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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누구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듣는 이야기 –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들어보실래요? 길 잃은 마음들이 이어지는 이야기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들어보실래요?" - 영화 <아무도 없는 곳> 티저 예고편 中 Story: ’창석’이 만난 사람들, 그리고 길 잃은 마음들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영화의 첫 장면은 창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검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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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4.03
리뷰
영화
[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을 통해 깊어지는 김종관 감독의 세계,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의 세계에서 반복된 죽음과 거짓말, 그리고 창작이라는 주제
김종관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장편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은 모두 사건보다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3월 31일 개봉하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네 곳에서 네 명의 인물을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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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트롯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문화 전반]
대중음악의 중심에 선 트로트, 잘 나갈 때 바꿔라
트롯, 대중음악을 대표하다 작년 2020년은 트롯의 해라 불릴 만큼 대부분의 방송에서 다양한 형태의 트롯 프로그램들이 방영되었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창궐로 집안에 갇혀 살게 된 대중들에게 특히 “미스터트롯”이란 오디션 프로그램과 트롯 스타들은 단절되고 우울한 대중을 위로하고 연결하며 소통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로 인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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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1.03.26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뒤틀린 선과 악의 경계, 아만 이야기 [게임]
악을 타고났지만 선을 행한자, 선을 타고났지만 악을 행한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2014년 11월,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트레일러 영상 하나가 수많은 RPG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기존 쿼터뷰 방식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 개성 넘치는 각 직업군의 시원시원한 스킬 샷까지. 당시로서는 문화 충격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트레일러 영상이었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게이머들의 머리에 각인된
by
김재훈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단조롭지만 풍부한, 연주 음악의 매력 [음악]
악기 한 대가 만들어내는 선율의 아름다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있을 때는 대부분 배경음악처럼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하는 편이다. 그러나 항상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일을 집중해서 처리해야 하거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때 음악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만다. 그럴 때 가사 없이 악기 연주로만 구성된 연주 음악(instrumental music)은
by
오영은 에디터
2021.03.01
리뷰
PRESS
[PRESS]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선악의 경계에 선 예술가들, 인간성의 심연을 들추다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가는 어떻게 인간을 이해해 왔는가 예술의 수용 단계에서는 다양한 주관이 개입된다. 과거의 경험, 순간의 잔상 등 개인 차원의 감상으로 넘어가면 예술은 온전히 보는 이의 것이 된다. 주로 오늘날의 예술 감상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한다. 그러나 예술사회학적 관점으로 돌아가자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적어도 예술 사회학은 예술 작품 속에 있는 상징과
by
이다선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도서]
한나 아렌트의 관점으로 바라본 홀로코스트와 윤일병 사건.
얼마 전 홀로코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유대인을 비롯한 수많은 전쟁 포로들이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사건. 그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했다. 이는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접했던 역사지만, 다시 알수록 그 아픔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어떻게 인간이 같은 인간을 이렇게 잔혹하게 죽일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악(惡
by
이남기 에디터
2020.12.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인디 음악의 성지를 넘어 한국 음악의 아카이브로 - 네이버 온스테이지 [음악]
온스테이지가 쌓아온 10년 그 이상의 가치
'숨은 음악, 세상과 만나다' (출처: 온스테이지 새소년 - 긴 꿈 오프닝 캡쳐)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 한창 인디 음악에 빠져있을 때 발견했던 플랫폼이 있었다.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서비스하는 온스테이지였다. 음원 차트보다 남들이 모르는 뮤지션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있던 내게 온스테이지는 보물 같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by
신소연 에디터
2020.1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조제'를 기다리는 우리들, 김종관 감독의 영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 할 감독의 필모그래피
보편적인 취향에 대해 취향을 말한다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 시작한다. 어떤 장르, 어떤 행위를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취향마저 스펙이 된다고 느껴서일까,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욕구가 취미와 사생활에까지 미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나에겐 몇 가지의 취미가 있다. 상당히 보편적인 것들이다. 책 읽기, 영화 보기, 가끔씩 기타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04
리뷰
공연
[Review] 거대하고 얇은 음파의 베일 - 라메르에릴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
높은 천장에 맺힌 뒤 쇄도해 내리오는 거대하고 얇은 베일 같은 소리
라메르에릴의 이번 공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루어졌다. 롯데월드몰의 1층을 조금 헤매다 콘서트홀 전용 엘리베이터를 찾아 올라가기를 8층, 아는 콘서트홀이라고 해봤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전부인 나로서는 쇼핑센터의 위쪽, 지상 8층에 마련된 홀이 얼마나 클는지 궁금하기부터 했다. 도착한 로비 바깥쪽으로는 롯데타워가 보인다. 팸플릿 하나를 들고서 얼른 홀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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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속 악인의 '조건' - 주체의 공백 [영화]
'악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아리에 대하여 그러나, 누구도 선뜻 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고대 성악설과 성선설의 흐름에서 시작된 선과 악에 대한 근본적 물음은 어떠한 정답도 없다는 점에서 인간을 끊임없이 그리고 앞으로도 괴롭힐 문제이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인간 스스로 버텨내야 하는 ‘시시포스의 바위’와도 같다. 이번 글은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1963)을 통해 악의 ‘평범성’(banalit
by
남윤서 에디터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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