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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세상은 안녕한가요? - 호라이즌 [도서]
북극에서 태평양,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호주, 남극까지 인간이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들로 떠나며 ‘여행하는 인간’이 된 베리 로페즈가 머물렀던 수평선과 지평선 너머의 눈부신 세계는 책으로 남아 세상에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넨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 만난 의미의 안녕이든, 가벼운 인사치레든, 헤어짐의 안녕이든. 저는 한 번도 해보지도,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그런 저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하루라도 빨리 세상과 안녕이라는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한다. 책을 이루는 한 자 한 자가 경의로웠고, 감탄이
by
차윤서 에디터
2025.01.18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작은, 아주 작은 희망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넌 무엇을 보고 있니?" 우리의 시선 안에 온전히 한 가지의 대상만을 담기는 어렵습니다. 메뉴판을 보다 보면 계산대에 서 있는 카페 직원의 어깨가 시선에 걸리고, 판서를 하는 교수님의 분필을 보다 보면 새로 바꾸신 안경도 눈에 띄기 마련이죠. 그러면 이 질문에는 도대체 어떻게 답해야 하는 것일까요? "교수님의 분필과 새로 바꾸신 안경, 학생들의 뒤통수,
by
이상헌 에디터
2025.0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작은 가구의 왕국을 엿보다 [미술/전시]
작아도 결코 작아지지 않은 세계를 보고
예술에서 실용을 찾는 사람은 없지만, 실용의 영역에서 미(美)를 추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 예로 가구가 있다. 멋진 가구를 들이면 집안의 공기마저 바뀌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구가 아름다우면 매일 보는 공간이라도 애정이 생긴다. 대개 가구를 구입할 때 집의 분위기나 톤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가구는 대중에게 실용과는 별개의 가치를 고려하도록 자연
by
서예은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물랑 루즈의 작은 거인' 그의 시선 끝에 머물다 - 툴루즈-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미술/전시]
한 해의 시선을 돌아보게 하는 연말 감성 전시 추천.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드는 완연히 시린 연말이다. 이맘때면 왠지 로트렉의 그림이 떠오른다. 추운 겨울날, 불그스름한 듯 노란 조명과 사람들이 가득 들어 찬 뿌연 공기의 실내 공연장, 퍼 달린 코트와 깃털 달린 모자, 춤추는 무희.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아마 벨 에포크 Belle Époque 의 찬란한 밤, 로맨틱하면서도 묘하게 쌀쌀한 세기말적 분위기를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15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과 삶의 닮음에 대하여
작업을 마무리 지으며 느낀 삶과 작업의 공통적인 부분들
최근 몇 달을 함께했던 그림들을 마무리 지었다. 어떤 일이든 마무리 지을 때 복잡한 감정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유독 열심히 임했던 작업들이었기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 더 그릴 걸 그랬나, 하는 생각부터 시작하여 어딘가는 좀 지울 걸 그랬나, 하는 생각까지. 대부분의 창작물들이 그렇듯이, 창작물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에 작가 스스로가 종
by
윤소영 에디터
2024.12.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큰 이유가 아닌 그저 ‘오늘’이라는 이유로 주변을 좋아해보자. 혹시 모른다. ‘당신’이라는 이유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지도.
사랑의 계절, 12월 2024년이 시작된 지 어느덧 12개월, 24년도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12월이 찾아왔다. 12월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사랑을 상징하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 이 시기만 되면 SNS에는 ‘이번에도 솔크(솔로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할 장소’ 등 커플과
by
경건하 에디터
2024.12.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구는 아주 작은 점이다 [음악]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좋아하는 행위에 대해 곱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집 앞 카페에서 크림 말차를 마시며 노트북 작업을 하는 하루를 좋아한다. 사계절마다 다른 계절 냄새를 알아차릴 수 있는 나의 예민함을 좋아한다. 새로 알게 된 음악을 질릴 때까지 수천 번 반복 재생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좋아한다. 부드러운 미역으로 끓인 엄마표 소고기미역국을 좋아한다. 곰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아빠 손을 잡고 걷는 것을 좋아한다. 달콤한 호
by
최서영 에디터
2024.11.20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아주 작은 희망
"넌 무엇을 보고 있니?"
"넌 무엇을 보고 있니?" 우리의 시선 안에 온전히 한 가지의 대상만을 담기는 어렵습니다. 메뉴판을 보다 보면 계산대에 서 있는 카페 직원의 어깨가 시선에 걸리고, 판서를 하는 교수님의 분필을 보다 보면 새로 바꾸신 안경도 눈에 띄기 마련이죠. 그러면 이 질문에는 도대체 어떻게 답해야 하는 것일까요? "교수님의 분필과 새로 바꾸신 안경, 학생들의 뒤통수,
by
이상헌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공연
똑같은 시작은 아니기에 - 뮤지컬 하데스타운
실패로 끝난 이야기, 그럼에도 다시 시작되는 노래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으면서.” 실패의 가능성을 알고도 도전하는 일들이 있다. 사실 모든 도전이 그렇다. 성공이 보장된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한순간의 실패가 인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그 실패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배우고 또 다른 기회를 얻기도 한다. 하데스타운은 좌절의 순간을 겪고도 반복되
by
김서영 에디터
2024.10.21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창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도서]
삶의 한 장면을 담은 그림
그를 알아가기 전, 그가 남긴 작품을 보러 갔다. 그가 살아온 인생이나 그가 관철한 철학에 대해 무지한 채로 우선 그의 그림을 느끼고 싶었다. 마침 'Correspondence: Lee Ufan and Mark Rothko'라고 불리는 이우환 화백과 마크 로스코의 2인전이 한남동에 위치한 페이스 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었다. Mark Rothko, Unti
by
김하영 에디터
2024.10.01
리뷰
영화
[Review] 모든 것의 시작은 질문이다 – 사랑의 탐구 [영화]
모든 것의 시작은 언제나, 질문이 아니던가.
* 해당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뭐냐는 질문 얼마 전, 술자리에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질문을 던진 이도 정답을 들을 생각 없고, 질문에 답한 이도 정답을 말할 생각이 없는 이 질문을, 우리는 오랫동안 물고 늘어졌더랬다. 인간이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랑의 예측불가능한 속성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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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에디터
2024.09.20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작은 위트를 빚어 선물합니다, 스테디너리의 세계
일상 속 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위트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스테디너리의 박한솔 작가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자기 기반 브랜드 스테디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 박한솔이라고 합니다. 도자기 외에도 일러스트를 그려 문구류를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범위를
by
김푸름 에디터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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