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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조작된 이미지로 바로 읽는 현대 사회의 진짜 얼굴 [미술/전시]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현대 사진의 거장 안드레아 거스키의 작품들
회화와 구별되는 사진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재현성”에 있다. 아무리 실제와 유사하게 그린 그림이라도 사진만큼 피사체를 똑같이 재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 역시 완벽하게 객관적이라 할 수 없다. 셔터를 누르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그의 의도는 명백히 사진에 담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어떠한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실제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
by
이혜민 에디터
2022.08.16
리뷰
도서
[리뷰] 배꼽에서 바라본 자신의 얼굴 - 비비안 마이어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의 각도를 좇아보자.
거리는 하나의 연극이다. 한 사진가가 자신의 프레임 안에 담길 무대를 자신만의 미장센으로 꾸며낸다. 그는 인물들과 거리의 소품을 역동적으로 배치하여 유머러스함을 뽐낸다. 아무래도 이 연출가는 재밌는 장면을 꽤 좋아했던 것 같다. 반면, 거리의 얼굴들에 담긴 순간의 표정과 인상을 담아내기도 한다. 따스하게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심 어린 눈빛으로 렌즈
by
장민경 에디터
2022.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봐도 봐도 좋은 '니얼굴' [영화]
문호리 리버마켓의 인기 샐러이자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 은혜씨의 이야기, <니얼굴>
어디서 많이 본 니얼굴, 정은혜 작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낯이 익은 은혜씨를 알아봤다.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오며 가며 몇 장면을 봐왔던 입장에서 그녀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웠다. 배우인 줄 알았던 은혜씨가 알고 보니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는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놀랐고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참이었기 때문에 선뜻
by
한승하 에디터
2022.07.13
리뷰
전시
[Review] 무서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 팀 버튼 특별전
낯설고 모순적인 괴물들의 매력
황금 티켓을 찾는 사람에게 지상 최대의 초콜릿 공장을 견학할 기회를 준다. 당첨된 아이들 다섯 명을 데려다가 온갖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장의 시설들을 보여주는데 틈이 보이자 애들이 제멋대로 행동을 한다. 결국 소년은 초콜릿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고 소녀는 풍선껌을 먹고 몸이 공처럼 부풀어 오른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줄거리다. 눈을 사로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서재 書齋
나는 이것에 쉽사리 행복이라고 이름 붙이기가 어렵다
서재가 생겼다. 바로 위층 옥상의 버려진 방을 나름 진지하게 닦고 쓸었다. 벌써 지난 여름, 동생이랑 같이 살 집을 찾아 서울을 전전하던 것이 엊그제 같다. 용인의 회사까지 가려면 경부고속도로에 가까워야 하겠고, 사회초년생이니 집값은 싸야 하니 막막했던 기억이 이제 탁 놓여난다. 그렇게 찾은 보광동, 이태원 바로 밑에 위치한 이곳은 재개발 확정지란다. 2
by
서상덕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유의지의 두 얼굴 : 선과 악 [도서/문학]
악을 선택하는 사람 vs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모든 순간순간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나의 ‘자유의지’로 말이다. 아침으로 토스트를 먹을지 먹지 않을지와 같은 사소한 것부터 길을 가다 발견한 굶주린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줄지 말지, 혹은 밤을 지새워 다음날 있을 발표를 준비할지, 내일의 나에게 맡기고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질지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by
최원영 에디터
2021.11.06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의 낭만적 얼굴을 들추다 - 로테/운수 [공연]
사랑은 때로는 한쪽을 독재자로 드높여 다른 한쪽을 무참하게 식민지화하도록 이끈다.
지나치게 신성화되어 있는 단어들이 존재한다고 느낀다. 꿈, 희망, 믿음, 그리고 '사랑'. 수많은 예술 작품이 '사랑'이라는 주제 하에 창작되는 이유,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모호한 가치가 스스로를 다치게 함을 알면서도 끝내 발화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이 신성함이라는 두꺼운 헤일로에 둘러싸여 있는 불가침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든 시도들이 가
by
오송림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장기하와 얼굴들 -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음악]
'그건 니 생각이고' & '초심'
ⓒ 장기하와 얼굴들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달이 차오른다, 가자’라는 음악을 종종 틀어주셨다. 처음엔 공연 영상을 보던 반 친구들이 킥킥거리며 웃다가 이윽고 눈을 반짝이며 영상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두 팔을 휘적거리는 독특한 안무가 아직도 선명할 만큼 나에게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때 이후로 담임선생님의 독특한 음악 취향은
by
심은혜 에디터
2021.10.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스의 '얼굴 가림 금지법' [문화 전반]
배경과 세 가지 명분
'얼굴 가림 금지법'은 2010년 10월 프랑스의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 후 6개월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2011년 4월 11일부터 시행되었다. 프랑스 법안에서는 이 법에 '부르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서 얼굴가림을 금지하는 법'이라고 한다. 정부청사, 법원 등의 관공서를 비롯한 백화점, 병원, 학교, 길거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와
by
김지윤 에디터
2021.10.22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한 파리 청년들의 얼굴 - 오페라 라보엠
낯설지 않은 삶의 형태
매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층의 구직단념자, 비자발적 실업자 등을 모두 합쳐 계산한 확장 실업률은 21.7%에 달했으며, 올해 1월에는 27.2%까지 상승하였다. 사실 실업률뿐만 아니라 대부분 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계약직 형태라는 것도 문제가 된다. 우리 세대의 공무원에 대한 비정상적인 선호
by
이승주 에디터
2021.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포노사피엔스는 얼굴보고 하는 대화보다 문자가 좋다 [문화 전반]
효율적인 대화는 문자니까!
입을 떼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가? 전화를 하기 전에 할 말을 정리해야 하는가?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발화의 방법보다 자판이 더 편한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을 몸에서 떼지 않는 인류세) 일지도 모른다. 주 의사소통이 휘발성인 면대면 대화방식에서 메신저와 같은 텍스트로 넘어오면서 인간관계 또한 변화하고 있다. 침대에 누워 대화를 복기하
by
박나현 에디터
2021.10.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5. 다양한 얼굴이 숨쉬는 거리, 연남동(2)
돌봄, 상생, 공존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거리, 경의선숲길로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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