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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미지의 오늘들, 'SF2021 : 판타지 오디세이' [미술/전시]
이 모험은 과연 어떤 결말로 끝날까
학교에서 과학의 날 행사가 열리면, 매번 교실에 앉아 과학상상화를 그리는 것을 선택했다. 운동장에서 물로켓을 쏘고 행글라이더를 날리는 친구들의 즐거운 목소리를 뒤로 하고, 하얀 도화지를 펼친다. 그때부터 어린 나이에는 조금 깊고 심오한 고민이 주어졌다. '미래'라는 불투명한 단어를 과연 어떻게 선명하게 만들 수 있을지.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먼
by
최주현 에디터
2021.05.2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루브르 박물관에 숨겨진 미지의 시간 속으로 [만화]
예술작품은 아이와 같은 존재야. 그보다는 오히려 고아라고 할 수 있지.
뛰어난 작품을 감상할 때 사람들은 작품에 생명력이 깃들어진 듯하다는 표현을 주로 한다. 비단 뛰어난 작품뿐만이 아니라, 모든 작품에는 생명력이 깃들어있다. 예술가의 손길 하나하나가 거칠 때마다 그 예술가가 쌓아 올렸던 역사, 그가 바라보았던 피사체와 그것을 담아낸 예술가의 시선, 그가 있었던 환경, 그 모든 것들이 농축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예술 작품이다.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11. 나와 작품 사이의 ‘미지의 세계’
아는 것으로서의 미술이 아닌, 마주하는 태도로서의 미술
“미술을 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글쎄요. 설명할 수 있다는 거?” “설명할 수 있다,라.” “음, 작품을 보면 작가는 누구인지, 그 의도는 무엇인지, 시대적인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는 거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작품을 보면서 왜 이런 게 느껴지는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거나... 막상 표현하려니 되게 애매하게 느껴지네요. ‘예술을 안다’라
by
오예찬 에디터
2021.05.08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정말 먼 곳을 상상하며 정말 가까운 곳에 서 있었다. - 정말 먼 곳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공감과 연대로 '가장 가까운 곳'을 척박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20’ 선정작, <정말 먼 곳>은 서울에서 겪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지친 진우가 딸인 설이와 함께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던 그는 강원도 화천의 양떼목장에서 일하며 그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멀어져
by
박세나 에디터
2021.03.16
리뷰
전시
[Review] 색다르고 다채로운 서울의 이미지 - 2021 딜라이트 서울 [전시]
‘서울’을 테마로 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서울’을 테마로 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은 안녕인사동 B1층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디자인실버피쉬는 뛰어난 미디어 전시 기획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각적 자극에 한계를 두지 않고 청각, 미각, 공감각 등 다양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이에 관람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인
by
문지애 에디터
2021.02.27
오피니언
[Opinion]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사랑의 이미지 [영화]
소년 알렉스는 소녀 미레이유를 사랑하게 된다. 롤랑 바르트는 모든 사랑의 이미지는 자신에게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보통 우연이거나 착각에서 비롯된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설명할 수 없이 사랑에 빠지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설명할 수 있는 사랑의 이유를 대고, 이러한 이유들이 모여 상대방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그러니 내가 사랑하는 상대방의 이미지
by
김소영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에 대하여
수전 손택의 책 <타인의 고통>에는 ‘툴슬렝 감옥에서 사진에 찍혔던 사람들은 영원히 죽음을 응시하고 있으며, 영원히 살해당하기 일보직전에 처해있고, 영원히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구절이다. 우리는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이들의 고통은 사진에 찍힘으로써 영원히 남겨지게 된
by
정혜성 에디터
2021.02.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사진과 이미지의 의도성에 관하여
데이비드 그리피스의 영화 ‘국가의 탄생’에는 감독이 드러내고자 했던 이데올로기가 직설적으로 드러나 있다.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를 찬미 하는듯한 구조와 화면구성. 이 모든 것들이 집합되어 영화말미에는 심지어 극우적 성향의 인종차별주의 단체인 KKK(Ku Klux Klan)단이 영웅적으로 묘사된다. 이 미국영화사 최초의 장편영화를 평론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by
정혜성 에디터
2021.02.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미지로 세상을 말하다, 강홍구 작가의 예술적 시선 [시각예술]
세상을 진실하게 바라보는 강홍구 작가만의 미학적 시각 탐구하기
우리는 진실만을 마주한 채 살아가는 걸까? 시각을 거쳐 눈앞에 자리한 진실은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아이러니함을 선사한다. 진짜라고 믿었던 게 사실은 가짜이거나, 가짜라고 믿었던 게 실제로는 진짜인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여느 때와 같이 시각에 의존한 채 세상과 그에 따른 현상들을 바라보아야 하는 게 마땅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보
by
최세희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진에 담긴 소명의식 [시각예술]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난 뒤
퓰리처상에 흥미가 생겨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왔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으로 그해 가장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수여 하는 상이다. 그중 이번에 열린 <퓰리처상 사진전>은 1940년대부터 2020년까지 보도 부문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의 사진을 시대별로 전시했다. <퓰리처상 사진전>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Sexy or Sexist?' - 여성재현이미지의 역사 [시각예술]
여성에 대한 차별적 재현은 언제부터 존재했던 것일까? 미를 대표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인식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매체는 바로 미술이다. 미디어 매체가 등장하기 이전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 사회적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Sexy or Sexist" 지난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릴리 콜린스 주연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는 현재 한국 콘텐츠 Top 4위에 오르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마케팅 회사를 다니는 에밀리가 상사 대신 프랑스 파리로 인사이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by
정다경 에디터
2020.10.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미지근한 온도야말로 우리를 죽이기도, 살게도 한다. [문학]
인간은 살 수밖에 없는 존재지만 단순히 살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불에 탄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는 1950년에 일어난 금각사 방화 사건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다. 1963년을 기점으로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기 전인 1956년에 연재하던 소설을 책으로 출간했다. 그는 실제 사건의 범인이었던 하야시 쇼켄을 미조구치라는 인물에 대입시키며 동시에 작가 자신의 관념을 심어낸다. 미시마 유키오는 미조구치
by
조원용 에디터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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