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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책의 세계를 지키고 넓히는 곳 - ‘지식공동체 그믐’ 김새섬 대표
책 읽는 사람들의 느슨한 연대
지식공동체 그믐 김새섬 대표 최근 문체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은 43%다. 쉽게 말해 1년간 성인 10명 중 6명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출판계는 불황이라는 익숙한 전망 앞에서 김새섬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해온 책의 세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을 읽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4.05.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을 안다면 [문화 전반]
우리가 겪는 많은 것들은 그저 오고 갈 뿐이다.
손목에 눈에 띌 정도로 큰 사마귀가 난 적이 있다. 작년 초에 생긴 사마귀인데,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걱정이 되어 피부과를 찾아갔다. 레이저로는 치료가 위험한 부위라고 해서, 처방받은 약을 매일 같이 발라주었다. 그런데 떼어 내도 다시 생기고, 또다시 생기고. 정말 끈질기게 붙어있었다. 없애려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by
김민지 에디터
2024.05.15
리뷰
공연
[Review] 봄 처녀 제 오시네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5월이 하 중순이로구나. 시간이 너무 빠르다. 겨울 지내온지가 엊그적 같은데 5월이라니, 봄도 이제 다 가렷다. 봄이 너무 짧은 겐가, 내 너무 미련함이었던가. 조금 누려볼락 하면 가는 것이, 해마다 나를 아쉬움에 떨게 하였지. 실로 짧았다 하더라도, 그보다 곤란한 것은 사랑과 미련이었으려니. 그러나 이번엔 어인 일인지. 이제는 갔겠지, 하마 갔겠지, 하며
by
서상덕 에디터
2024.05.14
리뷰
도서
[Review] 우주로부터 날아온 편지 - 청혼 [도서]
시공간을 초월한 어느 사랑 이야기
저 먼 우주에서 보낸 한 편지가 있다. 목성 근처 소행성대에서 궤도연합군 작전 장교로 복무 중인 ‘나’는 우주 출신의 사람으로, 지구 출신의 ‘너’와 연인 관계이다. ‘나’는 궤도연합군을 공격하는 적들과 우주 한복판에서 전쟁을 치르며, ‘너’에게 보낼 열두 통의 편지를 써왔다. 그 편지 속에는 우주 공간에 대한 이야기,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 속 의아함,
by
김유진 에디터
2024.05.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 위 경계를 넘어 [공연]
극 장르의 젠더프리와 캐릭터프리
최근 2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캐스팅이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성 배역인 ‘헤르메스’ 역에 한국 프로덕션 최초로 여성 배우인 최정원이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에서 헤르메스 역에 여성 배우를 기용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젠더프리 캐스팅이란 배우의 성별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하여 :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방황하는 청소년과 그를 보호하려는 어른의 이야기
Dear Evan Hansen.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주인공인 ‘에반 핸슨’에게 쓴 편지가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점이 된다. 특징적인 점은 이 편지는 ‘에반’이 자신에게 쓴 편지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편지를 가지고 간 ‘코너 머피’가 자살하며 ‘코너’의 가족은 그 편지가 ‘코너’의 유품이자 친구인 ‘에반’에게 쓴 편지라고 오
by
김민성 에디터
2024.05.12
작품기고
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마카롱의 일상
GIF로 생명을 불어넣은
(illust by go_odseo) 저는 달콤한 디저트류를 참 좋아하는데요 대학 재학 시절 만든 마카롱 캐릭터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줬어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요
by
조은서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지 모른다 [영화]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담은 명작 《러브레터》에는 수많은 클리셰들이 등장한다. '잘못 배달된 러브레터'부터 졸업사진을 뒤적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 주인공의 죽음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는 점까지. 그러나 이 영화는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들을 조금씩 비틀어서 사용한다. 보통 잘못 배달된 러브레터는 새로운 사랑을 싹틔우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기 마련인데,
by
김보현 에디터
2024.05.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도서]
여자가 블로흐에게 '오늘 일하러 가지 않으세요?' 하고 묻자, 블로흐는 갑자기 그녀의 목을 졸랐다. 장난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세게.
분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사려고 들렀던 서점에서,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을 사 들고 나왔다. 제목을 보자마자 무조건 읽어봐야겠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표지에 뭉크의 <절규>를 넣은 민음사에 감탄하며.. 첫 장을 펼쳤다. 한때 유명 골키퍼였던 블로흐. 건축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어느 날 현장 감독의 눈빛을 보고 자신이 해고당했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08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이제야 마주 볼 수 있는 그리움 ‘바다의 얼굴들’ - 김목요 작가
의지하던 누군가를 잃고 작은 바람에도 휘청이는 연약한 상태에서도 계속 살아가는 것, 뒤늦은 작별인사를 건네기로 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거에요.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상실 #바다 #용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연필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김목요입니다. 최근 출간된 ‘바다의 얼굴들’을 쓰고 그렸어요. 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림 재료로 연필을 주로 사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by
이영 에디터
2024.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공연]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으로 인해 고통받고, 때로는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하기도 한다.
「더 라스트 리턴」은 연극의 마지막 취소표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늘 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는 현재 매진인 상태이다. 표가 없는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생길지, 안 생길지조차 확실치 않은 취소표를 기다려야 한다. 극장에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취소표
by
임유진 에디터
2024.05.06
리뷰
공연
[Review] 콜드브루 커피 같은 미니멀리즘 음악 - 쇼팽 그리고 올라프 아르날즈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한 번 더 새로워진 음악을 듣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갓 완성되어 나왔을 당시 새것이었던 창작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전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계속 재생되고 재창작된다. 막스 리히터가 ‘리콤포즈’한 비발디의 사계가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이날치가 만드는 퓨전 국악이 그렇다. 19세기
by
신성은 에디터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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