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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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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누구든 읽어주세요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무대 위 그 반짝이는 두 소년의 눈동자를 기억한다면, 어쩌면 우리는 이제 그 답장을 써야 할 차례다.
“LBJ, 오늘은 얼마나 많은 젊은이를 죽이신 건가요?” 공연을 마치고 한 마디의 물음이 머릿속에 울린다. 60분을 가득 채운 편지의 수취인은 불명이다. 린든 B. 존슨, 혹은 신, 혹은 누구든 먼저 이 편지를 읽는 이다.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A Letter to Lyndon B. Johnson or God: Whoever Reads
by
정서영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오늘의 무대가 다시 부르는 ‘카뮈’ [공연]
최근 무대에 오른 연극 이방인, 뮤지컬 시지프스, 퍼스트맨은 알베르 카뮈의 철학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오늘날의 관객과 소통한다. 이들 작품은 부조리, 무의미함, 기억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현대 공연 예술의 무대에 알베르 카뮈가 다시 호출되고 있다. 최근 무대에 오른 뮤지컬 시지프스, 연극 이방인, 뮤지컬 퍼스트맨은 서로 다른 형식과 서사를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카뮈의 세계관을 재해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쟁, 기후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과 무력감이 짙어진 오늘날 ‘부조리’라는 단어는 더 이상 철학 교과서 속 개념이 아니다. 삶의 의미를 묻
by
김서영 에디터
2025.05.24
리뷰
전시
[Review] 소년은 어떻게 청년이 되는가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국가가 요구한 남자다움을 수행하다 사라진 소년들의 편지, 그 부조리를 끝내 목격하게 되는 관객의 자리.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 'Fringe First Award'를 수상한 화제작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뉴욕과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오리지널 캐스트 그대로 진행되는 내한 공연으로서, 5월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우정의 맹세놀이, 밧줄타기, 군인놀이가 전부였던 소년시절. 하지만 이 모든 놀이가 진짜 현실이 되고,
by
양예지 에디터
2025.05.24
리뷰
공연
[Review] 시린 5월 - 짬뽕 [공연]
짬뽕 한 그릇 때문에?
5월의 의미 나에게 있어 5월은 웃음이 지어지는 달이다. 어렸을 때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있었고, 지금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 있다. 그리고 올해처럼 잘 맞아떨어지면, 3~4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연휴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5월은 나에게 휴식을 주는 달, 행복을 주는 달로 존재한다. 하지만 5월의 의미가 나와는 정반대인 이들이 살아가고 있다. 나에
by
경건하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고 싶었던 그녀들 - 연극 ‘헤다 가블러’ [공연]
길들여지지 않을 그녀, 헤다 가블러의 총구는 어디를 겨눌까.
비좁은 울타리에 야생성 강한 짐승을 가두고 기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유는 없지만 안락한 울타리에서 평생 순응해 길들여져 살거나, 길들여지지 않고 울타리를 탈출해 위험하지만 달콤한 자유를 누리거나. 탈출도, 순응도 택하지 않고 남은 삶을 거부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1890년 희곡 <헤다 가블레르>
by
이진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RE: 소년들에게 보내는 답장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일으킨 사람과 죽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리 속에 살고 있다. 이성의 사고 끝에 전쟁을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 가진 것 없이 죽는 섭리가 우리 모두에게 동등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전쟁에 대하여 <소년에게서 온 편지 : 수취인 불명>은 두 명의 아티스트, 클로이와 나타샤가 함께 집필하고 연기하는 2인극이다.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해당 연극은 소년들의 삶과 전쟁 역사를 교차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부조리함을 시사한다. 극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대통령은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으로, 베트남 전쟁의 규모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외침 [공연]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시의 향연, <윤동주, 달을 쏘다>
지난 5월 18일 서울 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막을 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캐스팅과 새로운 연출로 돌아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 예술단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by
임영희 에디터
2025.05.22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은 편지는 어디에 닿았을까?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대통령님! 저희를 기억해주세요!!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베트남 전쟁에 관한 2인 부조리극이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무대 소품은 타이어 하나와 하모니카 두 개가 전부일 정도로 소박하다. 공연은 하나의 이야기로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닌 조각조각 흩어진 이야기들이 나열된다. 보이스카우트로 등장하는 소년들은 장난 혹은 놀이처럼 전쟁 속에 있다가
by
변선민 에디터
2025.05.22
리뷰
공연
[Review]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소년들이 택한 길은, 그들의 주체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오늘날 외국을 탐하여 우리에게 일용할 죽음을 주옵시고, 주 아래 하나된 나라가 아닌 다만 무적으로 인도 하옵시며, 대게 나라에 자유와 개똥이 넘치옵나이다.” 이 대사는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의 핵심을 꿰뚫는다. 주기도문을 패러디한 이 문장은, 국가주의와 맹목적인 충성심이 어떻게 개인의 도덕성과 자아를 잠식하는지를 풍자적으로 드러낸다.
by
권수현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공연]
DAY6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 in 서울
2025년 5월 18일.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페이지가 기록되었다. 2024년 9월 20일에 시작을 알린 데이식스의 세 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이 지난 5월 18일 피날레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장장 9개월 간의 여정이었다.KSPO돔에서 총 6일 동안 진행되었던 이번 콘서트는 Forever Young 마침표이면서, 데이식스의 첫 체조
by
김지민 에디터
2025.05.20
리뷰
공연
[리뷰] 전쟁과 성장, 그리고 인간성의 경계: '소년에게서 온 편지'와 오늘의 우리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역사적인 사건과 서사를 통해 전쟁의 본질을 묻는다.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역사적인 사건과 서사를 통해 전쟁의 본질을 묻는다. 정치와 전쟁의 복잡성을 두 소년의 놀이와 성장을 통해 풀어내며, 1960년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폭력의 문제를 예리하게 조명한다. 이 연극은 고전 전쟁 서사와의 공명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202
by
신동하 에디터
2025.05.20
리뷰
공연
[Review] 50년 전 베트남, 그리고 지금의 우리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수취인불명의 답장을 보내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이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객으로서 자연히 주목하게 된 내한 소식이었다. 영어 연극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보다 보니 금세 빠져들었다. 이 작품은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소극장 연극이 갖는 본질
by
김현진 에디터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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