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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당신이 내 세계의 전부다. - 파수꾼 [영화]
"파수꾼"은 성장서사가 아니다.
기태와 동윤은 마주본다.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는 그 둘이 서로를 보는 모습을 담지 않는다. 카메라가 고정된 곳은 동윤의 옆얼굴이다. 동윤의 옆얼굴을 보여주는 구도에 거울에 비친 기태의 모습이 조금 들어온다. 둘은 서로를 보고 있지만, 카메라에 비친 둘의 시선은 평행이다. 만나지 않는다. 기태는 그 때 너만 알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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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한계를 두지 않는 이브 탕기의 무의식 세계 [시각예술]
이브 탕기의 초현실 예술세계를 만나다
내게 예술이 매력적인 이유 하나를 꼽으라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시키는 형태가 흥미롭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머릿속에 뜬구름처럼 퍼져있는 모호한 개념을 표현하는 방식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그중 ‘무의식’을 구현한 한 작가의 그림에 반했던 경험이 있다. 그 작가는 바로 오늘 소개할, 초현실주의의 대가 ‘이브 탕기(Yves Tanguy)
by
고지희 에디터
2020.02.29
리뷰
PRESS
[PRESS] 질서와 혼돈의 세계, 하나를 고를 수 있다면? - 전시 "가능한 최선의 세계"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최선의 세계'
컴퓨터의 데이터는 어디서나 존재하고, 우리의 삶은 이미 일정 부분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굳이 사이버 펑크 세상을 상상하기 위해 이식된 칩으로 컴퓨터 세계에 접속하는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유튜브를 틀어도, 노트북을 열어도, 길가를 걸어도 우리의 행동은 어떤 방식으로든 코딩되고, 알고리즘에 의해 삶이 지속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쌓인 데이터는 기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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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20.02.26
리뷰
도서
[Review] 팩션으로 세계정복 [도서]
팩션이라는 장르로 호랑을 소개하다
“권력은 인민에게! 황족은 궁 밖으로! 펑크로 세계정복이다!” 앰프에도 연결되지 않은 기타 독주를 가열하게 선보이는 고등학생 호랑. 공부도 입헌군주제의 모순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 혁명가와도 같은 연주에 그는 영혼을 쏟아붓는다. 열여덟 번째 생일, 호랑은 이 땅에서 뿌리 뽑고 싶은 ‘황족’이라는 신분이 본인을 가리킨다는 것을, 그것도 차기황제라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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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0.02.23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향해 내리치는 호랑공주의 뉴클리어펀치 -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권력은 인민에게! 황족은 궁 밖으로! 펑크로 세계정복이다!
* “다 망했으면 좋겠다. 아니, 다 망해라! 권력은 인민에게! 황족은 궁 밖으로! 펑크로 세계정복이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_홍지운 [Review] 세상을 향해 내리치는 호랑공주의 뉴클리어펀치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을 내 손에 쥐게 된 것은 마치 캔 사이다가 잔뜩 담긴 냉장고를 들여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책을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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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국립한글박물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한글을 담다
기존의 한글을 보존하며 한글의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와 세계화를 꿈꾸는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자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감 있게 서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우리조차도 한글박물관을 잘 모릅니다. 가까이 있지만 그래서 더 소홀해지고 한글 본연의 가치를 왜곡한 줄임말이나 비속어를 쓰는 등 사람들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by
김정현 에디터
2020.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과 사의 경계, 그 너머에는 –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죽음 이후 나를 찾아올 꿈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어렸을 때의 나는 죽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슬펐지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던 가정은 사후세계가 없어서 내 몸이 죽은 후에 나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가정을 가끔 떠올릴 때마다 소름 끼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들은 마냥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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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2.18
사람
ART in Story
[ARTIST] 두 번째 목소리, 영상디자이너 김세훈
무대를 완성하는 영상의 세계
ARTIST #2 영상디자이너 김세훈 공연을 관람할 때, 서사 속에 깃들어 은근하게 극의 몰입을 높여주거나 때로는 장면 전면에 서서 한순간에 관객을 압도하는 등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요소가 있다. 바로 영상이다. 언제부턴가 고전적인 무대 위에 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 장치가 이용되기 시작했다. 사람, 목소리, 빛, 공기 등 그간 무대를 지배했던 오랜 구
by
염승희 에디터
2020.02.14
리뷰
공연
[Review] 레오타드와 손거울의 이야기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8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있으면서도 중간중간 충격을 주는 연극이 바로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어른의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한 남학생이 그들의 세계가 과연 맞기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반항해보는 모습을 담아냈다. 고등학생 시절, 우리는 수험생이라는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2년 동안 발판을 만들어오고 고3이란 1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 놓은 발판을 가지고 수능이란 관문을 도전한다. 연극은 고등학
by
이소연 에디터
2020.02.12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강형욱의 보듬TV로 보는 강아지와 인간세계의 평행이론 [동물]
강아지 세계를 통해 보는 인간 세계, 여기에도 철학이 있네요.
개통령이라고 불리며 한동안 TV에 나왔던 강형욱 훈련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세나개(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를 재미있게 봤던 나는 바로 구독을 눌렀다. 채널은 개통령의 반려견 지식 대방출을 담고 있다. 역시나 다양한 재생목록으로 유튜브 채널에서 또 알찬 채널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채널이 있다. 바로 내 강아지의 공격성
by
허연수 에디터
2020.02.11
리뷰
전시
[Review] 카멜레온 같은 화가, 알렉산더 칼더 - 알렉산더 칼더展 [전시]
K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칼더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칼더의 대표작은 ‘모빌’이 나오기 전 기반이 되는 작품들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반드시 이 전시회를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알렉산더 칼더展 Calder on Paper 지난 주말, 알렉산더 칼더展이 진행 중인 K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국내에서 열린 알렉산더 칼더 관련 전시 중 최대 규모 회고전답게 알렉산더 칼더展 《칼더 온 페이퍼》 관람 공간은 2개의 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3층을 관람하고 2층으로 내려가서 나머지 작품을 보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0.02.09
리뷰
공연
[Preview] 10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경쟁과 생존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부모의 세계에 갇힌 아이들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면 혹은 학생이란 추억이 있다면, 친구들 간의 경쟁과 어른들이 만든 규칙에서 벗어날지 혹은 따라야만 할지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어른들이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며 끊임없이 발버둥 치고 버텨보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란 연극을 소개받자마자 어렸던 나를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겠다고
by
이소연 에디터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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