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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야망은 언제 비호감이 되는가 - 마티 슈프림 [영화]
아이러니하게도, '탁구'가 아니라 '타인'이 수단이 된다
* 본 오피니언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티 슈프림 Marty Supreme 2026. 07. 01. 티모시가 탁구치는 영화. 재밌다. 딱 그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씨네Q를 찾았다. 모범생이 핑퐁하는 영화가 어떻게 재밌다는 건지 궁금했다. 최근 들어 영화의 예고편을 확인하지 않는 고집이 생겼고, 스스로에게 허락한 것은 줄거리와 포스터 정도였
by
이지연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근디 혼혈도 무당 할 수 있나? - 월남보살 [영화]
참외건 망고건 둘 다 노랗고 동그란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국적을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혼혈 2세대가 신내림을 받게 된다면, 어느 국적의 신을 받아야 할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임에도 듣자마자 '그러게? 정말 어느 쪽의 신을 받아야 하지?'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되는 영화, 월남보살은 내림굿을 받는 주인공 수연의 장면으로 시작한다. 들어서며 2026년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
by
조유진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언제부터 영화를 설명받기 시작했을까: HOPE 호프 [영화]
《호프》를 보고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영화를 설명받기 시작했을까: HOPE 호프 오랜만에 감독의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영화를 봤다. 영화관을 나설 때의 감정은 의외였다. 작품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실망이었다. 상영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반응이 쏟아졌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감독이 해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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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에디터
2026.08.01
문화소식
영화
[영화] 파라노만
스톱 모션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의 대표작
스톱 모션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의 대표작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코렐라인’을 잇는 스톱 모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의 대표작. 코믹 좀비 판타지 <파라노만>이 오는 8월, 13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했다. [제목: 파라노만 | 감독: 크리스 버틀러, 샘 펠 | 제작: 라이카 스튜디오 | 수입/배급: ㈜로커스
by
박형주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짧은 순간, 오래가는 여운 – 걸스온탑(2017) [영화]
겁쟁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끄럽지만, 괜히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간다. 오늘 다시 이 영화를 펼쳐 보면 꿈을 생각하게 된다. 발 딛고 선 현실이 품지 못한 꿈 말이다.
며칠 전 영화관에서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를 보고 왔다.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평이 자자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호'였다. 다만 영화 자체보다 영화관에 가기까지의 과정에 되레 진이 빠졌다. 예매하기까지 꽤 먼 길을 돌아갔기 때문이다. 예매했다가 취소했다가 시간을 바꾸기를 반복했다. 남들도 영화 한 편 보기로 마음먹는 데 이만큼 에너지를
by
백승원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실과 함께 다시 살아가는 법, ‘릴리와 찌르레기’가 보여준 애도의 단계 [영화]
애도는 슬픔을 지워내는 일이 아닌, 그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과정이다.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생은 언젠가 끝을 맞이하기에 더욱 귀하다는 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나 삶의 이치를 이해하는 것과 상실을 실제 견뎌내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일상을 조금씩 무너뜨리며 삶 전체를 뒤흔들기 때문이다. 영화 《릴리와 찌르레기》는
by
최수경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구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나 보여줄게 - 호프 [영화]
바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달려 나갈 '희망'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곡성> 이후로 10년 만에 개봉한 차기작이라고 한다. 나홍진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흥미롭게 봤던 터라 이번 작품 역시 꽤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프>의 평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1점 아니면 4점뿐인 극단적인 후기 글들이 넘쳐났다.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에 4점을 줬다는 이후로 사람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아 해명 글을
by
김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끼리 물고 뜯는 희망 이야기: 호프 HOPE [영화]
영화 <호프 HOPE> 리뷰
※ 본 리뷰에는 결말 및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by
정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는 잘 될거야. 재미있으니까" -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영화]
우리는 재미없는 아이가 됐을 뿐, 어른으로 자라지는 못했다.
30대는 인생에서 가장 애매한 나이다. 10대에게는 아저씨, 20대에게는 선배, 사회에서는 가장 활발한 노동인구, 40대부터 그 윗세대에게는 아직 한창이자 젊은 혹은 어리다는 취급까지 받는 나이다. 누군가는 이미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인 반면에 이제야 새로운 시작을 내딛는 사람도 많은 나이다. 30대는 어른일까 아이일까. 어른이라는 건 몇 살부터 몇
by
김상준 에디터
2026.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30년 전 애니메이션이 지금을 보여준다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남긴 묵직한 질문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교체되는 지금, 지난 몇 년간 사회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모습일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보다 인공적인 건축물이 많아졌고, 도시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올여름도 대한민국은 무더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지난해와는
by
임채희 에디터
2026.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없이 숭고한 가치 [영화]
다시 만난 명작,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무려 1986년 영화로, 한국에서는 2004년 개봉. 게다가 최근 2026년 1월 한국에서 재개봉하며 다시 한번 찬사받게 된 작품이 있다. 어렸을 적에 감상했을 때는 나이대에 맞지 않는 어렵고 복잡함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던지라 나에게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힘겨웠던 작품이었다. 최근 본격적으로 영화관에서 감상한 것은 아니었지만, 무언가에 이끌
by
정예진 에디터
2026.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록빛 세 친구 이야기 [영화]
영화 「연의 편지」 감상
"기적을 만들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그래서 어느샌가 당연한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 (…) 그게 당연하고 시시하게 여겨지는 순간, 기적이나 마법이 아니게 되는 거래." 누구나 함부로 나섰다는 생각으로 후회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가만히 있었다면 자신에게는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갈 수 있었겠지만, 개입되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그 영향은 미치
by
최승윤 에디터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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