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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평범하지만 그리운 순간들이 담긴 - '즐거운 인생' [시각예술]
함께 웃고 걷던 일상이 소중한 것이었음을
내겐 인생의 반 이상을 알아 온 오랜 친구가 하나 있다. 만날 때마다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하고, 서로 미래의 불안함을 나누면서 격려하는, 그렇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존재지만 친구의 사정으로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편이다. 시간이 지나고 사정이 나아지면 더 편하게, 더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by
강지예 에디터
2020.06.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리', 시각예술의 틈을 파고들다 [다원예술]
작품의 보조적 수단이 아닌 주인공이 된 소리들
미술의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혼종 1960년대 이후로 새로이 등장한 미술 장르들에서는 이전까지 찾아볼 수 없던 여러 가지 특징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매체적 다양성이다. 직전 시대까지 모더니즘 비평은 미술의 회화성을 침범하는 연극성, 문학성을 극도로 견제했지만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미술적 시도에서 이루어지는 다학제적, 다
by
유수현 에디터
2020.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기, 움직이는 인간이 있다 [시각예술]
여전히 낭만적인 우리. 휘도 판 데어 베르베 개인전
각각의 사람들은 나름의 예술에 대한 선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시각적 쾌를 우선으로 여길 것이고, 누군가는 사회적 메시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 매체를 이용해 메시지를 얼마나 독특하게 전달하는가에 집중할 수도 있고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예술을 선호할 수도 있다. 영상 작품에 대해서는 어떨까. 많은 작가들이 영상 작업을 한다. 비디오라는 매체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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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5.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흐릿함'을 그린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 [시각예술]
흐릿함이 때로는 더 선명해보인다는 걸 일깨워준 화가
회화와 사진의 경계는 도대체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을까. 사진은 반드시 선명해야 할까? 반대로, 회화는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생생함만을 담아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기술문명의 발달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에 있어 각기 다를 것이다. 예술가들은 오래전부터 장르의 본질적인 개념과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연구하며 나름의 답
by
최세희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대안적 이상향을 찾아서 -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 [시각예술]
현실화된 유토피아를 미술관에서 만나다
대안적 이상향을 찾아서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공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극도로 단순화해 보면 ‘모두의 행복이 가능한 곳’이 될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더없이 관념적인 단어이다. 행복은 흔히 ‘기쁨’, ‘만족’ 등의 단어로 설명되나 그것만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 ‘행복’의 실제성은 그리 명백하지 않다. 그래서 행복의 길로 향하
by
유수현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움직이는 예술, 대중성과 결부한 '키네틱 아트'가 주는 메시지 [시각예술]
움직이는 예술이 주는 가치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예술로, '움직임'을 지칭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두고 있다. 또한 키네틱은 '모빌(mobile)'을 의미한다. 이는 작품 자체의 움직임을 본질로 삼고, 직접적인 동세를 드러냄으로써 움직이지 않은 채 고정된 시점에만 머물러있던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과 그에 따른 감상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최초의 키네틱 작품
by
최세희 에디터
2020.05.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대체 미술이 뭘까? - 서양미술사 [시각예술]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미술이 뭘까? 난 항상 화려한 색감과 패턴을 흠모해왔다. 현란한 시각적 효과, 쨍한 톤에 시선을 뺏겼다. 당연히 미술 작품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시간 날 때마다 전시회를 찾았고, 직접 작품을 보는 순간 어지러운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 매사에 무관심하고 게으른 내가, 자의로 실천했던 일들 중 하나였다. 내심 미술을 바라고 가까이하고 싶어 했다.
by
오세준 에디터
2020.05.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콘(icon), 그 화려하고 신성한 세계로 [시각예술]
러시아 예술의 정수, 이콘
1. 러시아 예술의 정수, 이콘 우리가 알고 있는 러시아 예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음과 같은 것들이 생각날지 모른다. 백조의 호수, 샤갈, 칸딘스키, 차이코프스키, 톨스토이…. 그러나 지금 말한 것들은 다 19세기 이후의 작품 또는 인물들이다. 국가로서 고대 러시아가 처음 세워진, 루시(고대 러시아 도시국가를 가리키는 말) 건국을 기준으로 잡아도
by
장은재 에디터
2020.05.0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오.오.오! 빠져드는 도트 만화의 세계 [시각예술]
익명으로 가려진 ooo의 만화 세계는 ‘경(輕)’과 ‘중(重)’을 넘나드는 유연한 스펙트럼 속에 있다.
‘뉴트로’라는 단어가 우리의 머릿속의 사전에 자연스럽게 등재된 지도 오래다. 많은 사람이 편리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대신 서울의 중고 LP 매장 이곳저곳으로 발품을 팔아 바이닐을 구매하고, 무선 이어폰 대신 헤드폰을 사용해 좋아하는 음악을 즐긴다. TV 앞에서 본방 사수를 하는 대신 종영된 옛날 예능과 시트콤의 클립 영상을 시청하며 웃는다. 레트로를 각
by
우제영 에디터
2020.04.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리송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려면. (3) 표절과 예술의 한끗 [시각예술]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리처드 프린스의 작품은 현대미술인가 한낱 표절작에 불과한가?
현대미술을 보며 많은 이들이 '저건 나도 하겠다.' '요즘은 뭐든 미술이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미술이란 무엇인지, 현대미술이란 무엇인지,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관객이 의무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나면 현대미술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에 대해 그리 쉬이 평가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여 필자는 앞서
by
강안나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터넷과 사회 참여 예술 [시각예술]
인터넷에서 일어난 <장난감 전쟁>. 이토이(eToy) vs 이토이즈(eToys)
‘핵티비즘’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이 다른 정부나 기업 단체의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행위를 말하는 단어로, 해커(hacker)와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이다.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들은 인터넷 검열을 반대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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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4.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한 이유 [문화 전반]
물질의 회복과 정신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그때 우리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겨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술인들의 생계가 위험해졌다. 예술인 10명중 9명은 수입이 감소했으며, 취소 및 연기된 행사는 약 2,500여건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많은 문화기관과 민간단체들이 문화예술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후원과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먹고 살기도 힘든데 예술이 무슨 소용이냐”라고 묻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 아직까지 보통의 사람들
by
고지희 에디터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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