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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밴드가 있다.

    

카디(KARDI)는 JTBC <슈퍼밴드 2>에서 결성된 밴드로, 심장(Cardio-)에서 따온 그들의 이름처럼 우리의 심장 박동을 높이는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독보적인 차별점은 단연 거문고의 존재이다. 카디의 등장 이전에는 거문고가 있는 락 밴드를 상상조차 해보기 어려웠으나 카디는 이 이질적인 국악 악기를 락과 멋지게 버무려 무기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이 밴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카디가 그저 '거문고가 있어서 특이한 밴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디는 각자의 강렬한 개성을 ‘카디’라는 이름 아래 녹여내어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카디의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며 카디만의 멋이 돋보이는 곡들을 소개해본다.

 

 

 

Watchout



 

 

‘Watchout’은 카디의 첫번째 EP인 칠(Chil)의 타이틀 곡이다. 밴드의 이름을 걸고 처음 발매하는 앨범의 타이틀이라니, 이 곡은 꽤나 중대한 임무를 맡은 셈이다. 결론적으로 ‘Watchout’은 카디를 세상에 선보인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곡은 5초만에 리스너들을 끌어 당긴다. ‘우리 밴드에 거문고 있다!’하고 자랑하는 듯, 카디는 음악을 틀자마자 우리를 거문고 줄에 칭칭 감고 끌고 간다. 거문고뿐만 아니라 보컬의 특징적인 음색과 가창, 악기들의 독특한 리듬도 곡에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드럼의 가벼우면서도 날카로운 톤과 잘게 쪼개지는 박자가 곡의 힙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크게 일조한다.

 

'Watchout'은 카디의 등장곡답게 진짜가 왔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당당하게 선전포고를 한다. 누구든 자신감이 필요한 날이 있다면 이 노래를 들으며 누구도 내 앞길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길을 걸어보면 좋겠다. '이 몸이 등장하니 다들 조심해!'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며 말이다.

 

 

본 것 같지 In the cartoons

말도 안되는 Perfect grand slam

우리는 봐 조금 더 멀리

그릇이 다르지

두고 봐 누가 남을지

Here we are

판을 뒤엎을 Rule comes out

Can’t expect 우리의 Paradigm

진짜가 왔어 Prepare now

Prepare now, WATCH OUT 

 

 

 

도깨비불


 

 

 

밴드에 대한 밈 중에는 베이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놀리는 밈들이 있다. 아마도 다른 밴드 악기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다가 베이스의 저음역대의 소리를 음원에서 구별하기 어려워서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아니다. 베이스의 존재감이 강한 '도깨비불'을 들어본다면 구태여 찾아볼 필요도 없이 '아! 이게 베이스구나!' 하고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도깨비불'은 매력적인 베이스 리프 위에 쌓인 기타와 거문고, 그와 어우러지는 파워풀한 보컬이 특징적인 곡이다. 특히 음원의 2분 33초부터 시작하는 간주는 어느 악기 하나 빠질 것 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인상적인 파트이다.

 

보통 '도깨비불'이라 하면 어두운 밤 푸르게 일렁이는 불빛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카디의 '도깨비불'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서로를 해치는 이들에게 멈추라고 말하는 이 곡은 황야에서 붉게 타오르는 불의 이미지를 품고 있다. 그러한 곡의 이미지에 맞게 타오르는 보컬과 악기들의 에너지를 볼륨 높여 느껴보도록 하자.

 

 

참 어지러이 탕탕 쏘아대

제 눈 가린 채

남은 건 No-nobody else

자, 이제 우린 찰나의 다름을 넘어

“We want no fights, no wars”

외쳐 당당하게 The time is now

참 어지러이 탕탕 쏘아대

제 눈 가린 채

남은 건 no-nobody else

 

 

 

7000RPM


 

 

 

'7000RPM'은 영화 <포드 V 페라리>에서 엔진 속도의 한계이자 계기판의 Red Zone에 도달하는 지점을 상징한다.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7000RPM'은 카디가 <슈퍼밴드 2>에 출연했을 당시, '카디'라는 이름으로 처음 무대를 선보이며 팀의 시작을 알린 곡이다.

 

앞서 소개한 'Watchout'과 주제 면에서 궤를 같이 하지만, 정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Watchout'과 달리 '7000RPM'은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이미지가 떠오를 만큼 훨씬 더 거칠고 야성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한계까지 RPM을 높인 엔진 소리 같은 보컬의 목소리와 끼긱거리는 타이어의 마찰음을 닮은 일렉 기타, 그리고 엔진 시동음 같은 베이스 연주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카디의 레이싱에 속도를 더한다. 여기에 밴드 사운드와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우러지는 거문고 연주와 모든 것을 받쳐주는 리드미컬한 드럼까지, '7000RPM'은 그야말로 카디의 5분 40초짜리 강렬한 자기소개라 할 수 있다.

 

 

심장은 이미 아우토반 위에

RPM은 이미 Red zone에 있네 yeah


I'm on high


You better watch, can't stop me now

You better watch, can't stop me now

You better watch, can't stop me now

You better watch me, you better watch

 

 

 

Skybound


 


 

 

'Sky'bound 지만 어쩐지 너른 바다가 생각나는 곡이다. 별이 밝은 하늘 아래에서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주인공이 떠오르는 가사 때문일까, 스스로 방향 키를 잡고 자신만의 바다를 찾아 나아가는 이들에게 기쁘게 소개해 주고 싶은 곡이다.

 

응원가, 혁명가처럼 벅차고 진취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Skybound'는 라이브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곡이기도 하다. 공연 내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어받아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힘차게 주먹을 내지르다 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감상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라며 'Skybound'만큼은 뮤직비디오가 아닌 콘서트 라이브 영상을 첨부해 본다.

 

참고로 최근 발매한 가수 윤하의 리메이크 앨범 '써브캐릭터 원'에 'Skybound'의 리메이크 곡이 실려있으니 꼭 들어보길 바란다. 원곡과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 올려봐 위를

Through all kind of battles

Look, who’s in the mirror

드넓은 바다 그 곳에서 나


I’m gonna make it

방향키를 잡아

이 노래를 따라

자 돛을 펴고 바람을 타고

 


락 페스티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만약 당신이 카디가 출연하는 락 페스티벌을 예매했다면 당신은 그들이 등장하는 순간 절대 돗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당신은 어느새 스탠딩 존에서 뛰어놀며 무대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카디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연은 4/25~4/26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는 '서울 히어로 락 페스티벌 x 트리헌드레드'이다.

 

그냥, 알아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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