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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작가란 문장을 만드는 사람 - 짧게 잘 쓰는 법
모든 글쓰기는 세계를 언어로 바꿉니다.
나는 문장을 길게 쓴다. 길게 쓰지 않고 싶지만 어쩔 수가 없다. 글을 쓰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끊을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그 두서없음은 문장에 그대로 드러나고... 글쓰기란 정말 할 게 못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 나처럼 긴 문장과 뜻대로 써지지 않는 글에 골머리 썩는 이들을 위해 교유서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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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은 에디터
2020.10.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독회를 다녀와서. [문학]
읽는 사람으로서 이 기억들을 적지 않으면 왠지 시소 위에서 계속 미끄러질 것 같은 기분이 내내 들었다.
지난달 말 낭독회를 다녀왔다. 참여한 인원이 10명 남짓 되는 작은 낭독회였다. 저녁을 먹고 서점에서 마련한 행사 공간에 들어갔다. 그 공간에는 편안함도, 비장함도 아닌 데면데면한 공기가 들어차있었다. 어떤 시를 읽기 위해 평일의 저녁에 사람들은 모인 걸까.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은 김희준 시인의 시였다. 지난 9월 10일 김희준 시인의 첫 시집 『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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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0.10.05
리뷰
도서
[Review] 출렁이는 나의 윤곽을 진정시켜보려고 - 윤곽 [도서]
밀도 높은 문장으로 쏟아지는 '남'의 이야기를 만나다
나의 모습이 희미해 보일 때가 있다. 마음이 기댈 곳이 없을 때, 흔들리는 감정을 붙잡아 둘 수가 없을 때. 그리고 그런 때는 나에게 예고 없이 찾아온다. 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들이닥치는 위기가 나는 조금 당황스럽다. 레이첼 커스크의 장편 소설 『윤곽』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독자는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듣기’로 만난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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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민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쓰기에도 멘토가 필요합니다 [도서]
모르면 잘 아는 사람에게 배우자
얼마 전,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본 적이 있다. 예능프로를 잘 챙겨보지 않았었는데,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 대표가 장사가 잘 안되는 식당을 방문하여 그 식당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이다. 백종원 대표가 식당의 문제점을 찾을 때, 항상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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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에디터
2020.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낮과 밤의 시간에서 건져 올린 문장들 : 신유진 산문집 [도서]
밤과 낮, 둘 중에 선택한다면 어떤 시간을 택하시겠습니까?
저는 낮의 시간을 택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밤과 낮의 시간 중 하나의 시간을 택해서 그 시간에만 살아가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래?"라고 극단적인 질문을 던진다면, 난 주저 없이 낮의 시간을 택할 것이다. 내게 '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태안과 제주의 밤바다이다. 육지의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하늘과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 암흑
by
전지영 에디터
2020.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함께 읽으'시'죠] 3편 –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문학]
시집은 어려웠고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문장들이 참 아름다웠다.
있지도 않은 문장은 아름답고 제목의 문장이 내 마음에 한 번 들어온 이후로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글을 쓸 때면, 그리고 글을 쓰지 못할 때면 나는 조용히 이 문장을 중얼거렸다. 그런다고 당장 아름다운 글을 써낼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적어볼 용기가 났다. 지금껏 쓴 글이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질 때도 나는 이렇게만은 말할 수 있었다. ‘있지도 않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문장을 위한 책 [도서]
나의 문장을 군더더기 없고 가독성 있는 문장으로 고쳐보자
글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 문장이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문장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듯 하다가도 글 속에서 -ㄹ 수 있다, -에 의한, -하는 데 있어와 같은 글자 친구들을 볼 때는 또 썼네, 계속 쓰네 하며 혀를 찬다. 동사는 모두 비슷비슷한 뜻이고 도무지 어휘의 다양성이라고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다. 이상이 내 글
by
김수연 에디터
2020.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언갈 믿는다는 것 - 새끼돼지 [도서]
오피니언으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도취를 장진영 작가의 글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근래 들어 여러 사건들을 통해 한국 문단의 병폐가 드러나고 있다. 올해 초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이상문학상 사태’는 물론이고, 며칠 전부터 새로 이슈가 되고 있는 ‘김봉곤 작가 사태’까지 연이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들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상문학상을 관리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사의 소위 ‘문단 갑질’로 인해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윤이형
by
한승빈 에디터
2020.07.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위기에 처했을 때의 주문, 구병모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 [도서]
구병모의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을 통해 현실세계의 주문과 구원에 대해 생각해본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알리바바가 동굴 앞에서 외치는 주문은 ‘열려라 참깨’이다. 별 뜻 없어 보이고 심지어 다른 도둑의 말을 따라하기만 한 이 주문은 결정적 장면에서 알리바바 이야기를 반전시킨다. 현실에서는 절박하고 힘들 때, 소위 구원이라고 불리는 것이 내게로 와주었으면 할 때 외칠 수 있는 주문이란 술을 마시고 하는 한탄이나 푸념 섞인 말 그 이
by
김수연 에디터
2020.05.28
리뷰
PRESS
[PRESS] 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 - 부담스럽지 않게, 철학 한조각 음미하기.
그 중에서도 나를 이끈, 존 스튜어트 밀의 한 문장
일상이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혹은 일상의 중심이 무너져 내린다고 느껴질 때. 유독 그런 시간을 맞이하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이겨내고 버텨내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 영화, 책, 전시와 같은 예술적, 문화적 무언가로 위로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아무래도 그렇다. 그러나 가끔, 특히 최근에 정신을 환기시키려고
by
이아영 에디터
2020.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좋은 문장을 찾다가 발견한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도서]
마음에 새기고, 삶의 이정표로 두고 싶은 문장들
나를 이끄는 좌우명 늘 자리 옆에 두고 가르침으로 삼고 있는 말이나 문구를 좌우명이라고 한다. 누구나 각자의 마음에 항상 자리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으로 삼을 좌우명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수천 년 전에 존재했던 어느 성인의 말을, 어떤 사람은 평상시 쓸 일이 없을 단어로 가득한 문장을 또 누군가는 거창할 필요 없다며 그저 일상적인 표어를
by
강지예 에디터
2020.04.1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새콤함 투척하기
심장이 콩닥콩닥
심장은 원래 뛰어요. 안 뛰면 죽지!!! 정말 많이 뛰어요. (자막) 분당 60-100회 정도. - 신서유기3 마피아 게임 中 마피아로 몰린 강호동이 멤버의 손을 심장에 갔다 대며 뛰어? 안 뛰지? 라고 말한 뒤 벌어진 상황 속 대화이다. 모르겠다. 그냥 저 장면이 좋았다. 대화가 좋았고, 단어가 좋았다. 심장이란 단어가 애틋했고, 1분에 수십 번씩 뛰는
by
서휘명 에디터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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