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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석양
풍경 속에 스미다.
illust by Loa 어느 날의 해질 무렵, 찬란히 빛나다가 곧 아스라이 내려앉는 빛의 모습을 담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1.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절을 붙잡으려는 사람들 [영화]
<해피 투게더> (春光乍洩, Happy Together, 1997)
스무 살 여름에는 소설을 썼다. 소설가가 되고 싶은 것도, 하다못해 어디 공모전에 제출할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그 이야기가 너무 쓰고 싶었다. 당시의 나는 상당히 진심이었는데, 취미로 다니던 중국어 학원에서 30분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내버려 두고 1시간 반이 조금 안 되게 걸리는 버스를 고집하며 돌아 돌아 집에 왔다. 그 버스가 한강대교를
by
김수이 에디터
2021.02.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한양도성, 서울의 표상 [공간]
600년 역사의 시작
서울 한양도성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1월 23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처음 명칭은 서울 성곽이었으나 2011년 7월 사적의 통일된 지정 명칭 부여 사업으로 지금의 서울 한양도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우리 곁에 자리하지만, 명칭을 모르거나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by
문지애 에디터
2021.02.13
리뷰
도서
[Review] 진리의 발견 - 앞서나간 자들
아름다운 삶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아름다운 삶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아름다움의 큰 부분, 우리가 진실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힘의 큰 부분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에서 유래한다. 사상과 사상 사이, 학문과 학문 사이, 특정 시대와 특정 장소에 살았던 사람들 사이, 선구자의 내면세계와 그들이 문화라는 동굴 벽에 남긴 자취 사이, 변혁의 횃불이 새로운 날을 밝히기
by
정윤경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은오이기도 하고 윤선아이기도 한 당신에게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이야기하는 우리
양양에서 뜨겁고 반짝거리게 사랑했던 두 남녀. 하지만 서울로 돌아온 여자는 남자를 찾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최선을 다해서 숨을 뿐. 그런 여자를 1년간 찾아 헤맨 남자가 그만두려고 할 쯤 그들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카카오 TV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이 드라마는 첫 화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한 가지
by
정세영 에디터
2021.02.08
리뷰
PRESS
[PRESS]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인간성의 심연을 들추다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의 수용 단계에서는 다양한 주관이 개입된다. 과거의 경험, 순간의 잔상 등 개인 차원의 감상으로 넘어가면 예술은 온전히 보는 이의 것이 된다. 주로 오늘날의 예술 감상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한다. 그러나 예술사회학적 관점으로 돌아가자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적어도 예술 사회학은 예술 작품 속에 있는 상징과
by
이다선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변해가는 예술 변화하는 대중 [문화 전반]
다양해지는 예술 향유 방식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문화를 만나기 위해 미술관과 공연장을 찾고 책과 자료를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매체들이 발달하며 문화를 만나는 방식은 다양해졌다. 시간과 장소를 넘나들 수 있게 되었고,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케 되었다. 다양해진 선택지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문화예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by
고지희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쩌다 마주친 그 개 [예능]
가벼운 마음과 생각에는 책임감이 따라올 수 없다.
애완동물이 주가 되는 방송이 굳이 필요할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2018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필요한 반려동물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 61%로 1위였다. 바로 다음 질문은 방송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반려동물 교감치유 프로그램의 여부 물음에 ‘필요하다’
by
문소림 에디터
2021.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육우당'을 아시나요? [사람]
아스라이 사라져 간 생명의 모양을 떠올리며
요즘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왜 살지?” 이것은 삶에 회의를 느끼며 던지는 푸념과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나는 왜 살아가는지,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질문입니다. 저는 삶의 본질을 깨닫고 싶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살아감’의
by
이남기 에디터
2021.0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삼청로 30, 미술관 앞'으로 보내는 편지 [미술/전시]
우리가 이 순간 이 곳에 존재했음을 남기며
종이로 글을 쓸 때 느껴지는 사각거림을 좋아한다. 이 일은 몸의 기억에 냄새와 촉감의 순간들을 남긴다. 퍽퍽한 섬유질의 냄새와 서늘한 질감을 느끼며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글을 적어 내려갔다. 어떤 단어를 골라 적을지도 열심히 고민한다. 틀린 글자들을 지울 순 있지만, 그 흔적까지 그대로 남아 글의 수신인에게 닿을 테니까.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많은 정성
by
최주현 에디터
2021.01.15
리뷰
도서
[Review] 소설처럼 유쾌한 교양 철학 : 이언의 철학 여행 [도서]
무거웠던 고민을 시원하게 터트려준 성숙한 철학 여행 속으로
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윤리 선생님이 기억난다. 작고 아담한 신체에서 철학가들의 사상을 한 문장씩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열거하셨던 모습은 여전히 내 뇌리에 짙게 남아있다. 그러한 선생님 덕분인지, 아니면 철학이라는 학문을 욕심 있게 습득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 때문인지 철학 분야는 나에게 있어 늘 궁금증의 대상이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학교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디 앨런Woody Allen : 예술감독의 거장 [영화]
"많이 만들어야 그 중 하나를 건질 수 있어요."
Woody Allen 한 인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없는 사생활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그에게 향하는 시선은 그리 따뜻할 수 없다는 사실을 그가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부가적인 요소들을 다 배제하고 감독으로서 우디 앨런은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소유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제 막 영화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을 때, 『매치포인트』와 『미드나잇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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