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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찐따 박성빈] 나는 미움이 너무 많아
네 찰나에 내 글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미울 때가 있다. 없는 것을 있는 양 ‘척’하는 네가 밉다.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전시하기 위해 올리는 인스타 피드 속 문장과 사진이 싫다. 네가 정말 좋은 인간이라면 이건 온당하지 않다는 문구를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았을까. 네 문장에서 ‘정말로 이렇게 이해하는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쓰면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
by
박성빈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격주의 문학 이야기 - 이구아나와 나 [도서/문학]
이유리 작가의 소설은 주변 누구에게도 망설이지 않고 추천하게 된다.
그간 격주로 오피니언을 기고했었고, 그중 대부분은 오늘날의 한국소설에 관한 것들이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최근에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지만, 현재 문단에서 발표되고 있는 단편소설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문단 문학’이라는 시스템 하에서 가장 최근의 작품들은 주요 문예지를 비롯한 특정 매체
by
한승빈 에디터
2021.1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뜨겁고도, 새로우면서, 신선하게! ‘숏’ [문화 전반]
가볍게 핵심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는 방법, 숏케팅
코로나가 세상을 뒤덮은 지 어언 1년, 우리는 뉴노멀 시대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우리는 곧바로 바뀐 환경에 적응했고, 여느 때와 같이 다시 반복되는 일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하지만 익숙함은 다시 지루함으로 바뀌는 법! 이젠 따분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미를 찾아 나서고 싶지만, 그렇다고 마음 놓고 바깥 공간으로 나
by
심혜빈 에디터
2021.11.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순간의 빛 [미술/전시]
주관적인 예술은 관람자가 작품으로 다가와 의미를 부여하지만, 진정한 예술 곧 객관적인 예술에서는 관람자가 작품 감상을 통해 구체적인 경험을 얻는다.
반짝반짝하다. ‘작은 빛이 잇따라 잠깐씩 조금 세게 빛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상태’라는 뜻이다. ‘반짝거림’은 특정한 색도, 모습도 없으나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반짝거리지 않는 상태의 빛은 어떨까? 사실 빛은 시신경을 자극하여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전자기파다. 우리는 항상 빛 속에 있지만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
by
신유빈 에디터
2021.11.12
리뷰
영화
[Review]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해 경고하며 - 뉴 오더 [영화]
재앙 그 이후의 질서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믐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 재앙 그 이후, 새로운 질서를 마주하라. 제77회 베니
by
신지이 에디터
2021.1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첫 문장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는 도서 [도서/문학]
읽을 책을 선택하는 새로운 방법 : 첫문장으로 선택하기
책장에서 책을 한 권을 골라 읽는 행위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책을 골라서 읽는 이유와, 계속해서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이유는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게 된다. 그 갈래 속에서 아직 책을 고르는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독자분들 또한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가장 클래식한 책을 고르는 방법을 추천
by
심혜빈 에디터
2021.1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트 쿠키와 핫 초콜릿 [영화]
세상을 싫어하는 아이같던 남자에게 찾아온 사랑
인간은 평생 어린아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 아이 같은 두 사람이 있다.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제대로 줘 본 적도 없는 아이 같은 남자와 아이 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 세상 풍파를 모두 맞아 본 듯한 피곤하고 날카로운 눈을 가진 남자는 첫사랑에 빠진 아이로 변한다. 1998년 작 <버팔로 66>은 지금 보아도 세련된 색감과 연출 안에서, 진한
by
박소현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물들의 미술사 [미술/전시]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그림이 걸리는 장소에 따라 액자는 바뀔 수 있다. 그러니까 액자는 그림을 둘러싼 환경, 시스템, 사람을 반영하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액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반 고흐의 편지였다.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흐는 그림에 따라 액자의 색깔을 다르게 추천했다. 그리고 꼭 그 색깔의 액자를 써야 한다며 신신당부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접한 고흐의 그림은 편지의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액자에 걸려 있었다.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그림을 소유하는 사람, 혹은
by
신유빈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착한 동물들은 인간으로 환생한대 [만화]
인간 세계를 떠난 그들의 영혼은 어디로 가서 어떤 사후생활을 겪게 되는 것일까.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TV 프로그램의 제목이지만, 이 문장 중 단순히 TV 프로그램이기 때문이기에 비틀거나 과장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명확하고 확실하고 정확하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곁에 두었던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사랑으로 가득 찬 반려동물의 눈빛은 언제나 자비로웠다. 마치 천사와도 같다. 하
by
김혜빈 에디터
2021.11.04
리뷰
PRESS
[PRESS] 조선판 스파이 액션, 손탁 빈관 [도서]
격동의 근대사가 펼쳐지는 손탁 빈관, 그곳을 무대로 암약하는 제국익문사 비밀요원의 첩보전
얼마 전 추석 때 정동에 다녀왔었다. 덕수궁이 오랜만에 야간개장을 한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밤에 볼 덕수궁을 보기 전에 정동을 먼저 한바퀴 돌았는데 그전엔 못봤던 운교의 흔적에 관한 안내판이 있었다. 덕수궁으로 이어지는 운교를 통해 어떤 사람들이 오갔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해가 져 어수룩해지고 어둠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져질 것만 같은 소설 - 멜로디 웹 텍스처 [도서/문학]
오늘 소개할 단편소설 작품은 신종원 작가의 「멜로디 웹 텍스처」이다.
오늘 소개할 단편소설 작품은 신종원 작가의 「멜로디 웹 텍스처」이다. 소설이든 시든, 문학은 기본적으로 작가와 독자가 관계를 맺는 한 가지 방식이다. 작가가 자신의 메시지나 예술세계를 담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면, 독자는 그것을 감상하고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인다. 독자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비판을 작가는 수용하고, 그를 바탕으로 다시 작품 활동을 이어나
by
한승빈 에디터
2021.10.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텅 빈 남자, CASE CLOSED [웹툰]
자신의 조각을 찾아낸 한 남자의 이야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가 막을 내렸다. 많은 독자들을 심리학의 세계로 인도한 작품이자, 다수의 심리학과 지망생들을 양성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1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재된 작품인 만큼 거대한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여러 내담자의 상담 일지라는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한 서사는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으로 확대된다. 개인적인 인간 감정에 대한
by
오지영 에디터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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