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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러블리즈의 도전은 식스 센스다
‘퀸덤’에서의 여성혐오를 뒤로 하고 영역을 확장하다
‘퀴어 프렌들리’가 하나의 전략이 되고 꼭두각시라며 비하되던 아이돌들이 반박하듯 셀프 프로듀싱을 통해 범주를 넓히고 있는 케이팝 시장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아이돌은 쉽게 뭉뚱그려진다.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구분법이지만 그들은 단순히 ‘청순’ 아니면 ‘섹시’의 유형 중 하나에 포함되어 정의되었고 둘 중 하나로 정의되기 모호한 경우엔 여성이 여성에
by
조현정 에디터
2020.09.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진정한 음악적 성취란 무엇일까
'싹쓰리'와 트로트 예능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에 대하여
방송이 음악계의 판도를 좌우하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가 가져온 복고 유행과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이 가져온 트로트 유행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선풍적인 인기와 별개로 그것이 궁극적으로 음악의 성공을 나타내거나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이
by
조현정 에디터
2020.09.05
리뷰
영화
[Review] 겹겹의 시선에 맞서는 어떤 시작 - 69세
봄은 올 것이고 눈물은 빛날 것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벼운 성적 희롱부터 강간과 살인이 숨 쉬듯이 일어나는 사회이지만 이를 보편으로 일반화하지 말라는 것처럼, 엄연히 실재함에도 가려지는 진실들이 있다. 노인 성범죄의 가해 인구와 피해 인구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그 근거라는 나름의 분석 속에서 범죄 방지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
by
조현정 에디터
2020.08.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차별주의자가 되기 싫어 차별을 하는 사람들
이러한 무지는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그 해 있었던 사건·사고나 이슈들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 졸업사진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고등학교에서 한 인터넷 밈(meme)을 코스프레한 학생들이 인종차별적 행위와 관련하여 도마 위에 올랐다. 학생들이 패러디한 밈은 ‘관짝소년단’으로 불리는 가나의 장례 댄스팀이 관을 들고 춤을 추는 영상의 한 부분이다. 문제가 된 것은 패러디의 표현이었다. 학생들은 ‘관짝소
by
조현정 에디터
2020.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또한 우리가 고찰해야 할 역사 - 일제의 흔적을 걷다 [도서]
서울부터 제주까지, 이 땅에 남겨진 일제의 흔적
영원한 것은 없고, 변하지 않는 것도 없다지만 어떤 풍경들은 너무나도 익숙해서 처음부터 그런 모습이었던 것 같다는 착각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내게 익숙함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소 중의 한 곳이 광화문 광장이다. 내 기억 속에서 처음 발을 디뎠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광장의 모습에 조금씩 변화는 있었지만 적어도,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이 이어지는 그 미관
by
강지예 에디터
2020.08.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엄마가 되지 않고도 '무엇'이 되고 싶은 여성들의 이야기
나의 삶이, 나의 선택으로 꾸려질 수 있도록
아직 결정하기에 이른 나이인 것 같지만, 엄마가 되지 않기로 했다. 아내가 되지 않기로도 다짐했기에 이 또한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를 양육하는 삶 말고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종사하고 싶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취미생활을 하는 미래는 수없이 그려봤지만, 그 가운데 아이를 낳거나 키우는 모습은 상상해본 적이 없
by
조현정 에디터
2020.07.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에게 무기력을 강요하는 국가에서 살아남기
우리가, 새로 고침
근 일주일 동안 흘러나온 뉴스들은 장마로 내내 눅눅했던 하늘을 더욱 우울하게만 만들었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직함과 부처 이름을 달고 성폭력 가해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모친상에 조화를 보냈고, 사법부는 다크 웹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하였던 아동성폭력범 손정우의 미국 송환 요청을 거부하여 1년 6개월 만에 그를 석방시켰
by
조현정 에디터
2020.07.17
리뷰
전시
[Review] 빛바랜 기억으로의 인도자, 피노키오 - My Dear 피노키오展
하나의 동화에 모이는 모두의 기억이 대화되는 공간에서
내게 피노키오는 ‘무서움’이다. 어렸을 때 봤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속 그로테스크한 장면들 때문이다. 피노키오의 친구 램프윅이 당나귀로 변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나 마부가 음모를 꾸미는 장면 등 다소 섬뜩하게 연출된 장면들에서 느낀 공포적인 인상은 성인이 된 지금에도 진하게 남아있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동시에 ‘환상’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by
조현정 에디터
2020.07.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인국공 논란', 한국 사회는 정말 공정과 평등을 바라는가
민낯이 드러났다. 아니, 민낯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6월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 검색 노동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이에 대한 반발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기존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전환의 대상이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청년 선호 1순위 공기업의 취직을 목표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등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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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0.07.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이라는 이유로 잊혀야 할 생의 노력은 없기에
납작해진 삶의 기록을 습관의 기록으로 입체화하다
삶이 흐트러지고 있는 요즈음이다. 매일 찾아가던 곳은 문을 닫았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함없이 곁을 주는 친구도 만나지 못한다. 모든 물살이 멈춘 곳에서 호젓이 고여 있다. 시간은 이전과 똑같이 흘러가는데 무력해진 발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스스로를 정체시킨다. 멈춰 있으나 안정적이지 않고, 걷지 않으나 떠밀려간다. 이러한 나날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2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모름으로써 알아가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틈
인간과 자연 사이의 틈을 인정하고 그 사이 수평의 축을 세우다
인간은 자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는 쉴 새 없이 세상을 개척해왔다. 불가능을 가능케 했고 닿지 않는 곳에 닿고자 했다. 역사는 언제나 인간에게 무용한 것을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세상에 인류가 지배하지 못할 곳은 없다는 듯이 인간은 발길 닿는 족족 거침없이 자국을 남기고 깃발을 꽂았다. 그곳의 모든 것을 통달했다는 자만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의 정치, 그 자체로 용기이자 연대이다
승리와 패배로 넓어지는 역사, 그렇게 세상은 바뀐다.
어느새 치러진 지 한 달 남짓 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의 활약은 여전히 찬란했다. 동수민주주의의 실현을 목표로 여성 의제를 다루는 정당인 ‘여성의당’이 창당되어 비례대표를 선출하였고 수많은 여성 의원들에 의해 여성 공약이 추진력 있게 제기되었다. 언제나 뒷순위가 되었던 여성 의제를 최우선시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졌고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한국 의회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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