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오늘 몇 잔의 커피를 마셨나요? [운동/건강]

'아바라' 없이 하루를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글 입력 2023.10.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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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신저 앱 선물함을 열어 어떤 기프티콘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자. 아마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간단한 선물로 음료를 주고받고 있고, 식사 후 커피 한잔은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지’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매일 카페인 가득하고 달콤한 음료들이 당기는 걸 그저 하나의 습관으로 생각하기에는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다. 현대사회가 음료 중독이 되어가는 분위기를 아마 다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나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음료에 들어가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시럽과 사이즈가 커질수록 늘어나는 커피양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음료를 통한 카페인 및 당 과다 섭취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음료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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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중독> - 가장 작은 사이즈 아메리카노엔 에스프레소 투 샷이 들어간다. 샷 추출 방법, 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투 샷에 포함된 카페인은 120~200mg 정도이다. 성인의 카페인 1일 권장량은 400mg으로 한잔은 전혀 문제 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속적인 카페인 섭취로 몸이 점점 익숙해지면, 처음 같은 각성효과를 내기 위해 그 필요량이 점점 늘어난다. 그렇게 카페인에 중독되어 뇌를 계속 활성화하고 각성상태를 유지하면 불안, 초조, 신경과민, 행동 불안, 정서장애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간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 영양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서는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불면증을 유발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험 기간 여러 잔의 카페인 음료를 달고 사는 대학생들 그리고 야근에 커피를 털어 넣는 직장인모두 조심해야 한다.


<당 중독> - 요즘 ‘아아’에 이어 ‘아바라’라고 자연스럽게 부르는 인기 음료가 있다. 바로 달콤한 아이스 바닐라 라테다.
 
주로 가장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시럽이 기본 두 펌프가 들어간다. 한 펌프가 8g~10g 정도이니 약 20g의 시럽이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추가로 드리즐까지 뿌리면 실제로는 더 많다. 대한민국 국민 1일 당류 섭취량은 42g이다. 그러나 음료에 들어가는 양만 해도 벌써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설탕 섭취는 마약과 같이 더 많은 설탕을 먹고 싶다는 욕구를 부른다. 이 욕구에 따라 당을 과다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고,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당이 다시 빠르게 내려간다. 여기에서 혈당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당을 찾게 되며 악순환이 시작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세포가 점점 인슐린에 둔감하게 반응해 혈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증가한다.

생활이든, 문화든 우리 인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음료 습관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박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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