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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안녕, 눈사람] 싱클레어, 모든 것은 너에게 달렸어 - 데미안
그려왔던 그 모습 그대로, 뮤지컬 <데미안>
지금까지 살아온 날 중 며칠이나 자신의 삶을 살았을까? 주체적으로, 내가 원해서, 나를 위해서 살아온 순간은 얼마나 될까?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대답하기 어렵다. 그 전에, ‘나를 위한 삶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질문은 잊고 있던 감각들을 깨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4.02
사람
ART in Story
[ARTIST] 세 번째 목소리, 조명 디자이너 원유섭
무대를 비추는 빛에 살다
ARTIST #3 조명 디자이너 원유섭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무채색 무대를 마주친다. 저마다 자리를 찾아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 공연 임박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일순 멈춰있던 무대에 ‘후욱’하고 생기가 불어 넣어진다.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다. 흔히 우리가 조명을 상상할 때, 그저 밝게 켜진 모습이나 독백을 강조하는 스포트라이트(s
by
염승희 에디터
2020.03.30
리뷰
공연
[Review] 그래도 지구는 돈다면, 너의 별을 쫓아 - 최후진술 [공연]
별을 쫓던 두 남자 - 뮤지컬 <최후진술> 리뷰
별을 사랑한 대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던 동갑내기 두 인물이 천국 가는 길에서 만나다!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지지한 이단이라는 명목으로 로마교회의 종교재판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살기 위해 자진하여 맹세한다. 지동설을 부정하고
by
최은희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은 사람들을 너무 일찍 만났다 [사람]
그때보다는 더 노련해진 지금 이들을 만난다면
브런치라는 플랫폼에서 친한 친구의 글을 읽었다. 늘 사유하려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진 친구였기에, 그가 요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의 여러 글 중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손님들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겉과 속이 달랐던 세 손님과의 일화였는데, 이들 모두 친구를 하대하며 자신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by
황채현 에디터
2020.03.27
리뷰
도서
[Review] 너는 무엇을 입고 있는가, 총보다 강한 실
옷이 인간의 의식주 3대 요소에 속할 만큼 없어서는 안 되는 영역임에도 이때까지 중요한 분야가 아니며 경시되었던 것은, 옷이 지극히 약한 권력에 속하기 때문이다. 선사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을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로 구분하여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등으로 나뉘었던 이유도 역사를 쓴 세력이 당연히 그 작업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며, 어디에도 옷에 대한 기록은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학교에서도 교육으로 배우지도 않는다.
여러분은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의 재질을 한 번이라도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레깅스를 브랜드별로 구매하면서 처음으로 옷의 재질과 편리성을 아주 꼼꼼하게 따져봤던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브랜드,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스포츠 브랜드들을 입어보고, 나름 인터넷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브랜드를 도전해보면서
by
박지수 에디터
2020.03.2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청량한 여름 끝, 너에게로 가는 길. - 연의 편지 [도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마법같은 힐링이야기
친구의 책장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책을 발견했다. 바로 조현아 작가님의 <연의 편지>다. (손봄북스 출판) 휴대폰으로 보면서도 이 이야기는 종이책일 때 더 와닿겠다고 생각했었던 작품이라 더 반가웠다. 나를 잊었으면. 나를 기억했으면. <연의 편지>는 재작년 초에 네이버를 통해 연재된 작품으로, 제목에 나와 있듯이 ‘연의 편지’는 등장인물 ‘호연’의 편지이다
by
김화정 에디터
2020.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유하지 않는 사랑 [도서]
우리들의 사랑, 그 빛과 그림자에 대하여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소유하지 않는 사랑」을 읽고.
* 이 글에 인용한 시들이 전부 정식 번역본은 아닙니다. 제 입맛에 맞게 변용한 곳이 있으니, 정식 번역본은 책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이 네게로 어떻게 왔는가? 햇살처럼 모았는가, 꽃눈밭처럼 왔는가, 기도처럼 왔는가? 말하렴 하늘에서 행복이 반짝이며 내려와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피어나는 나의 영혼에 매달렸습니다… - '꿈의 왕관을 쓰고' 中 들어가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독에 대하여 [도서]
릴케와 백석의 시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고독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가서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이것을 무엇보다 당신이 맞이하는 밤 중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키스 하면 안되는 너와 나의 거리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적당한' 거리
스무살이다. 할 수 있는 것이 갑자기 많아졌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그런 스무살들이 강의실에 즐비해 있었다. 교수님이 첫 강의를 들어오셨다. “거리를 두어야 좋아지는 관계도 있어요.” 순간 강의실이 조용해졌다. 각자의 관계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가만히 있는 나에게 와서 박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 밖에 주지 않는다. 가끔
by
박나현 에디터
2020.03.07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을 파헤치는 색다른 시선 - 심너울 작가의 책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이 책 덕분에 출퇴근길이 행복했다.
심너울 작가님의 책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를 읽었다. 뜬금없는 말이지만 심너울 작가님을 떠올리면 농담곰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작가님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이 훌륭해! 라고 외치는 귀염뽀짝한 농담곰이라서. 농담곰을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 그렇게 심너울이라는 세 글자 이름은 무해하고 동그란 이미지로 기억됐다. 너울이라는 이름도 꼭 그렇지
by
신은지 에디터
2020.03.04
리뷰
도서
[Review]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사실 평소 내가 장르를 지독히 편식하기 때문에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나는 우연히 읽게 된 한 권의 책으로 SF와 판타지에 관심이 생겼다. 새롭게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이 이만큼이나 쌓여 있으니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보편적 부조리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나는 판타지나 SF 장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왜냐하면 단 한 번도 자발적으로 찾아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매트릭스>,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내가 본 몇 개의 작품들은 모두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니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다는 생각. 흥미로웠지
by
김혜정 에디터
2020.03.03
리뷰
도서
[리뷰]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오 마이 갓, 잇츠 에브리데이 [도서]
Life Was A Comedy
한동안 문학을 멀리하고 자기 계발 서적이나 각종 전문 서적을 끼고 살았다. 방구석 여포라기보다 서재 한 편의 의자왕으로 살았으면서도 아직 허기지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던데 왜 나는 아무리 읽어도 마음이 고픈지 모르겠다. 이래서 편식을 하면 안 됐었나 싶다. 한동안 멀리하던 소설을 오래간만에 읽으니 이제야 허기가 달래지는 것 같다. 무엇이든 균형을 맞춰 섭
by
김상준 에디터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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