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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살아 움직이는 눈: 눈은 마음의 창 [사람]
눈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눈동자는 아킬레스건처럼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해지면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뿐만 아니라 트인 길가에도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 쓰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눈밖에 안 보인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턱 아래부터 콧등까지 올린 사람들의 얼굴을 보았는데, 비록 얼굴의 절반을 가려져 있지만,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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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현 에디터
2020.03.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익숙하지 않은 3월의 봄,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사람]
“혼자서는 따뜻할 수 없다." 모든 이들의 마음의 평화를 빕니다.
바야흐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2월의 문턱을 지나 3월이 되었다. 이맘때쯤이면 으레, 우리는 꽃샘추위와 3월 개학, 개강일에 딱 맞춰 내리는 거짓말 같은 봄눈에 좋은 듯 싫은 듯 짐짓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함박눈의 광경을 바라보며 설레었을 것이다. 분명 그런 때여야 정상일 텐데. 현재 이 나라는 코로나라는 말도 꺼내기 싫은 신종바이러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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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20.03.01
리뷰
도서
[Review]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표정 - 책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당차게 말하는 책처럼 생각을 곱씹어보면 유익하고 또 재밌다.
나는 감정 덩어리다. 내 몸에는 피 대신 짭짤한 눈물 혹은 박장대소 하다가 흘린 침방울 같은 것들이 흐를 거다. 어렸을 때 나는 감히 스스로를 논리적인 인간이라고 규정지으며, 고민이 많아 늘 심사숙고하여 결정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고민이 많긴 하지. 하지만 그 고민은 내 선택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암만 오래 머리를 쥐어싸고 앉아있어 봤자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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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0.02.12
리뷰
도서
[Review] 마음의 배부름을 주는 "독서 주방" [도서]
불과 칼 사이에서 따뜻한 책읽기
언제부터일까. 주변의 매체와 콘텐츠가 ‘음식’, ‘요리법’ 등에 많은 조명을 비추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나를 포함한 많은 대중들이 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데 열을 올리고, 멋들어진 음식을 공급하는 셰프의 요리법을 궁금해 하기도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음식이 테이블에 놓이기까지의 과정보다 소비하는 것,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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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19.10.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울을 바라보는 타자 [사람]
'마음의 병'은 어디까지나 타자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우울은 개인적인 일이다. 또한, 우울의 과정은 병의 과정과 비슷하다. 병은 외부로부터, 혹은 내부로부터 시작되며 병의 심화는 내적인 차원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외부로 옮겨가 타인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병은 타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병의 치유, 간병 등의 이유로 타자의 손길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울은 개인적이지만 필연적으로 타자가 참여한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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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19.10.15
리뷰
도서
[Review] 잔잔한 단상, 마음의 변주 - 수수께끼 변주곡
사랑이라는 그물에 쫀쫀하게 얽힌 이야기들, 나는 오히려 여름 날이 아닌 가을에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내고 싶다. 가을의 노을 지는 하늘이 생각나는 수채화 같은 사랑에 대한 단상이다.
여름은 늘 나에게 고역의 계절이다. 뜨거운 열기가 몸을 데우면 공식처럼 끈적함이 뒤따라 몸을 뒤덮는다. 열기에 둔해지는 몸과 멍해지는 머리, 그저 더위를 견디는 것만으로 체력의 대부분이 사라지는 일은 매해 겪지만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예민하던 감각이 무더위에 치여 둔해지는 느낌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다. 7월에는 도통 글을 쓰지
by
한나라 에디터
2019.08.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도서]
어느 순간 화가 많아짐을 느끼는 때가 있다.
어느 순간 화가 많아짐을 느끼는 때가 있다. 충분히 지나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 아니었음에도,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느 날인가 갑자기 불쾌함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다. 괜스레 욱하는 때가 있다. 인정하기 싫지만, 불편할 수 있지만, 이는 대게 열등감이라는 이름이 나를 잠식해버렸을 때다. 마음에 여유가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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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19.07.09
리뷰
공연
[Review] 삶을 토해내는 연극, "마음의 범죄"
"우린 힘든 날들을 이겨나가는 법을 배워야 해."
홀로 아픈 할아버지를 모시는 세 자매 중 첫째 순진. 곧 마흔을 앞둔 그녀는 적막한 집에서 자그마한 빵에 촛불 하나 켜두곤 마음의 소원을 빈다. 촛불을 끄는 순간 갑자기 바깥에서 북적이는 소리가 들린다. 지난 몇년간 가수의 꿈을 이룬다고 서울로 올라간 둘째 가진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게 된 계기는 막내 아진의 사건 때문이었다. 잘나가
by
신은지 에디터
2019.07.08
리뷰
공연
[Review] 세 자매의 연대, 연극 '마음의 범죄' [공연]
사랑스러운 막내 동생이 남편에게 총을 쐈다
*** REVIEW *** 연극 <마음의 범죄> 시놉시스 제주시 노형동의 오래되고 큰 양옥집. 세 자매 중 첫쨰인 순진은 할아버지 병간호를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둘째 가진은 가수가 되려고 서울로 떠나 연락이 두절되었고, 막내 아진은 유망한 시의원과 결혼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막내 동생 아진이 남편을 총으로 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
by
정선민 에디터
2019.07.08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마주하기, 그래도 옆에 있을 것 - 페미니즘 연극제 "마음의 범죄"를 보고
인물과 갈등으로 읽어낸 <마음의 범죄>
나를 만나기 나를 만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나’를 만나려고 노력해본 사람들은 안다. 다른 것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에스엔에스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멋지게 보여지는 것들 -을 의식하지 않고, 나는 누구인지를 혹은 나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이 뭔지 알기는 쉽지 않다. 작게는 음식적 취향에서부터, 크게는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내 몸 바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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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9.07.08
리뷰
공연
[리뷰] ‘마음의 범죄’ : 미쳐버린 여성들의 목소리 [공연]
자매애와 우정의 이름으로 맺는 연대에 대한 연극, 마음의 범죄
* 스포일러 없습니다 연극 ‘마음의 범죄’는 익숙한 이야기이다. 익숙한 인물들이 나오고 어디서 많이 본 사건들이 생긴다. 첫째 순진은 할머니처럼 이리저리 자매들을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하고 집안을 챙긴다. 소심하며 남자 경험이 거의 없다. 둘째 가진은 노래 부르는 반항아이자 남자를 많이 만난, 소위 까진 여성이다. 셋째 아진은 다소곳하고 현모양처를 꿈꾸는 예
by
배지원 에디터
2019.07.08
리뷰
공연
[Review] 세 자매의 생일을 축하하며 - 연극 '마음의 범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
프레임을 벗어난 사람들 '가부장제'라는 키워드를 보고, 나도 모르게 어떤 프레임에 갇힌 인물들을 상상했다고 부정 못 하겠다. 가부장제의 부조리 속에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매들, 총을 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 틀을 깨부수는 모습 등. 시놉시스 상에 자기 남편에게 총을 쏜 막내 아진의 이야기가 주로 나와 있었기에 머릿속에 자극적인 이야기가 펼쳐
by
김소원 에디터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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