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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조명, 소리, 움직임만으로 빈 무대를 가득 채운 60분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연극을 ‘보았다’기보다는 ‘경험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오감을 자극했던 공연.
‘에든버러 3년 연속 퍼스트 어워드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이끌려 찾은 공연장. ‘세계가 극찬한 연극’이라는 수식어는 종종 과장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어떨지 걱정과 기대가 절반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연극의 문법이 어색하게 다가오진 않을까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좁은 소극장 지하로 들어서자 무대에는 하나의 타이
by
황연재 에디터
2025.05.19
리뷰
PRESS
[PRESS] 무대 위의 태일, 오늘을 비추다 - 음악극 태일 [공연]
음악극 <태일>이 오는 5월 14일부터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하며 새 시즌 캐스팅을 공개했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제작진과 기존 출연진,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공연명 : 음악극 태일 공연 장소 : 대학로 TOM 2관 공연 기간 : 2025.05.14 ~ 2025.07.20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헌신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담은 음악극 <태일>이 오는 5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음악극 <태일>은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by
김서영 에디터
2025.05.19
리뷰
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쌀밥과 된장국 같은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끝까지 자신만의 색깔을 지킨 밴드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싸구려 커피’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주인공, 장기하와 얼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밴드의 프론트맨인 장기하는 ‘눈뜨고 코베인’이라는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음악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부터 그는 산울림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배철수를 통해 접한 한국어 가사의 매력, 그리고 비틀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성장의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깊은 밤에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불이 다 꺼지지 않은 아파트의 모습, 그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몇은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사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풀거나, 몇몇은 '휴대폰'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며, 또 몇몇은 노트북과 TV를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06
리뷰
공연
[Review] 쇼뮤지컬 드림하이, 꿈을 향한 열정의 무대 - 드림하이 [공연]
쇼뮤지컬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던 공연
2011년, 전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드림하이를 기억하는가. 큰 인기를 얻으며 시즌 2까지 제작되었고, 여전히 드림하이 OST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사랑받고 있다. 방영 당시 나 역시 드림하이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등하굣길에 OST를 반복 재생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5.05.04
리뷰
공연
[Review] 다시 꿈을 묻다 - 쇼뮤지컬 드림하이
원작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 본 뮤지컬 <드림하이> 후기
당시 내 친구들은 전부 미쳐 있었지만, 나만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던 하이틴 드라마가 두 편 있다. 하나는 2009년 방영된 <꽃보다 남자>, 또 하나가 2011년 방영된 <드림하이>다. 내 친구들은 김수현과 수지, 아이유, 택연을 드라마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반짝였다. 처음엔 소위 ‘항마력’이 떨어진다며 신 걸 먹은 표정을 짓던 아이들조차, 드라마
by
채수빈 에디터
2025.05.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낭만 발레의 극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첫 공연의 막이 오르다 [공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 첫 공연 리뷰
유니버설발레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25년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발레 <지젤>을 올린다. 이성 대신 감성을, 초자연적인 것을 중시하는 낭만주의 사조의 영향을 받은 발레 <지젤>(Giselle)은 테오필 고티에가 독일의 유명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겨울 이야기」 속 춤을 사랑하는 소녀가 죽고 귀신이 된다는 독일의 전설 ‘윌리’라는 존
by
이다연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세상이 당연해지지 않도록 - 견고딕걸
문화예술을 나는 이렇게도 편하게 관람하면서 배리어 프리, 배리어 프리라는 말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배우들의 퇴장 없이 연기를 한다거나 라이브 연주자들과 악기가 무대 위에 노출되는 것은 이전에도 봐왔던 무대 형식이었다. 그러나 무대 뒤 스크린의 자막이 살아 움직이거나 배우들이 지문까지도 말하는 형식은 처음 보았다. 되게 이질적이었고 실험극인가? 싶을 정도로 생경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질문이 떠올랐다. 무대를 무대답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지? 연극, 뮤
by
민지연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판타지적 존재가 무대에 오를 때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보이지 않는 부분마저 믿게 만드는 연기의 힘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극단 오징어의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관람했다. 70살 생일을 맞은 치매 노인 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영혼의 물고기'가 빠져나오고 그 물고기를 따라 춘자가 상상과 현실, 추억과 회환 사이를 오가며 모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공연을 보기 전부터 과연 무대라는 제약된 공간에서 영혼의 물고기라는 판타지적 존재를
by
박수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 위에 세운 악인 [공연]
뮤지컬 <종의 기원> 살펴보기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종의 기원>이 지난달 막을 내렸다. 2022년의 초연에 이어 2024년의 서늘한 겨울, 재연으로 돌아왔던 뮤지컬 <종의 기원>을 본 후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지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무력해질 만큼 거대한 악 극에서의 모든 사건은 유진이 ‘리모트’라는 약을 먹지 않음으로써 발생한다. 유진에게 있어 리모트는 자신을
by
김지현 에디터
2025.04.13
리뷰
공연
[Review] 작품은 어떻게 관객을 설득하는가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오는 6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시간이 이상하게 흐른다.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도 마찬가지다. 올해 70세를 맞은 춘자씨는 몸은 그대로인 채 돌연 아이가 되고,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고군분투와 그녀의 상상 속 세계가 펼져진다. 지난 2월 6일부터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속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 공연은 치매를 주
by
김인규 에디터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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