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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무언가가 사라지면, 우리는 그것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재로 인한 그 존재감이 더 드러나기도 한다. 그 무언가 자체가 소중하고 대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무언가로 인한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시계가 사라지면 시계와 관련된 나의 모든 추억과 기억들이 사라지고, 시계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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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용 에디터
2023.09.05
리뷰
공연
[리뷰] 생존과 노동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연극 <스켈레톤 크루>를 통해 살펴보는 노동의 이유와 가치
참으로 신기한 하루였다. 해가 질 무렵 경의중앙선을 타고 서울을 벗어난 그날은 평일이었다. 빌딩 숲을 가볍게 벗어나 이윽고 보이는 광경은 초록 빛깔의 밭. 공연장까지 가는 그 길은 이상하게도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탁 트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모습. 모두가 붐비는 도시에서는 기대할 수조차 없던 풍경이지 않나. 공연장 근처에 도착해서도 고요하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을 바라보는 귀여운 시선 [미술/전시]
루이스 멘도의 세상으로, 전시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의 삶 속에서 그가 발견한 크고 작은 낭만을 소개합니다. 회색 도시의 스카이라인, 출퇴근 길 지하철 등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은 도시의 익숙한 풍경들은, 평범하지만 마치 영화처럼 어떠한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변
by
이연재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환절기를 살아가는 이 아무개 [사람]
여름에서 가을로, 환절기의 풍경을 생각한다.
요즘 날씨는 점잖다가도 호들갑스럽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 쏟아졌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내려앉는 가을 날씨가 오면 좋겠지만 또 더워질 것만 같다. 그래도 모자 하나만 무심하게 걸쳐 쓰고서 길을 나서는 사람도, 우산이 꼭 있어야만 집 밖을 나서는 사람도 발길 닿는 대로 길을 걷기 좋은 날씨 아닌가. 날이 맑았다가 흐렸다가 종잡을 수 없어도 바람은 언제나 선선
by
이유빈 에디터
2023.09.01
리뷰
도서
[리뷰] 울타리 안팎, 존재의 경계선 - 가정교사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존재할 수 있는 우리들. 그런데 나의 존재를 처음 보기 시작한, 내가 '나'임을 알린 이가 사라진다면. 그 공간에 머무르는 게 가능할까.
책의 첫 장을 읽다가 단박에 이해했다. 엘레오노르는 무언가를 읊조리는 것 같다. 밖에서 들여다보니 입술이 움직이고 있다. 어떤 때는 꽤 격렬히 움직인다. p.7 아, 이래서 영화로 만드는구나. 정호연과 릴리로즈 뎁 주연의 영화화 확정이라는 원작 책. 두 배우의 작품은 접한 적이 없어서 출연진에 대한 흥미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원작을 먼저 보고, 원작을 기
by
박윤혜 에디터
2023.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각자의 사춘기에게, 메이의 새빨간 비밀 [영화]
빨간색은 행운의 색이야!
사춘기의 사전적 정의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기 위해 이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이다. 지금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라떼"를 기준으로 사춘기는 보통 10대 중반에 찾아온다고들 하지만, 요즘은 빨리 크는 아이들이 많아서 더 이른 시기에 찾아온다고 하기도 한다. 여기 미운 13살에 사춘기가 찾아온 아이가 있다.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사원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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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에디터
2023.08.28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생각나는 음식이 있나요?
초코쿠키
생각나는 음식이 있나요? 단순히 맛있어서 기억되는 음식이 아닌 기억을 담고 있는 음식이 있다. 나에게 초콜릿 쿠키가 그렇다. 어렸을 때부터 단 음식을 좋아하던 나를 위해 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면 할아버지는 베개 옆에 초콜릿 과자를 준비해 주셨다. 그래서 할아버지 댁에 가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내가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가도 할아버지는 늘 배게 옆에
by
박지선 에디터
2023.08.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그리고 휴일 [영화]
검정치마가 사랑한 영화들
날 좋아해줘 아무런 조건 없이 네 엄마 아니 아빠보다 더 - 검정치마 '좋아해줘' 中 2008년, 파격적인 데뷔 앨범 ‘201’과 함께 등장한 조휴일의 원맨 밴드 검정치마는 당시 국내 인디 씬에 신선한 충격을 불어넣으며 순식간에 수많은 리스너들을 자신의 열렬한 팬으로 끌어들였다. 사실 ‘신선한 충격’이라는 말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진부하게 느껴지는지라 필
by
김선우 에디터
2023.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허술하고 귀여운 것들 - 띠로리소프트 [도서/문학]
허술(hustle) 라이프
귀여운 걸 보면 웃음이 난다. 매일 비슷하게 흘러가는 하루들 속에서 나를 웃음 짓게 만드는 건, 주로 귀여운 것들이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부담스러운 건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건, ‘뽀실뽀실 눈사람’ 같이 희미한 녀석들이다. 뽀실뽀실 눈사람은 브랜드 ‘띠로리 소프트(tirorisoft)’의 인형이다. 뽀실뽀실 눈사람 ["함박눈을 맞은 하얀
by
심선용 에디터
2023.08.27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천천히 읽는 기록
천천히 읽어본 기록
천천히 읽는 기록 여행 도중에 작은 독립서점 책방에 들 책 한 권을 구매했다. 책에는 서른 가지 질문에 관한 얼굴조차 모르는 누군가의 답이 적혀있었다. 한때 블로그 챌린지로 100문 100답이 유행했었던 기억이 생각났다. 나 역시 과제가 너무 하기 싫었던 새벽 혼자 블로그에 들어가 100문 100답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 이게 뭐라고 분명 쉬워 보였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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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에디터
2023.08.27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고양이의 하루
고양이처럼 살아가는 법
고양이의 하루 "스무살, 서른, 그런 시간 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 부분의 신피질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매일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 건 현재밖에 없는 거니까. 스무 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by
박지선 에디터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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