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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헛되고 헛된 삶 wasted’(뮤지컬 <웨이스티드>)이었을 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내내 치열했고 존재했으므로 이미 충분했다.’(뮤지컬 <브론테>)
“브론테 가고 브론테 왔다.” 작년 9-11월 네버엔딩플레이가 올린 뮤지컬 <브론테>가 막을 내리자 연극열전이 올리는 락 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베일을 벗었다. 두 뮤지컬 모두 브론테가에 대한 이야기였으니, 말 그대로 “브론테 가고 브론테 온” 셈이다. ‘샬럿, 에밀리, 앤’을 연기하는 세 여성 배우로만 이루어진 뮤지컬 <브론테>가 매 공연 매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950년대를 호령한 ‘매란국극단’ 관객이 돼보실라요? [공연]
“우리가 원한 건 오직 아름다운 것인데, 왜 그걸 할 자유도 없나”
헌디 인제야 보러올라 한다믄 쪼까 어렵당게요. 시방 모든 회차 모든 좌석 매진이어서라. 최고의 여성 국극단 ‘매란국극단’이 올리는 극을 못 봐서 우짠다요. 아유 놀리는 건 아니고 내 이 극을 못 봤을 당신들을 위해 <정년이> 본 내 눈을 공유할라 그라지요. 내 며칠 전 50년대로 날아가 매란국극단 공연을 (거의) 1열에서 보고 왔지라. 박수치느라 손뼉이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26
리뷰
도서
[리뷰] 조선시대 속 주인공이 되어 로드무비 한 편 찍어본다면?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 미술은 한편의 영화다.
들어가며 나는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해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수묵화의 농담과 필선에서 마치 어떤 동양 사람들의 신비로운 영향력이 담겨있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가 그저 단순히 우리가 기존에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처음 접하고 경험했을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0
리뷰
도서
[리뷰] 하루를 열고 닫는 데에는 그림이 필요하다 - 도서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하루에 한 장씩 미술 작품을 펼쳐보는 일
요즘 나의 일상에 새로운 루틴이 생겼다. 시간이 뜰 때마다 계획하지 않았어도 인근의 미술관을 들리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의외로 곳곳에 미술관은 존재하고 있었고, 입장료도 부담스럽지 않아 어느새 미술관 관람은 날을 잡고, 티켓을 미리 예매하고 방문해야 하는 거창한 일이 아닌 나의 하루 중 소소한 일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드는 고민은 작품을 어떻
by
박다온 에디터
2023.03.17
리뷰
영화
[Review] 화양연화가 있다면 이런 거겠지 - 영화 '6번 칸'
우연, 인생의 한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
기차와 인생 기차와 인생의 공통점.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선형적이다. 삶은 시간에 맡겨진 채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행하거나 병렬적으로 살 수 없다. 인생이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여정이라면 기차는 출발역과 종착역이 있고, 철로에 정차역이 있다면 사람들은 삶 중간중간 시기상으로나 사건상으로나 중요한 부분을 정해 기억해 둔다. 여정의 시작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안전운전 [사람]
운전으로 배운 인생 법칙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1년 차지만 최근 10년간 운전대 한번 잡아본 적이 없다. 공식 장롱면허가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능숙해지기 위해 시도를 안 해본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를 딴 직후 아빠의 손에 이끌려 여러 번 운전 연습을 하러 나갔다. 하지만 매번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내 입이 댓 발 나와 들어왔고, 그 뒤로는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그런 내가
by
김민주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미안하다고 하면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문화 전반]
극 중 국연수의 대사를 보고, 미안하다와 사과하다의 차이를 알아보고 진정한 사과란 무엇인지 향유해보고자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 “그럼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최웅 : 미안하다는 말이 뭐가 그렇게 어려워? 국영수 : 잘 안 해봐서 못해, 최웅 : 그럼 앞으로 많이 해보도록 해 국영수 : 그럼 다들 얕보고 무시한다고. 지고 싶지 않아 최웅: 갈게 그럼 국영수 : 미안 - 드라마 <그 해 우리는>중에서 드라마 <그 해 우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 속에 공간이 있다면 [음악]
이 음악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음악은 귀로 듣지만, 그 음악이 다른 감각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어떤 음악은 공간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음악은 계절을 떠올리게 하며, 어떤 음악은 향기를 내뿜는다. 이처럼 또 다른 감각으로 이어진 음악들은 강렬히 기억에 남게 되고, 추억과 함께하게 된다.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집중하기보다는 멜로디와 음악의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이 있다.
by
김유진 에디터
2023.03.13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의 다양한 책을 알고 싶다면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세상의 모든 다양성 도서를 알려주는 책
식당에 가기 전 우린 보통 맛집을 검색해 보고 리뷰를 찾아본다. 지금도 어렵지 않게 검색창에서 맛집 리스트를 찾아볼 수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선택하기 전에도 리뷰와 소개가 담긴 리스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매번 같은 취향으로 고른, 비슷한 장르가 아닌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책 리스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양성 도서로
by
이소희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환영 헤치기 [문화 전반]
시-스루(see-through) 가면 써 보기
스티커 놀이, 다들 해봤을 거다. 라떼는 말이야, 문구점 가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코너가 스티커 코너였다. 예쁜 언니 아바타에 귀여운 옷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스티커를 붙이며 꾸미고, 친구들과 투닥거리며 역할 놀이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었다. 이 놀이를 하면서는 무조건 내 아바타가 가장 예뻐야 했다. 친구들의 아바타보다 내 것이 월등히 예쁠 때 성취감을
by
유서인 에디터
2023.03.10
리뷰
도서
[Review] 비워야 나로 살 수 있다면 - 지나친 고백 [도서]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고백과 우정의 연대기를 담은 책 '지나친 고백'
과감하다고 해야할까 위험하다고 해야할까.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 테이트가 전하는 고백들은 말그대로 '지나치다.' 출간과 동시에 이슈와 뜨거운 논란을 낳은 '지나친 고백'은 그도 그럴 것이 개인의 역사, 내밀한 연인과의 관계, 트라우마 등을 담고 있기에 편히 읽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 여자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그것도 순수 본인의 의지가
by
한승하 에디터
2023.03.08
리뷰
도서
[Review] 고백하자면... - 지나친 고백
크리스티 테이트의 '지나친 고백'을 추천하며
지나친 고백 ‘지나친 고백’이라는 책에 접근한 것은, ‘고백’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울렁거림 때문이였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가는 것이 기쁜 동물인냥 살아가다 최근에는 왠지 삶이 다른 물결로 나를 이끄는 것만 같았다. 삶은 여러 모퉁이를 돌며 침묵에서 말하는 것으로, 숨김에서 드러냄으로, 고백하지 않음에서 고백함으로 나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책 ‘지나친 고백
by
남영신 에디터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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