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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4. 다양한 얼굴이 숨쉬는 거리, 연남동(1)
작은 연필 가게, 흑심에서 연남동의 차분하고 경쾌한 얼굴을 마주하다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09.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람을 담는 그림, 초상화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얼굴"展을 보고
우리는 여러 목적을 위해 사람의 얼굴을 보존한다. 곧 떠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영웅처럼 추앙하기 위해서, 때로는 나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렇기에 초상화라는 장르는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초상화의 의미를 주제로써 반영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 “시대의 얼굴”을 중심으로 이를
by
조소연 에디터
2021.08.02
오피니언
[Opinion] 복제된 먼로의 얼굴이 의미하는 것은? [미술]
앤디워홀의 마릴린 두 폭 화를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설명합니다.
필자의 예술 작품 감상은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난다. 예를 들어 회화 작품이라면 왜 이런 재료, 색, 구도를 선택했을까, 왜 이런 요소들이 이런 느낌을 줄까, 그렇다면 이것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등 개인적인 궁금증을 풀어나가며 작품을 이해하곤 한다. 오늘 그 질문의 대상은 캠벨수프 캔과 코카콜라병으로 친숙한 작가, 앤디
by
이서정 에디터
2021.06.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대가 간직해온 그들의 얼굴 [전시]
초상화 속에 담겨 시간이 멈춘 채로 영원을 사람들의 혼을 마주하다
어떠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그 사람이 살아왔던 생애가 적혀있는 전기를 읽거나, 그 사람에 대한 외모적 특징들이 나열된 것을 읽는 등 우리는 방대하게 기록된 문자들을 통해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문자를 읽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내면적인 면은 잘 안다는 듯한 느낌을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러분에게 전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 국립중앙박물관 [미술/전시]
반복되는 일상 속 예술 향유가 나에게 주는 크고 작은 의미
반복되는 일상에 원동력을 주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매번 새로운 날짜의 일주일이 시작되지만, 루틴은 늘 같다.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며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지만 막상 화요일이 되고 수요일이 되면 금세 적응해 착실히 눈뜨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다 목요일이 되면 ‘금요일 언제 오냐, 언제 오냐.’ 목 빠지게 기다리다
by
조민영 에디터
2021.05.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태양이 맨얼굴 위로 떨어지는 날까지 [전시]
서울 코엑스에 상륙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신작
완연한 봄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는 오월의 시작이다. 나무의 말라비틀어진 옹이에서도 생기가 흐른다고 착각할 만큼 온 세계가 반짝거린다. 만물이 생동하는 거리를 걷고 있으면 마음이 들뜬다. 역치가 낮아진 탓에 담 위로 흐드러진 덩굴줄기만 보아도 쉽게 행복해지는 것이 조금 멋쩍다. 그러나 길가의 꽃을 코끝에 가져다 대고 향을 맡고 싶은, 그런 순간에는 박탈당한
by
최미교 에디터
2021.05.04
리뷰
전시
[Review] 내가 몰랐던 예술가의 얼굴 -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
프레임 너머로 떠나는 여행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더현대 서울. 그리고 지극히 압도적이고 강렬하게도, 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 전이 더현대 서울의 개관전으로 열렸다. 2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마릴린 먼로, 캠벨 수프 시리즈 등 그의 대표작뿐 아니라 다양한 드로잉을 포함한 약 1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예술에 관한 전시에서라면 꼭 한번씩 마주해본 앤디
by
신은지 에디터
2021.04.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잊어선 안 될 얼굴 - 언컷 젬스 [영화]
<언켓 젬스>를 통해 알아보는 도박 중독자의 심리
성실한 남자 순간에 안주하지 않는 것을 성실함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면, 하워드는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그는 단 1분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으므로. 하워드는 날마다 자신이 운영하는 보석상에 꼬박꼬박 출근하여 고객들과 흥정을 벌이고, 그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틈틈이 스포츠토토 딜러를 찾아가 배팅을 한다. 길을 걷는 와중에
by
임현빈 에디터
2021.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편한 얼굴을 마주할 용기 [문화 전반]
세상의 고통스러운 낯을 닮은 예술을 향유해야 할 이유
*본 글에는 다소 보기 불편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장면만을 선정한 것이나, 주의바랍니다. 2020년은 우리가 전 지구적 재난상 황을 함께 견뎌야 했던 낯선 시간이었다. 내게 무엇보다 낯설었던 것은 수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각 사람의 세월이 담긴 삶이 그저 숫자 1로 치환되어 전광판에 떠 있는 장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을 마주하는 당신의 세 얼굴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Revolutionary Road), 샘 멘데스 감독, 2008
50년대 미국의 어느 파티장, 청년 시절의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은 단숨에 사랑에 빠진다. 감미로운 음악 속에서 시선을 나누던 첫 만남도 잠시, 영화는 곧바로 시간을 뛰어넘어 두 사람이 부부가 된 몇 년 후의 현재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마치 행복한 시절의 종결을 은유하듯 에이프릴이 주연을 맡은 연극은 혹평 속에 막을 내
by
김수이 에디터
2020.11.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과거의 얼굴과 나의 얼굴을 맞대면 [시각예술]
“우리는 종이에 그린 그림으로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으며 이에 대한 답으로 이끈 회화의 세계. 2019 이인상 미술상 수상자 조덕현 개인전 <to thee 그대에게>를 관람하다.
이번 주에는 문화 예술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중 전시, 특히 회화전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어보려 한다. 지난 주에 디지털 매체의 발전과 직면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화 예술계의 동향, 그리고 전시에서 공간적 예술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한 글과 느슨히 연결할 수도 있을 듯하다. 위의 질문은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렇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웃는 남자 [영화]
그윈플레인은 웃으며 사람들을 웃겼다. 하지만 그는 웃지 않았다. 그의 얼굴이 웃었지,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입가 양쪽이 찢어져 슬퍼도 늘 웃어야만 하는 '웃는 남자'. '웃는 남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조커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조커의 모티브는 바로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속 주인공 그윈플렌에서 영감을 얻어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주목할 점은 이 '웃는남자'가 17세기 영국에 실존했다는 것이다. 《웃는
by
김승윤 에디터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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