계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나 또한 뒤늦게 드라마 시청 대열에 합류하였다.
by
황현정 에디터
2020.04.27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6. 좋은 것만 보고 살면 안 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노하는 수많은 소시민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16. 좋은 것만 보고 살면 안 돼? 힘들다. 지치고 답답하다. 매사에 긍정적인 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그 강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기분이 좋아도 한순간이고 금세 무기력해진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상황과 최근 지인에게 들은 ‘넌 너무 너한테 가혹해’라는 말처럼 쉬지 않고 나를 몰아붙인 탓이 제일 클 것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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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0.04.14
리뷰
도서
[Review] 장벽의 시대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 - 책 '장벽의 시대'
해답이 없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반복되어서는 안 될, 묵인되어서는 안 될 폭력은 분명 존재한다.
한 대학생 저널에서 활동했을 때 나는 국제 팀 소속이었다. 매달 각자 기사를 기고하는 것은 공통 사항이었고, 국제 팀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외신 번역을 돕는 멘토링 활동을 겸했다. 저널 특성상 환경 관련 기사들을 주로 번역했는데, 간혹 정치나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들도 있었다. 그 당시 외신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서 세계가 참 다른 듯 비슷하다고 느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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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에디터
2020.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진지충 받고 설명충하겠습니다 [문화 전반]
사람이 아닌 벌레로 불리는 날들이 늘어가고 있다
요즘 사람이 아닌 벌레로 불리는 날들이 늘어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충(蟲)’을 섭렵하고 있다. 말이 많아서 ‘설명충’, 감수성이 풍부해서 ‘감성충’, 이러한 단어들에 쓰이는 ‘충’이 ‘벌레 충(蟲)’자 라는 얘기를 진지하게 해서 ‘진지충’. 언어란 사고의 틀이면서, 동시에 사고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화기를 쓰던 세대와 스마트폰을 쓰는 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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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3.14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5. 나 하나쯤은 기생충을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모두가 기생충을 좋아하는데, 나 하나쯤은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 이 글에는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5. 나 하나쯤은 기생충을 싫어해도 되지 않을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년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국제 장편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거머쥐면서 영화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는 모두 누렸다. 나는 2019년 5월
by
진금미 에디터
2020.03.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예수가 재림했다고 하면, 당신은 믿겠습니까? [드라마]
Will he con you? Will he convert you?
주의 :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를 보고 글을 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글에 드라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메시아, 현대판 예수의 재림 엄마, 엄마는 현대에 예수님이 재림했다고 하시면 믿을 거야? 필자가 부엌에서 밥을 먹고, 엄마는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할 때였다. 이 글을 쓰던 중 기독교 신자인 부모님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일부러 저 질문을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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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 에디터
2020.02.25
리뷰
공연
[Review] '당연함'이라는 폭력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아쉬운 물음표
1. 아쉬운 물음표 지난 프리뷰에 보도자료를 보면서 생긴 질문을 메모해두었다. 연극의 인권의식의 한계에 대한 경계였다. 작품 취지가 취지이니만큼 어려운 길을 가더라도 그 부분의 숭고함을 잃지 않았으면 했다. 메모해 둔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이 연극은 여성용 레오타드를 준호가 입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가? 그러니까 남성이라고 사회적으로 판단되어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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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2020.0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4. 마법에 걸린 그날의 우리②
한 달에 한 번, 일 년에 12번, 살아가면서 적어도 400번 마주하는 그날, 당신은 어떻게 감당하나요?
저번 ‘나의 사적인 폭력’ 열세 번째 이야기를 쓰면서 영화 <피의 연대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 공부를 위해서 홍성대의 <수학의 정석>을 본 것과 같은 몹시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이었다. 생리에 관한 작품은 <피의 연대기>가 유일하니 말이다. 카페에서 글을 쓰면서 세운 계획은 이러했다. ‘카페에서 대부분의 글을 작성하고 집에서
by
진금미 에디터
2020.0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민주주의와 폭력 - 블러디선데이 [영화]
블러디선데이로 바라본 민주주의
북아일랜드의 시민권 요구로부터 시작된 시위. 그리고 평화롭던 시위 중 누군가의 발포를 시작으로 비폭력 비무장 시위였던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피의 일요일 사건’ 이라 불리는 실화로부터 만들어진 ‘블러디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는 1970년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게 시민권을 요구하며 일어난 비무장 시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시위대는 평화롭게 시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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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0.02.06
리뷰
공연
[Preview] 순수했던 폭력의 기억,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시놉시스와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1. 시놉시스에 대한 공감 - 평범함 속의 폭력 "준호는 입시경쟁의 불안과 초조함을 여성용 레오타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독특한 취향으로 심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외모임 엄마들의 과도한 통제와 친구들의 선입견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비밀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레오타드를 입은 준호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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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2020.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우리 가족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그 폭력성에 대하여
"너 같은 집안 애들은 어딜 가도 욕먹어." 좋아하던 사람의 가족에게 들은 말이었다. 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순간이었다. 그런가? 나는 어딜 가도 욕을 먹는 그런 사람일까.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욕 먹는 게 당연한 사람이니, 그렇게 늘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 그들의 정의에 의하면 나는 '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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