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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도쿄 예술 여행 [여행]
도쿄가 의외로 예술 여행을 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란 걸 아는가?
‘도쿄 여행’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들이 있다. 스시, 야경, 쇼핑, 온천…. 거리도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편한 여행지라서 한국 사람들에게 도쿄는 인기 많은 여행지이다. 그런데 도쿄가 의외로 예술 여행을 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란 걸 아는가? 나 역시 작년에 도쿄를 처음 갔을 때는 익히 알려진 루트로 신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등의 명
by
황연재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영화
마들렌 한 조각과 차 한 잔이 건네는 묵직한 위로
삶의 많은 것들이 상처보다 더 크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 건네는 마들렌 한 조각과 차 한 잔으로 우리는 이겨내리라는 것을.
(출처: 영화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중에서) 상처를 외면하는 일이 자주 생기곤 한다. 그 방법이 가장 아프지 않고 넘겨버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상처를 마주보지 않고 어딘가로 꽁꽁 숨겨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믿어왔다. 그 상처가 얼마나 곪아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나는 ‘나’를 마주하는 방법
by
최지원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를 찾아가는 수단, 음악 [음악]
음악으로 삶의 원동력 되찾기
사람마다 힘이 되어주는 수단은 모두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책일 수도 누군가는 음악일 수도 있다. 나는 음악이 내 삶의 원동력이다.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찾아 듣고, 공유하고, 함께 감정을 교류하는 순간이 일상에서 힘을 불어넣어준다. 평소에 인디밴드의 음악을 주로 듣는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룹사운드 잔나비부터 라이징 밴드로 떠오르는 웨이브투어스까
by
안윤진 에디터
2024.02.03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깊어가는 밤
빗소리마저 잔잔히 속살거릴 때
[illust by 에버닌] 따뜻하게 맞닿은 입술과 온기가 잔잔하게 물들어가던 순간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따뜻한 사연 한 잔에 희망 두 조각 [사람]
지속 가능한 사회와 더 큰 세상을 만들어 가려면 원동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우리 조금만 더 서로를 부둥켜안아주었으면 한다.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껴안은 따뜻함만은 꺼지지 않을 테니,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 차갑고 희망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작은 희망을 찾아내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펑펑 내리는 차가운 계절은 여전히 그칠 줄 모르고, 아침저녁으로 읽는 기사들의 메인 소식들은 차갑다 못해 시리다. 계절의 온도가 반영이라도 된 걸까.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보며, 힘차게 새로운 24년을 출발했으나 이웃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흉기 난동, 항공기 추락 사건. 우리나라의 여러 살인사건들과 여전히 남북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바라보는 기사들. 2
by
황수빈 에디터
2024.01.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잔류하는 것들은 모두 비 너머에 [도서/문학]
슬프지만 담담하게 흘러가 보도록 하자.
“낮의 잔재가 꿈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무의식에서 억압된 소망이 가동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빌려올 뿐만 아니라, 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 제공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 Sigmund Freud의 주장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우리가 꾸는 꿈은 현실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형성된다. 일상에서 영위
by
조유리 에디터
2023.12.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타인의 비극은 내 감기보다 가볍다
비극의 이미지가 떠도는 시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전쟁의 이미지들이 깃발처럼 나부낀다. 깃발은 어떠한 패배를 알리는데 그것은 반복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나버리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내포한다. 독자들도 낯익은 사진들 앞에 멈춰선다. 이미지들은 끔찍하다. 아니, 끔찍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과 영상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막, 화면을 가운데에 두고 대상과의 안전한 거리를 둔 채
by
남영신 에디터
2023.11.29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잔뜩 물을 먹고 나면 언젠가 [운동/건강]
10년 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언젠간 물을 안 먹고도 레인을 완주할 수 있겠지?
수영 수업 4일 차. 나는 무려 초보반에서 두 번째로 발차기를 잘하는 학생이 되었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적, 아마 초등학교 삼 학년에서 사 학년쯤 되었을 시기의 나는 수영을 배우러 다녔었다. 우리 동네에는 기피 시설인 소각장을 설치하는 대신 시에서 만들어 준 스포츠센터가 소각장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내가 다닌 곳도 그곳이었다. 동산 뒷길을 걸어
by
박주은 에디터
2023.10.12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오늘 몇 잔의 커피를 마셨나요? [운동/건강]
너무 많은 음료를 마시고 있다면, 한 번 보면 좋을 글.
지금 메신저 앱 선물함을 열어 어떤 기프티콘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자. 아마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간단한 선물로 음료를 주고받고 있고, 식사 후 커피 한잔은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지’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매일 카페인 가득하고 달콤한 음료들이 당기는 걸 그저 하
by
박가연 에디터
2023.10.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이 내게 남긴 태양의 잔상
해파리로 죽지 않아도 빛이 날 수 있다면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다. 이는 현재까지 내가 태어난 곳으로부터 가장 멀리 떠난 여정이 되었다. 한국에서 스페인까지의 거리는 대략 구천에서 만킬로미터가 된다고 한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다다른 그곳에서 열흘이 채 안되는 날 동안 머물렀다. 나의 첫 유럽여행은 패키지 투어로 이루어졌다. 밥그릇에 담긴 밥알의 숫자를 세는 사람처럼 어딘지 강박적이고, 쓸데없
by
고민지 에디터
2023.09.29
리뷰
도서
[Review] 상상력을 자극하는 잔혹동화 - 가정교사들 [도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었던 오스퇴르의 저택에서 그들의 등장은 변환점이 되었다.
오스퇴르 저택에서 가정교사 일을 하는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가 있다. 저택에 남자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게 맞지만 책에서 실제로 그들이 남자아이들을 돌본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오히려 저택에서 그들은 본능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노인이 있다. ["가정교사들이 정원으로 들어서던 날, 오스퇴르 씨는 그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거실의
by
서예린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콘크리트 잔해가 스크린 밖까지 날아온다 [영화]
당신이 바둑돌을 선택한 순간부터 영화에 대한 감상이 미리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뒤집혔다. 대지진이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자주 가던 편의점의 간판이 두 동강 나서 굴러다니고, 출근하던 지하철의 입구엔 돌덩이가 가득 들어차 있다. 밤이 되면 동사할 정도의 추위가 찾아온다. 폐허 속에서 우뚝 남아있는 것은 당신이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황궁 아파트 103동의 어느 집이다. 하지만 어떤 입주민들은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지진이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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