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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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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음악으로 길어 올린 동심, 아동극 '신나락 만나락'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나락 만나락>은 국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 감수성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주인공 '선율'과 '오물'의 모험은 신화적 상상력으로 가족 관계와 성장을 그리며, 다양한 국악기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교육적 재미를 더한다. 특히 감동적인 결말과 짜임새 있는 무대 연출은 국악의 대중화와 세대 간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우리 음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국악, 아이들의 눈높이로 소통하다 최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인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은 우리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아우르는 이 작품은 자칫 어렵거나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국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고 친밀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은 단
by
오해인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오늘은 너의 내일’ 평범한 위대함 -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공연]
1940년의 독립운동가와 1980년의 대학생이 시간을 뛰어넘어 마음과 신념을 주고받는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독립운동가를 개인적으로 알게 된다면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역사책에 단 몇 줄로 남은 수많은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 아닌, 기억과 마음에 영원히 새겨질 유일한 한 사람이 된다면. 목숨을 잃거나, 살아도 죽는 게 낫겠다 싶을 고문을 받을 게 뻔한 상황이라면 위대한 행보를 순수하게 응원만 할 수 있을까. 영화 <암살> 주인공
by
이진 에디터
2025.05.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찍지 마세요 [문화 전반]
기계보다 감각에, 저장보다 몰입에 집중하고 싶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가장 완벽히 기록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냥 ‘지금에 머무는 것’이다.
Coachella, I wanna see your hands up and your phones down for this one. - 코첼라, 이번 무대는 폰은 잠시 내려놓고, 손을 들어 함께 즐겨줘요. 코첼라 무대에서 like Jennie를 부르기에 앞서 제니는 이렇게 말했다. 만 명 단위의 객석이 채워지고, 관객과 가수는 서로를 눈앞에 둔 것처럼 빠져든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08
리뷰
공연
[Review]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은 시간까지 모두 합쳐 새로이 -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옛 이야기에 담긴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현대인들이 지은 새로운 이야기는 설화와 달리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오랜 시간 불리운 노래는 널리 전파되며 지역별로 다른 특성을 지니며 발전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 역시 그렇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아리랑은 경기아리랑이며, 밀양아리랑의 곡조에서 경쾌함이 전면에 나선다면 강원의 정선 아리랑에서는 구슬픈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지역마다 음률과 속도, 가사에 차이가 있지만 각 지역의 아리랑이 묘사하는 상황
by
신성은 에디터
2025.05.07
리뷰
공연
[Review] 바람따라 흘러온 아리아라리 -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
지금, 여기의 아리랑 – 아리아라리를 보고
전통 음악과 국악 공연이라고 하면, 나는 늘 약간은 거리감부터 느끼곤 했다. 《아리아라리》 공연을 보기 전에도 그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과연 내가 이런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흥미를 느끼긴 할까? 공연장을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보다는 조심스러운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이 모든 생각은 공연이 시작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산산이 깨져버렸다
by
송연주 에디터
2025.05.07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뮤지컬에 드러난 그로테스크 미학: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실 [공연]
뮤지컬 <웃는 남자>,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스위니 토드>를 통해 살펴본 그로테스크
살면서 한 번쯤 ‘그로테스크하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술에서 '그로테스크'(Grotesque)는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것, 추하고 우스꽝스러운 것, 혹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부조화를 이룬 것을 의미한다. 낭만주의 문호가 빅토르 위고는 그의 희곡 『크롬웰』 서문에서 그로테스크 미학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위고는 현실 세계는 아름다움과 추함,
by
김지민 에디터
2025.05.06
리뷰
공연
[리뷰] 신명나고 애달픈 우리의 고향, 국악이 그려낸 아리랑과 정선 -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
올해 들어서 가장 잘 본 공연중 하나인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의 매력을 꼽아보았다.
나는 국악이 좋다. 현대 음악과의 퓨전이라면 더더욱 좋아한다. 목소리의 떨림, 북의 울림, 나팔의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짜르르 올라오는 전율, 국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추임새도 제대로 즐기는 법도 모르는 젊은이라 직접 국악 공연에 가본 적은 없지만, 종종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공연을 보기도 한다. 언젠가는 꼭 국악 공연에
by
박주은 에디터
2025.05.05
리뷰
공연
[Review] 정선 산맥 굽이굽이 -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정선 산맥의 굽이굽이 굴곡진 물성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인적이 드문 마당 안쪽으로 깨끗한 건물 하나가 서 있다. 예술의전당은 자주 가는 편이지만, 국립국악원은 이번에 처음 가보았다. 오늘 본 ‘아리아리랑’은 정선에서 발원해 해마다 열리는 정기 공연인데, 이번엔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찾았다.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민요 아리랑을 넘버로 활용한 뮤지컬 구성의 공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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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5.05.05
리뷰
공연
[Review] 쇼뮤지컬 드림하이, 꿈을 향한 열정의 무대 - 드림하이 [공연]
쇼뮤지컬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던 공연
2011년, 전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드림하이를 기억하는가. 큰 인기를 얻으며 시즌 2까지 제작되었고, 여전히 드림하이 OST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사랑받고 있다. 방영 당시 나 역시 드림하이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등하굣길에 OST를 반복 재생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5.05.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너무도 한국적이었던 밤, 국립무용단 '미인' [공연]
국립무용단이 보여줄 다음 조선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나기를 바라며
2025년 4월의 초입, 국립극장에서 조선으로의 시간이 열렸다. 국립무용단의 신작인 「미인」이 선보여지는 자리였다. 국립무용단은 이전부터 전통에 현대를 멋입히는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묵향」이나 「향연」에서 그들은 한국의 사계절에 집중했다. 한국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 담아내며 한 폭의 명화를 펼쳐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by
이지연 에디터
2025.05.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낭독극의 매력에 대하여 [공연]
낭독 공연은 지금도 여러 목적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상상을 해봅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방금 막 매우 감명 깊고,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보고 나온 관객입니다. 극장에서 나와, 공연을 함께 봤던 지인과 어떤 대화를 나눌 것 같나요? 아마 어떤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무대가 정말 아름다웠다 등의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물론 연극의 텍스트,
by
노미란 에디터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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