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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기다려 온 판, 문명특급 [문화 전반]
특급 채널, 유튜브 '문명특급'
어렸을 적, 습관적으로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을 챙겨보곤 했다. 대개 연예정보 프로그램들은 연예인의 신작을 홍보하거나 촬영 중인 광고를 홍보한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몸매 관리, 동안 유지 비법으로 넘어간다. 혹은 연애, 이상형 등을 묻는 비슷한 내용의 질문이 반복된다. 그러고 나서는 분위기 환기를 위해 개인기를 시키는데, 보통 예쁘고 매력적인 연예인을 향한
by
박소연 에디터
2020.04.24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3. 예쁘지 않은 여자애
오래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
[베개와 천장 사이] 03. 예쁘지 않은 여자애 나에게는 가장 숨기고 싶은 습관 한 가지가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찾아오거나,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하거나 슬퍼질 때, 혹은 공허할 때 음식을 찾는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정량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 배달 음식이나 편의점 음식같은 자극적인 것을 평소의 나라면 먹지도 못할 양으로 마구 먹어 치운
by
이지현 에디터
2020.04.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개들의 섬',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영화]
지구의 날에 봐야 할 애니메이션 영화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기기 위해 지구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지구의 날이 탄생하게 되었다. 과거에 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 법령이 제정되고 또 시행되었지만 현재 지구의 상태를 돌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의무감에 따른 일상생활 속 환경 보호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단계는 이제 지나 버렸다.
by
추희정 에디터
2020.04.21
리뷰
도서
[Review] '교묘한' 장벽의 탄생: 팀 마샬, '장벽의 시대'를 읽고
선택지는 두 개, A 또는 Not A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문양. “저 사람이랑 친해?” “아니, 친해지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어떤 대상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그것에 압도당할 때, 우리는 ‘넘사벽’이나 ‘진입장벽’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말 그대로 대상과 나 사이에 굳건한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담은 신조어다. 최근 들어 이와 유사하게 자주 쓰이는 말로는
by
이소현 에디터
2020.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오프라인 수업을 기다리며
사이버 대학이 되어버린 대학가
이제는 하나의 밈(meme)으로 자리 잡은 ‘00 사이버 대학에 다니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라는 광고 음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대학이 오프라인 개강을 미루고 온라인으로 개강한 가운데, 온라인 강의와 관련한 수많은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하는 수업에 집중하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을 정도의 성실
by
김채윤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억의 지속이 아닌 달리를 만나기 위하여 [시각예술]
문득,교과서 밖을 넘어서 달리의 흔적들을 찾고 싶었다.
당신의 머릿속에 살바도르 달리는 어떤 이미지로 표상될까? 많은 사람이 ‘달리’하면 곧바로 떠올리는 것은 아마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실리는 회화 작품,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에게 달리는 <기억의 지속> 그 이상의 미술가는 아니었다. 독특함을 넘어서 의아함을 자아내는 회화들, 교
by
우제영 에디터
2020.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소개팅 앱, 문화가 될 수 있을까?
커지는 소개팅 앱 시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매일 보는 사람만 만나고, 마음은 외로운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없을까? 이럴 때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소개팅이다.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새로운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 바로 소개팅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앱스토어에는 무수히 많은 소개팅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소
by
최은희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즈니 랜드 그 경계에서 : 플로리다프로젝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디즈니랜드 그 주변부에 위치한 매직캐슬 모텔에 사는 저소득층 미혼모 가정을 그린 영화이다. 포스터나 스틸컷은 마치 판타지 영화 같다. 강한 햇빛과 연보라색 건물 이 모든 것은 디즈니랜드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의도 없는 앵글에 찍힌 아이들의 모습과 배경은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답다. 어느새 앵글엔 아름다움 속에 묻혀 있던 개개인의 사정들이 담기고 있다. 하지만 그 앵글은 '연민의 장'을 만들지 않는다. 그저 이들을 관찰할 뿐이다. 모든 판단을 관람들에게 맡긴 채 영화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아침 8시. 많은 이들이 집을 나서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 나가면 사립 유치원 버스가 아파트 근처에 정차해 있고, 부모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안부를 남기며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배웅하며 줄지어 있는 부모들을 지나쳐 20분 정도 걷다 보면 보호자와 책가방 없이 동네를
by
박은정 에디터
2020.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2. 영원이란 필연적 실패, 그리고 상실
영원에 대한 기대와 상실감
[베개와 천장 사이] 02. 영원이란 필연적 실패, 그리고 상실 대학가마다 학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술집들이 몇 군데가 있을 것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 근처에도 이곳을 모른다면 학교 학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술집이 몇 군데가 있다. 그런 가게들은 대부분 20년 이상을 운영해온 가게들이다. 많은 이들이 학교를 거쳐가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
by
이지현 에디터
2020.04.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벽다운(Dawn) 노래 [음악]
새벽의 플레이리스트
"불면증" 2년 전 처음 알게 된 친구와 최근 들어 다시 만나고 있다. 생각이 많은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무료함을 참을 수 없어 일부러 공상을 만들어내는지는 모르겠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복잡한 머릿속은 계속해서 나의 취침시간을 뒤로 밀어냈고 덕분에 많은 새벽과 만날 수 있었다. “잠시 일시정지를 눌러버린 본체에 멈춰버린 시간까지 제공됐다. 내게 새벽은
by
박수정 에디터
2020.04.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환상시(詩), 시대의 섬뜩한 거울 [문학]
한국 시단에 등장한 낯선 어법과 새로운 상상력, 전통적인 서정성의 정반대로 거칠게 내달리다
그 여자의 체액을 빨아먹는 아이 그 여자의 미소를 찢어먹는 아이 그 여자의 뼈를 발라먹는 아이 그 여자의 눈을 사탕 막대기에 꽂는 아이 그 여자의 뇌에 불을 지르는 아이 불 지르며 불 지르며 무럭무럭 크는 아이 여자의 배꼽에 호스를 끼우는 아이 여자 몸에서 하나씩 플러그를 뽑는 아이 – 이민하, 「배꼽 – 관계에 대한 고집」 중에서 시(詩)의 전통적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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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4.03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1. 외로움의 메커니즘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외로움 전문가 되기
[베개와 천장 사이] 01. 외로움의 메커니즘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中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밤에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닌 외로움이다. 이 세상 그 누구와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새벽의 시간은 때로는 축복이지만 때로는 나에게는 불안과 절망의 시간이기도 하다. 밤에는 낮 시간의 소란스러움으로 인해 미처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던 질
by
이지현 에디터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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