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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포스트 문예지의 조용한 변주 [도서]
문예지는 고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 관념을 보란듯이 타파하려는 실험적인 기류가 문학의 장 곳곳에서 포착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세대 문예지는 탄생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것은 많다. 공기 냄새가 변하고, 길거리 음식의 온도가 달라지며, 소매가 길어졌다가 짧아진다. 새로운 표지를 입은 계간지가 서가에 진열되기 시작한다. 계간지 중에서도 구석 서가에 꽂히는 유독 두꺼운 책들이 있다. 문예지. 《문학과 사회》, 《창비》가 가장 대표적인 문예지로, 흔히 ‘벽돌’이라는 비유가 따라붙는 이 잡지에는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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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3.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영화 따라가보기 [여행]
낯선 장소를 경험해본 뒤 여행하기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 ‘저기는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영화에서 장소의 특성이 부각될 때는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국제시장>에서의 부산이 그랬고, <맘마미아!>에서의 그리스가 그랬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보고 실제로 그 장소를 여행한 적은 없었다. 부산을 여행하긴 했지만 영화 때문에 간 것이 아니었고,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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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 에디터
2020.03.07
리뷰
PRESS
[PRESS] 세 번째, 토마토님과 함께한 클래식 공연 & 인터뷰 - 베토벤 '장엄미사'
그의 염원이 그의 음악에 담겨 모두의 마음을 울린다.
베토벤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이야기한다. ‘장엄미사’는 그의 걸작 중 걸작이라고. 수많은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하며 그의 음악에 대한, 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은 언제나 가지고 있었으나 이토록 경이로움을 느꼈던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90분이 가깝게 쏟아붓는 그의 음악은 압도적이었으며 뚜렷했다. 베토벤의 음악은 언제나 그 자신이 드러난다. 본인은 이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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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에디터
2020.03.0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계속 가깝게 스포츠로
평창올림픽 2주년을 돌이키며 스포츠와 나를 살펴가다.
평창올림픽이 벌써 2년이나 지났다. 2년 전의 나는 올림픽 자원봉사를 끝마치고 집으로 도착해 추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또 축제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가 개강 준비도 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 입학한 지역까지 모두 같은 곳이었던 터라 행동반경을 넓히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우연이 겹치고 행운이 더해져 평창동계올림픽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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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0.03.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바꾼 글쓰기의 의미
나에게 글쓰기는 원래 수행평가였고, 레포트였다.
나에게 글쓰기는 원래 수행평가였고, 레포트였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아트인사이트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용감 무쌍했다. “친구따라 갔다가 오디션에 붙었어요!”하는 격이었다(친구를 따라가지는 않았지만). 마감날에 지원서를 보게 되었고, 그 날 따라 글이 잘 써졌다. 그게 전부였다. 당연히 기대하지도 않았었다. 그냥 오랜만에 브레인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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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02.25
오피니언
미술/전시
포스터 속 그 여자
추악하거나 부도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들은 대개 예술로 대체된다
지난 1월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물랭 루즈의 천재 화가 툴루즈 로트렉 展이 열렸다. 19세기 말 파리 외곽에 위치한 댄스홀 물랭 루즈의 화려한 밤은 곧 파리의 밤이었고, 툴루즈 로트렉은 물랭 루즈의 가장 앞자리에서 그 밤을 함께했다. 로트렉은 무엇을 화폭에 담았는가? 흥겨운 무곡에 맞춰 캉캉춤을 추는 여인들, 검은 모자를 쓰고 품위 있게 낮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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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미경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타벅스 매장 음악 찾기, 스포티파이와 'Now Playing' [음악]
'지금 나오는' 매장 음악 찾기의 험난함
1. 음악 맛집 스타벅스 필자는 스타벅스를 좋아한다. 스타벅스에 가서 4,000원이 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일은 생전 상상하지 못했지만, 어느새 스타벅스 골드회원이 되어 별 적립 이벤트에 꾸준히 참석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식사는 김밥으로 때워도 커피는 스타벅스에 가야만 하는 몸이 되었다. 사실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커피의 맛 때문이 아니다. 스타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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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 [영화]
일 포스티노와 시
봉건시대는 신분이나 명예 같은 것들로 서열을 매겼다. 태생적 지위로 위계가 확정됐다. 혁명이 발생했다. 다수가 혁명에 동조했다. 혁명의 구체적 성분을 몰라도 됐다.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 같은 감각. 나를 억압하는 것들에게서 해방되는 것 같은 감각, 그것만으로 혁명에 동참할 수 있었다. 봉건 질서는 무너졌다. 천부인권설이 도입됐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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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0.02.16
리뷰
PRESS
[PRESS] 진심을, 사람을 노래하다. - 베토벤 "장엄미사"
<장엄미사>에 담긴 그의 진실 된 마음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020년,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았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베토벤’이라는 역사를 빼놓을 수 없기에, 대부분의 음악회에서 그의 음악을 연주하며 250주년을 기념한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음악가 ‘베토벤’은 그만큼 넓은 폭과 깊이를 음악에 담는다. 그를, 그의 음악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함신익
by
임보미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건강한 도피, 운동으로 불안의 고리를 끊는 습관 [스포츠]
우울할 때 나는 운동을 한다
벼르고 벼르던 PT를 드디어 끊었다. 내 주변 사람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반년 전 처음 헬스장에 등록할 때부터 PT를 끊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것을. 그러나 8회에 40만원이라는 돈은 상당한 거금이다. 쥐꼬리만한 봉급을 받으며 일하는 인턴 신분으로 그 돈을 내고 운동을 배우는 건 사치가 아닌가 싶어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엉겁결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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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2 [문화전반]
이야기 소비론에 따르면 우리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완구 등을 소비할 때, 실제로 소비하는 것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나 물건이 아니라 작품이나 물건 그 배후에 감춰진 시스템(커다란 이야기)이다.
* 이 글의 내용은 아즈마 히로키의 책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을 기반으로 함을 밝힙니다. 아즈마 히로키의 눈으로 본 오타쿠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1에서는 ‘이 시국’에서도 오타쿠론을 살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소 기형적인 존재인 오타쿠를 일본의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일본과 일본 문화, 나아가 일본과 관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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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 시국에 공부하는 오타쿠론 Part 1 [문화 전반]
오타쿠들은 단순히 사회부적응자나 바보가 아니다.
*이 글의 내용은 아즈마 히로키의 책 <동물화하는 포스트 모던>을 기반으로 함을 밝힙니다. 이 시국에 오타쿠라니 요즘 같은 때에 일본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하고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인 배척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경제적,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나아갈 때 건설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질 수 있다
by
김인규 에디터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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